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139

제이의 호러 영화 엄마(Umma, 2022) 리뷰 - 한국 고전 + 헐리우드 감성이 섞인 기묘한 공포 영화. 괜찮은 소재를 전혀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엄마 (Umma, 2022) 개봉 : 2022년 3월 18일 (미국) 감독 : 아이리스 심 장르 : 공포 출연 : 산드라 오 (아만다 역), 피벨 스튜어트(크리스 역), 더밋 맬로니(대니 역), 오데야 러쉬(리버 역) 예전에 종종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나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 한국인들의 미디어 작품이 히트한 후, 한국 고전 감성과 헐리우드의 감성이 섞인 미국 공포영화 엄마(Umma)가 개봉되었습니다. 영화 제목부터 어머니(Mother)를 의미하는 한국어인 엄마(Umma)라서 한국의 문화를 타겟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에서 일본의 주온을 토대로한 그루지(Grudge)란 공포 영화를 시작으로 일본 공포 영화의 감성을 투입한 호러 영화들이 여럿 나왔지만, 한국 공포..

제이의 영화 벨파스트(Belfast) 리뷰 - 1960년대 아일랜드인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예술적인 회고록.

벨파스트 (Belfast) 개봉 : 2022년 3월 22일 (대한민국 기준) 감독 : 케네스 브래나 장르 : 드라마 출연 : 제이미 도넌(아버지 역), 커트리나 벨프(어머니 역), 주드 힐(버디 역), 키어런 하인즈(팝 할아버지 역) 전 원래 이런 클래식한 느낌의 휴먼 드라마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저에게 큰 신선함과 영감을 준 영화로써 제게 깊은 여운을 남겼던 영화로써 기억네 남습니다. 최신 영화답지 않게 흑백 화면으로 촬영되었고, 영화 자체의 감성도 그 시대상을 제대로 표현하여 영화 자체가 클래식한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1960년대 북아일랜드 분쟁 시기에서 절정의 유혈사태를 보여주었던 지역인 벨파스트를 배경으로 하며, 북아일랜드 노동자 계급 가족의 삶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제이의 스릴러 영화 언세인(Unsane, 2018) 리뷰 - 스토킹과 불안증을 소재로 피해자의 심리를 잘 표현한 수작 영화.

언세인 (Unsane, 2018) 개봉일: 2018년 3월 23일 (미국)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장르: 스릴러, 호러 출연진 : 클레어 포이 (소여 발렌타인 역), 조슈아 레너드 (데이빗 스트린 역), 주노 템플 (바이올렛 역) 스토킹 행위는 상대방의 의사에 상관 없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게 접근하여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정의합니다. 스토킹 범죄는 이러한 스토킹 행위를 한두번에 그치지 않고 고정된 대상에게 지속적 또는 반복하는 범죄입니다. 어느 국가나 사회를 막론하고 인간관계에서 스토킹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면 정말 소름돋고 무서운 경험일 것입니다. 물론 치안이 비교적 안전한 대한민국 시민이고 일단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서 스토킹 범죄에 노출되는 위..

헤일로 드라마 에피소드 3,4화 감상 리뷰 - 대체 드라마 제작진은 무슨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던 걸까?

헤일로 (Halo) ​ - 방영 플랫폼 : 파라마운트 픽쳐스 (Paramount Pictures) ​ - 방영 날짜 : 2022년 3월 22일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헤일로 드라마 에피소드 3,4화 시청 소감입니다. 헤일로 드라마는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실버 타임라인으로 전혀 다른 설정, 스토리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게임 팬들에게 반감을 주었습니다. 전 게임 팬으로써 격렬히 헤일로 드라마가 기존 노선과는 전혀 다른 노선으로 가는 그런 선택과 드라마 제작진을 비난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이 드라마의 전개를 받아들일려고 노력했으나 에피소드 3,4화는 그런 저의 노력마저도 절망적으로 만들어버릴만큼 심각한 헛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일로라는 게임이 가진..

제이의 SF 영화 듄 (Dune 2021) 리뷰 - 개성넘치는 SF 대작이 또 하나 탄생했다.

듄 (Dune - Part 1) 개봉일: 2021년 10월 21일 (대한민국) 감독: 드뇌 빌네브 장르: SF, 스페이스 오페라 출연진 : 티모시 샬라메(폴 아트레이데스 역), 젠다야 (차니 역), 오스카 아이작(레토 아트레이데스 역) 최근 SF 영화 장르에서 이렇게 깊은 인상을 받은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 SF라는 장르 특성상 하도 많은 소재들이 지금까지 쓰여저왔기에 영화의 재미와는 별개로, 소재들의 다양성은 떨어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SF 장르의 영화를 계속 시청해왔던 사람들이면 '신선함'을 가진 작품들은 요즘 줄어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죠.하지만 시카리오,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으로 감독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 예술적이고 신선한 작품들을 만드는데 능통한 드뇌 빌뇌브 감독이 듄 영화로 ..

