Daily Life 58

'소확행' 이라는 말이 달콤한 거짓말인 이유.

小確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축약어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이나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을 뜻합니다. 소확행은 2018년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단어입니다. 점점 한국 사회가 경제적 성장이 디뎌지고, 내수 소비시장도 너무 낮은 출산율과 세대 갈등, 실질적 소비 대상인 청년들의 취업 문제가 심각해져 망가져간 상태에서, 큰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것들에게서 행복을 느끼자는 취지로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행복을 외면한 채, 개인적 행복만을 다루며 객관적 행복을 부정하고 주관적 행복만을 강조하는 심리학이 내리는 처방전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심리학자 네틀은 말했습니다. "행..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솔직한 독서 후기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심리학 관련 강의나 철학 전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사람인 하버드 심리학 박사 출신인 '조던 피터슨'의 저술한 '12가지 인생의 법칙' 책의 솔직한 독서 후기입니다. 일단 조던 피터슨, 이 사람이 사회적 배경에서 어떠한 배경을 가진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을 철저히 논외로 하고, 이 책을 읽었을 때의 제가 받은 느낌을 다이렉트하게 글로 써내려보려 합니다. 그의 책에서 정리되어 서술된 12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법칙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법칙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법칙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

미루야마 겐지의 '인생 따윈 엿이나 먹어라.' 라는 책 독서 후기.

최초 발행일 : 2012년 2월 저자 : 미루야마 겐지. 일본의 작가 미루야마 겐지가 발행한 책인 '인생 따윈 엿이나 먹어라' 라는 책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동아시아 사람의 정서와는 반대되는 적극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말들이 많은 책입니다. '인생 따윈 엿이나 먹어라.' 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책 안에 들어있는 내용들도 우리 사회에 직면한 불편한 진실을 꺼내들며 우리 모두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한 구절들이 많죠. 작가만의 신념과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이 뚜렷하게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다소 냉소적이고, 극단적인 성향을 띄는 내용도 있지만, 불편한 진실을 수면 위로 꺼내서 채찍질 하는 듯한, 옳은 말들도 있습니다. 밖으로 꺼내기엔 동아시아 국가 정서에서 논란될 말들도 많죠. '부모는 네가 원하지도..

저도 코로나 19 백신접종 예약했습니다.

드디어 20대도 맞을 수 있게 되서 저도 막 신청했습니다. 근데 확실히 백신 접종이 빠르게 되고 있는 건지, 들여온 백신 양이 적은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한달 이상이나 기다려야 하네요. 우리나라, 언제쯤 마스크 벗고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런 말 하긴 싫지만 진짜 요즘 사는게 갑갑하네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닐겁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집합 금지, 자영업자 영업제한 정말로 이제 의미 없다고 느껴지고, 이제 다른 방법론을 취해야할 때가 왔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무의미한 짓거리입니다. 어차피 거리두기 시행해도 출근길, 대중교통, 직장 등에서 이미 사람들은 서로 매우 밀착하면서 생활하고 있고 신체 접촉도 다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정부가 무언가 ..

Daily Life 2021.08.21

제이의 독후감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 어둠의 물결 'Tides of Darkness' 독서 후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의 시작 부분인 2차 대전쟁의 시작과 끝을 다룬 소설입니다. '어둠의 물결' 은 2007년에 출간된, 꽤나 오래된 소설이지만 한국에 번역판이 나온 시기는 2018년 1월 26일 제우미디어에서 정발되었습니다. 사실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3를 통해 한국에 유명해졌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기에, 옛날 게임인 워크래프트2의 시점을 다루는 이 소설은 한국 와우저들에게도 그렇게 관심이 가는 내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의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초창기 휴먼 얼라이언스와 오크 호드가 어떻게 전쟁을 벌였는지, 과거의 영웅이자 전설인 안두인 로서와 오그림 둠해머의 이야기, 테레나스2세나 우서, 투랄리온, 알레리아 윈드러너 등 워크래프트3나 와우에서 주역으로 ..

