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제이의 차가웠던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제 2편 = 생각보다 브리즈번에서 구하기 너무 어려웠던 일자리. 결정에 순간에 놓이다.

JAE1994 2021. 6. 28. 12:50
반응형

관광은 좋았지만 일자리에선 쓴맛을 경험해야 했다.

 

어학원과 현지 호주인, 외국인들과 브리즈번 시티에서 관광과 영어 수업을 하면서 영어가 어느정도 늘었다 생각할 때 쯔음, 제 돈도 떨어지기 시작해서 슬슬 일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주 워홀을 오기 전에 정보 조사를 많이 했었죠. 한인과 엮이면 안된다, 영어를 잘해서 오지 잡 (Aussie Job) 을 구해야 제대로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다. 한국인은 일을 잘하고 빨리빨리 하는 편이니 현지인들도 선호한다. 뭐 이런 정보들을 많이 접하고 왔죠. 

그래서 전 오지잡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현실은 생각보다 시궁창이었습니다.

영어를 애매하게 하는 한국인이 브리즈번 시티에서 오지 잡을 구하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겁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호주 대표 구직 사이트 검트리 (Gumtree),.검색해보면 생각보다 한국인에게 기회가 별로 없었다. 특히 난 운이 없었는지 더 그랬다. 특별한 기술이 있지 않는 이상, 영어를 아주 잘하지 않는 이상 시티에서 정상적인 일자리를 구하긴 어려웠다.

 

 

특히 전 운이 없었는지 더 그랬습니다. 약 일주일간 열심히 이력서를 돌리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연락을 주는 일자리는 없었죠. 뭐, 워홀온 외국인이 할 수 있는거, 식당 서빙, 조리 보조, 청소, 등의 단순한 일자리를 많이 구하고 다녔습니다. 면접도 한 12번도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근데, 한국의 인터넷 글, 호주 워홀의 성공 사례만 보고 제가 너무 환상에 취했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인 워홀러가 특출나게 영어를 잘하고 특별한 기술이 있지 않는 이상, 시티에서 정상적인 일자리를 구하긴 어렵습니다. 단순직은 쉬울 줄 알았는데, 사실 호주에는 외국인이 엄청 많아서 시티 같은 인기 많은 곳에는 단순직마저 구하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물론 잘된 케이스들도 분명 있고 열심히 노력해서 보상을 받은 분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노력해도 안된다는 게 아닙니다. 제 말의 논지는 오지 잡을 구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잘 버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게 현실은 그게 생각보다 어렵고, 여러분의 노력 여부에 상관 없이

외국인에게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잠깐만 눈물좀 닦고...현실 좀 봅시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322733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현실 - NBA Mania

 호주의 한 딸기농장 300여명의   한국청년들이 딸기를 따며 돈을 벌고있음      딸기 농장주는   본인의 딸기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한국,대만등의 외  국인이 없으면 운영이   

mania.kr

워킹 홀리데이의 현실. 우측같은 이미지는 머릿속에 잠시 지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 현실 역시 그렇지 않았습니다. 돈은 떨어져 가는데, 면접에서 연락 온 곳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구직 사이트인 검트리(Gumtree) 자체에도 워홀온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의 구인공고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호주에서 만난 같은 한국인 워홀러도 좋은 오지잡을 구해서 잘되는 케이스는 드물었고, 대부분 한인 청소 업체나 한인 식당에서

호주에서 정한 최저시급보다 낮은 돈으로 잠까지 안자가며 투-쓰리잡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대부분 고된 노동과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물론 2017년 기준의 얘기이고, 시티 말고 차를 구해서 외곽으로 나가면 3D 업종에서는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뭐 농장, 고기 공장 등의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일들 말이죠.

 

하지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앞으로 나가서 제 글을 읽을 청년 분들이 계시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호주의 대도시에서 외국인이 영어를 네이티브급으로 잘하지 않는 이상

좋은 일자리를 구해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운이 아주 좋은 부류가 아닌 이상 외곽으로 나가서 3D 업종 일을 하러 가죠.

 

그러니 힘든 일을 할 각오를 하고,

호주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란 쉽지 않고 현실은 생각보다 어둡다는 것을 마음 속에 각인을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오시기 전에 특별한 기술 같은 걸 익히고 오시면 기회가 훨씬 많아질 겁니다.

요리나 아니면 건설직종에 관련된 기술 같은 걸 익히고 오면 기회가 많아지리라 장담은 합니다.

 

저처럼 특별한 스펙이나 기술 없이 오로지 열정만으로  오시는 걸 추천하시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호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영어를 익히고, 외국인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고생한 만큼 보상받으며 행복하게 생활하는 게 힘들어질 거고, 한인잡의 노예가 될 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