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7

UFC 278 : 파울로 코스타 vs 루크 락홀드 미들급 매치 리뷰 - 이상하고 코믹한 명경기.

전설의 챔피언 앤더슨 실바를 무너뜨리고 극강의 미들급 챔피언이라고 기대가 자자했던 크리스 와이드먼을 무너뜨린 전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와 UFC 내에서도 손꼽히는 근육질의 몸과 강력한 타격으로 상대를 지워버린다는 Eraser라는 별명을 가진 91년생 젊은 UFC의 차세대 미들급 스타 파울로 코스타가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경기를 치뤘습니다. 이제 신체가 완전히 노쇠해가고 있는 락홀드가 투혼을 발휘해 전성기인 코스타와 의외로 잘 싸운 명경기라는 평이 많지만 마지막 기괴한 장면 때문에 이상하고 코믹한 명경기가 되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 ROUND 1 초반에 잠깐의 탐색전 이후 락홀드가 본인의 장기인 킥을 간간히 꽂아 넣으며 코스타에게 재빠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코스타가 재빨리 스프롤한 이후 안면에 많..

UFC Fight Night ON ABC :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경기 리뷰 - 오르테가의 어깨 탈골로 경기 종료,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많이 발전했다!

둘다 한국 UFC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선수죠. 우리 정찬성 선수에게 슬프지만 쓰디쓴 패배를 안겨준 오르테가와 로드리게스 두 선수가 이번 7월 16일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펼쳐진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메인 이벤트로 맞붙었습니다. 같은 멕시칸으로써 경기 직전까지 트래쉬 토킹 없이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두 선수의 경기. 두 선수 경기의 승자 예상은 많은 사람들이 터프함과 초강력 주짓수까지 겸비한 오르테가쪽으로 기울긴 했지만 할로웨이와 인상적인 혈전을 펼친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저력도 무시할 순 없었기에 나름 흥미진진한 예상을 했었던 매치 같습니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오르테가 선수의 어깨 탈골로 경기는 로드리게스 선수의 TKO 승으로 끝이 납니다. * ROUND 1 오르테가 선수는 로드리게..

UFC Fight Night ON ABC : 정다운 vs 더스틴 자코비 경기 리뷰 - 너무나 아쉬운 패배.

미국 날짜 기준 7월 16일에 미국 뉴욕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오르테가 경기 대회에서 한국의 라이트 헤비급 UFC 선수인 정다운 선수가 더스틴 자코비 선수와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정다운 선수의 완벽한 1라운드 KO패로 끝이 났습니다. 더스틴 자코비는 현재 라이트헤비급 15위에 랭크되어 있고, 종합격투기 경력 뿐만 아니라 과거 미식축구선수, 킥복싱 선수의 커리어도 갖고 있는 웰라운더 타입의 강력한 선수인데, 정다운 선수는 이런 자코비 선수와 맞붙게 되었으니 UFC에서 정다운 선수에게 기회를 준 셈이지만,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 ROUND 1 두 선수는 서로 킥과 약한 강도의 펀치 교환으로 탐색전을 펼쳤습니다. 라운드 초반에는 정다운..

UFC 276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3차전 리뷰 - 볼카노프스키 너무 쎄다..

지난 UFC 273에서 정찬성 선수를 너무 압도적으로 이겨서 한국 팬들에게 큰 절망감을 주기도 했지만, 그만큼 또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한국에서도 이미지가 상승한 극강의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그는 또한 본인의 인터뷰에서 "나한테 졌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가 너무 강한 것 뿐이다. 정찬성 선수가 본인에 대해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인터뷰에서 말하며 본인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할로웨이와의 3차전은 물론 저도 '볼카노프스키'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할로웨이 선수는 볼카노프스키 선수와 이미 1,2차전을 거치며 지긴 했지만 볼카노프스키 선수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치열했던 경기를 보여준 또다..

UFC Fight Night 206 : 박준용 vs 에릭 앤더스 경기 리뷰 - 경기는 약간 애매한 감이 있지만, 승리하고 훌륭하게 잘 싸운 박준용 선수!

한국날짜 기준으로 5월 22일 방영된 UFC Fight Night 206에서 우리 한국의 미들급 UFC 선수인 코리안탑팀의 박준용 선수가 에릭 샌더스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에릭 샌더스 선수는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고, 현재 하락세인 선수이긴 하지만 세계 최대의 피지컬 괴물들이 모인다는 미식 축구 리그 NFL에 몸담았던 선수 중 한명이며, 체급은 미들급이지만 힘과 떡대는 라이트헤비급의 피지컬을 지닌 괴물 선수라 솔직히 박준용 선수가 쉽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박준용 선수가 물론 쉽게 이긴 건 아니지만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괜찮은 3라운드 스플릿 디시전 판정승을 따낸 것 같습니다. 이상 경기 리뷰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Round 1 1라운드는 앤더스 선수의 공격적인 운영이 부각되었씁니다..

UFC 266 - 17년만에 다시 만난 웰터급 노장들의 대결! 로비 라울러 vs 닉 디아즈 2차전 소감 및 분석

오늘 UFC 266은 정말 메인 이벤트인 볼카노프스키 vs 오르테가의 경기부터 서브 이벤트인 닉 디아즈 vs 로비 라울러 2차전까지 꿀잼 경기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경기인 한때 웰터급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선수인 로비 라울러 vs 닉 디아즈의 2차전 경기를 매우 기대했습니다. 2004년 UFC 47에서 펼쳐졌던 둘의 경기는 닉 디아즈의 2라운드 KO로 끝이 났습니다. 라울러에게는 갚아야할 빚이 있었고 복수가 필요했고, 닉 디아즈는 라울러를 전에 이겼기에 자신감에 차 있었죠. 그리고 둘다 브롤러 타입의 자신의 타격을 믿고 전진하는 터프한 타격가들이고, 둘다 노쇠했고 기량이 떨어졌지만 이들의 2차전 또한, 둘의 화끈한 스타일 때문에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닉 디..

왕이 몰락하다! UFC 264 코너 맥그리거 vs 더스틴 포이리에 3차전 경기 정리.

지난 1월, 코너 맥그리거는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2차전이 시작되기 전, 그동안의 자신의 트래쉬 토커 이미지를 버리고, (세로니 전 때처럼) 훈훈하게 포이리에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에 거액의 기부 약속을 하며 포이리에와 2차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코너는 포이리에의 적극적인 카프킥에 대처를 못하고 타격 공방에서 완전히 밀려 2라운드에서 펜스로 몰려 TKO패를 당했습니다. 맥그리거의 패배에 전 세계가 놀랐고, UFC는 적극적으로 포이리에와의 3차전을 추진했습니다. 맥그리거는 '더이상 '나이스 가이' 는 없다' 면서 다시 트래쉬 토킹을 적극적으로 시전하며 포이리에를 도발하고, 자신이 기부하기로 했던 금액을 다른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포이리에를 죽일 것이다.' '그는 버스터 더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