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제이의 책 이야기

'소확행' 이라는 말이 달콤한 거짓말인 이유.

JAE1994 2021. 9.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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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이란 단어는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말로, 2018년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小確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축약어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행복이나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을 뜻합니다.

 

소확행은 2018년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단어입니다. 점점 한국 사회가 경제적 성장이 디뎌지고, 내수 소비시장도 너무 낮은 출산율과 세대 갈등, 실질적 소비 대상인 청년들의 취업 문제가 심각해져 망가져간 상태에서,

 

큰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것들에게서 행복을 느끼자는 취지로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행복을 외면한 채, 개인적 행복만을 다루며 객관적 행복을 부정하고 주관적 행복만을 강조하는 심리학이 내리는 처방전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심리학자 네틀은 말했습니다. "행복은 세상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세상을 대하는 방식에서 온다." 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마도 더 쉬울 것이다." 라고도 말했죠.

 

이것은 부드럽게 표현하고는 있지만 심리학자 마저도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패배주의에 기초하고 있는 심리학을 설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여행을 하며 행복의 비밀을 찾아 책을 편찬한 전병주 작가도 '소확행' 이란 단어에 우려하고 있었다.

 

세계 여행을 하며 행복의 비밀을 찾아 책을 편찬한 전병주 작가도 '소확행' 이란 단어에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책 본문에서 전병주 작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에 더 필사적인 모습을 보인다. 워라밸, 욜로, 소확행, 가심비...마치 행복의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말초신경까지 작동시키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그러나 그 행복이라는 것이 무언가를 내려놓거나, 포기하거나, 주변을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전파되어지는 건 아닐까 조금 우려가 된다."

 

 

소확행은 사회의 변혁이 아닌 적응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행복만을 중시하며, 쾌감을 곧 행복이라고 보는 쾌락주의 행복론을 믿을 경우에만 타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다운 행복은 소확행 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 심리를 바꿈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행복의 조건들이 대부분 사회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내용에 관해서는 다음에 서술하겠습니다.

 

참고 문헌 - 가짜 사회 행복 권하는 사회 -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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