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제이의 책 이야기

제이의 독후감 = 김태형 작가의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을 주는 책.

JAE1994 2021. 7. 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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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작가 : 김태형

 

최초 발행일 : 2021년 3월 30일

 

간만에 기막히게 공감이 가는 책을 읽었습니다. 김태형 작가의 "가짜 행복 권하는 사회" 라는 책입니다.

제 전반적인 감상은 이 책이야 말로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인식하고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았고, 더 나아가서 전체적인 한국인인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는 사실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민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책은 아니니 오해는 말자.

 

이 책은 한국과 미국 등 자본주의가 지나친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꼬집습니다. 정확히는 천민자본주의가 가속화된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과 개인의 불행을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으며,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진정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은 사회를 개선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연구 자료와 사실에 근거하여 여러 방면에서 입증된 근거를 제시하며 우리에게 잘못된 행복의 인식을 바로잡아줍니다.

물론 이 책에 완전히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줍니다. 인간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아닌 환경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동물이며, 개개인의 삶의 질은 개개인이 노력으로 헤쳐나가는 것보다, 사회가 개인에게 얼마나 기회를 줄 수 있는, 오히려 그 처척도가 개인의 삶에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기보다 모든 것을 개인의 책임과 노력 탓으로만 돌리는 경향이 한국인들에게 심한 것을 비판합니다. 저도 이것에 강력히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른바 '행복 찾기' '소확행' 등의 단어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불행한 사람들을 상대로 개인의 행복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며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심리학자나 상담가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종류의 낙관적이기만 한 메세지를 우리에게 던지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인간이란 존재를 고찰하고 거기서 나아가야할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이러한 종류의 낙관적이기만 한 메세지를 우리에게 던지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인간이란 존재를 고찰하고 거기서 나아가야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제 낙관적인 마인드, 개개인의 마음가짐으로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아야합니다. 엄연한 사회 문제를 개인탓해서도 안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지금까지 가졌던 의문들이 조금씩 풀린 기분입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에 100% 동의 못하는 분도 많으실 것이고, 그리고 제거 노력의 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세상을 살아갈때 개인의 노력이 중요함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우리는 늘 개인의 노력 탓으로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는 문화 속에 살아왔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았을때 우리 사회에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모두 이제 한 단계 나아가서, 다른 관점과 다른 시야에서 생각을 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그러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에 더 필사적인 모습을 보인다. 워라밸, 욜로, 소확행, 가심비... 마치 행복의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말초신경까지 작동키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그러나 그 행복이라는 것이 무언가를 내려놓거나, 포기하거나, 주변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전파되어지는 건 아닌가 조금 우려가 된다.'

 

이 책의 메인 주제는 '행복은 개인의 행동이나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 아닌, 전적으로 그 개인이 속한 사회에 달려있다.' 라는 겁니다. 수많은 심리학 책에서 소개하는 논리인 내려놓기, 마음챙기기, 힐링, 워라벨 등 이런 요소들은 임시적인 개인을 위로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잠깐 괜찮을 수 있지만, 그것은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잠시 일시적으로 불안을 해소하는 가짜 행복에 불과하며, 심리학자들이나 서점에서 잘 팔리는 힐링책에서 주장하는 여러 행복론에 대한 허상을 까발리는데 집중합니다.

저자는 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 사회를 가짜 행복을 권하는 사회라고 말하고, 이런 어두운 이면에서 그 행복이란 걸 이용해서 뒤에서 돈을 벌고 이득을 취하고, 사람들이 사회에 불만을 가지거나 개선점을 말하지 못하게 할려는 어둠이 숨어있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이건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목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 개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가정을 포함한 사희 속 소규모 공등제들을 화목하게 만들고 친구를 사귀기도 수월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사회개혁이 증요한 것은 또한 친구나 화목한 소규모 공동체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업재해로 하루에 평균 여섯 명의 노동자가 죽고 자살로 하루에 수십 명의 이읏이 죽고 있는데 나 홀로 아무 걱정 없이 살아 가거나 명상이나 마음챙김을 등해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은 사회로 속한 자신을 부정하고, 그 부정 속에서 자신을 사회로 자발적으로 격리하는 것 일 뿐 행복이 아니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회를 위한 창조 활동이나 사회에 대항하는 투쟁을 외면하고 개인의 안식과 평온을 추구하는 겻은 명백한 반사회적인 행위다는 말에 뜨끔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사회를 살아가면서 느꼈던 점들하고 일치하여 소름이 돋은 책이었습니다.

그렇죠. 개인의 마음가짐으로 사실상 변화되는 건 별로 없습니다. 단지 그 행동에 어떻게 대처할지, 막을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린 개인적인 노력을 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회 개혁에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저희 세대를 포함한 후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업재해 사망률 OECD 1위인 국가에서, 청년 사망률에서 51%가 자살하는 나라, 명실상부 저출생 1위를 객관적으로 20년 이상 쭈욱 기록하고 있는 나라에서, 지금도 나라 지키는 군인이 최저 시급도 못받고 사망하면 군대에서 은폐하는 나라에서, 지금 이 순간도 하루 평균 40명 정도가 목숨을 끊는 나라에서 이것이 사회의 문제가 아니고 개개인의 문제라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 책은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에 기반을 둔 책이고,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감성과 이성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회가 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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