워크래프트 소설 '어둠의 물결' (Tides Of Darkness) 구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사가의 초창기 (워크래프트2) 시점의 휴먼 얼라이언스 vs 오크 호드의 처절한 대결을 다룬 소설인 어둠의 물결을 구매하였습니다. 워크래프트3의 이전 시점의 스토리인 2차 대전쟁은 워낙 과거의 스토리라 팬들이 흥미로워 하는 스토리 구간은 아니지만, 워크래프트 사가가 만들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사건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름 존재하므로 언젠간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재밌게 읽은 후 한번 독후감 올리겠습니다!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제이의 독후감 = 김태형 작가의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을 주는 책.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작가 : 김태형 최초 발행일 : 2021년 3월 30일 간만에 기막히게 공감이 가는 책을 읽었습니다. 김태형 작가의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라는 책입니다. 제 전반적인 감상은 이 책이야 말로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인식하고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았고, 더 나아가서 전체적인 한국인인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는 사실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한국과 미국 등 자본주의가 지나친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꼬집습니다. 정확히는 천민자본주의가 가속화된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과 개인의 불행을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으며,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진정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사회를 개선하는 것에 있다는..

제이의 차가웠던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제 4편 = 기분 좋았던 서니뱅크 (Sunnybank) 생활과 호주의 건설현장 노동 체험.

호주 딸기 농장에서 완전 망테크를 탄 후, 별로 모으지도 못한 돈을 꾸역꾸역 모아, 서니뱅크 근처의 인도인이 운영하는 쉐어하우스로 이사하였습니다. 호주에서 타일 일을 하는 한인과 연락해 타일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잡부 (건설인력 보조) 로 2주에 1400불을 받는 조건으로 공사현장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2017년 7월쯤으로 기억합니다. 호주 건설현장은 참 한국에서의 건설현장과 다르게 참 여러모로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건설 현장에서 뭐 인력소를 통해 잡부로 가거나, 목수를 하거나, 철근공을 하거나 등등 건설현장 직종 경험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호주의 노동 환경에 놀랄 것입니다. 노동 환경은 너무나 좋습니다. 물론 건설 현장일이 그렇듯이 호주라고 일을 힘들게 안하는 건 아닙니다. 각..

제이의 차가웠던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제 3편 = 카불처 딸기 농장에서 완전 망테크를 타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브리즈번 시티에서 2주일 동안 발품을 팔며 용기를 내서 오지 식당, 오지 청소업체 등을 돌아다니며 잡(Job)을 구하다가 좌절하고, 갖고 왔던 생활비가 다 떨어져나가서 결국 전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옳은 선택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지만, 전 결국 한인 컨츄랙터와 연락을 하여 카불쳐 (Caboolture) 딸기 농장으로 가는 선택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연락한 한인 컨츄랙터는 저에게 능력제 농장 (많이 수확하는 만큼 많이 돈 버는 구조) 라며 노력만 하면 돈을 하루에 최소 100불 이상은 벌 수 있다고 했고, 시즌 (본격적인 수확 시즌)이 되면 주에 천불도 넘게 벌 수 있다고 저에게 거짓말을 해댔습니다. (컨츄랙터란 말그대로 농장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

제이의 차가웠던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제 2편 = 생각보다 브리즈번에서 구하기 너무 어려웠던 일자리. 결정에 순간에 놓이다.

어학원과 현지 호주인, 외국인들과 브리즈번 시티에서 관광과 영어 수업을 하면서 영어가 어느정도 늘었다 생각할 때 쯔음, 제 돈도 떨어지기 시작해서 슬슬 일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주 워홀을 오기 전에 정보 조사를 많이 했었죠. 한인과 엮이면 안된다, 영어를 잘해서 오지 잡 (Aussie Job) 을 구해야 제대로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다. 한국인은 일을 잘하고 빨리빨리 하는 편이니 현지인들도 선호한다. 뭐 이런 정보들을 많이 접하고 왔죠. 그래서 전 오지잡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현실은 생각보다 시궁창이었습니다. 영어를 애매하게 하는 한국인이 브리즈번 시티에서 오지 잡을 구하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겁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인에게 기회는 많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