헤일로 드라마 에피소드 1,2화 감상 리뷰 - 이 드라마는 헤일로 시리즈에 대한 모욕이다. 끔찍하고 경악스럽다.

헤일로 (Halo) 방영 플랫폼 : 파라마운트 픽쳐스 (Paramount Pictures) 방영 날짜 : 2022년 3월 22일 헤일로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지만 이제 헤일로에 점점 정나미가 떨어질려고 합니다. 헤일로 인피니트가 괜찮은 완성도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6년이나 개발한 게임치고는 높게 평가하기 힘든 게임인게 사실이었습니다. 343 인더스트리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사후지원과 관리로 라이브 서비스라는 게임이 무색하게 이미 게임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헤일로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343 인더스트리의 행보는 게임만 망친 것이 아닙니다. 새롭게 방영되는 헤일로 시리즈의 드라마에서도 팬들의 절망감에 확정타를 날리고 343 인더스트리는 오랫동안 자신들을 지지해준 헤일로의 팬들..

더 보이즈(The Boys) 시즌 2 리뷰 - 시즌1보다 더욱 더 강렬하고 자극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1보다 못하다.

더 보이즈 시즌2 (The Boys : Season 2) ​ 방영 플랫폼 : Amazon Prime Video ​방영 날짜 : 2020년 ​에피소드 : 8회 ​출연 : 칼 어번(윌리엄 부처 역), 안토니 스타(홈랜더 역), 잭 퀘이드(휴이 캠벨 역), 에런 모리아티(스타라이트 역) 더 보이즈 시즌1은 정말 제가 최고로 몰입하면서 재밌게 본 탑 미국 드라마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시즌2는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긴 했지만 시즌1 같은 몰입도와 신선함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슈퍼히어로 영화나 드라마의 공식을 처절하게 비틀고 자본주의와 다양한 사상이 충돌해 언제나 시끄러운 미국 사회의 이면을 가감없이 이끌어내는 시즌1의 전개는 정말 좋았습니다. 시즌2도 그러한 면에서 보면 당연히 매우 잘 만들어졌습니다...

제이의 매트릭스4 : 리저렉션 (The Matrix : Resurrections) 리뷰 - 걸작의 후속작으로는 많이 아쉽다.

매트릭스 4 : 리저렉션 (The Matrix : Resurrection) 개봉일: 2021년 12월 21일 (대한민국, 미국) 감독: 라나 워쇼스키 장르: SF 액션 어드벤쳐 출연진 : 키아누 리브스(네오, 토마스 앤더슨 역), 캐리앤 모스(트리니티 역), 야히야 압둘마틴 2세(모피어스 역) 1999년작 매트릭스1 (The Matrix)는 그 당시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다는 걸 모두 인정할 겁니다. 당시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신선한 스토리 전개와 기계가 지구를 지배하고 인류를 가상 세계로 집어넣어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 세상과 당시 뛰어난 CG로 구현된 영화의 그래픽이나 액션 장면은 가히 시대를 뛰어넘은 작품이 뭔지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빨간약, 파란약이라는..

더 보이즈(The Boys) 시즌 1 리뷰 - 기존의 상식을 뒤집어버리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도전적인 어두운 슈퍼히어로 드라마.

더 보이즈 시즌1 (The Boys) 방영 플랫폼 : Amazon Prime Video 방영 날짜 : 2019년 에피소드 : 8회 출연 : 칼 어번(윌리엄 부처 역), 안토니 스타(홈랜더 역), 잭 퀘이드(휴이 캠벨 역), 에런 모리아티(스타라이트 역)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미드를 참 좋아했는데 미드를 요새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항상 제가 좋아하는 미드는 시즌이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전개가 실망스러워지더군요. 그리고 인기 많은 특정 미드 시리즈들의 경우, 특징이 미드의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미드 특유의 스토리가 늘어지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미드 특유의 경향 때문에 저에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미드란 것은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장벽이 느껴져 점점 재미를 느끼기 힘들어졌고 짧고 굵은 2..

제이의 영화 라스트홈 (원제 : 99 Homes) 리뷰 - 아메리칸 드림의 그늘 속에서 보여지는 처절한 갈취와 싸움을 그려내다.

라스트홈 (원제 : 99 Homes) 개봉일: 2016년 4월 7일 (대한민국) 감독: 라민 바흐러니 장르: 드라마, 스릴러 출연진 : 앤드류 가필드 (내쉬 역), 마이클 섀넌 (카버 역) 인간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세가지, 입을 것, 먹을 것, 그리고 살 수 있는 집. 의식주. 우리는 굳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것을 강력하게 본능적으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부동산 문제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높은 집값 때문에 대부분의 서민들과 새로운 터를 잡고 가족을 일구고 싶어하는 젊은 청년들조차 무릎을 꿇고 좌절하게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인류 사회에서 집이란 것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세계에는 물론,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성공 신화를 이루며 세계 최강의 국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