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82

ADHD 진료병원 찾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제가 어떤 분에게 좋은 정보를 얻어 ADHD 전문진료를 하는 대한민국의 병원을 전국적으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는 'ADHD 바로알기'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http://www.adhd.or.kr/m/search/search01.php 한국에서는 소아가 아닌 성인 ADHD 를 전문적으로 진료해주는 곳이 많진 않고 전문성을 가진 의사도 보기 힘든게 현실이죠. 환자가 병원 정보도 선뜻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 환우분들에게 좋은 팁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성인 ADHD 환우들이 실천하면 좋은 습관 3가지.

1. 적은 양의 꾸준한 운동을 권장합니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상식이지만, ADHD 환자들에겐 더욱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게 운동입니다. 운동은 신체적인 건강함 외에도, 두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두뇌의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며, 세로토닌 분비도 활성화 시켜 본인의 의지와 마인드 컨트롤 능력과는 별개로 기분을 UP 시킵니다. 물론 약물치료의 효과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약물치료와 병행할 시 개인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파민 분비에는 장거리 달리기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고중량 웨이트 트레이닝, 격투기 운동같은 격렬한 운동은 특히 더 좋고 ADHD 환우들은 치료를 위해서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강도의 운동량이 권장됩니다만, 일반인들보다 도파민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두뇌..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6)

그 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콘서타 72mg를 복용하고, 저 나름대로 노력도 기울이면서, 전체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개월이 지나면서 천천히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전 세 가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 한국에서 처방되는 약물들로는 약물 치료로 완전한 증상 개선은 불가능하다. 두번째 - 약물치료는 효과는 있으나 개개인별로 부작용이 심할 수도 있고, 별로 없을 수도 있기에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세번째 -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금액을 소비하기에, 결국엔 장기 치료로 가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저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써는 약물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 약물마저도 한국에서 제공되는 약물로는 완전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기 힘든 것이 현..

정상이 되기에 실패하다 : ADHD 성공 사례 = Tedx Talk의 제시카 맥카비 그녀의 이야기.

How To ADHD 채널의 유투버, ADHD 환우이자 ADHD를 극복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인물 중 하나인, 제시카 맥카비가 TEDx 토크쇼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상입니다. 그녀가 ADHD 인 것을 어떻게 알아냈으며, 그것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일들을 겪고 자랐는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였는지, 그리고 사회에 ADHD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위한 말도 멈추지 않습니다. 이 강연을 펼친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 청중들에게 그녀가 남기는 말에 전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바보가 아니에요, 더 노력할 필요가 없어요. 당신은 정상과 다른 실패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그저 다를 뿐입니다. 당신 자체로 당신은 아름답다. 당신은 ..

이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뀌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는 정신질환자들을 의지박약자, 무능력자, 노력을 안하는 자라고 몰아세우는 인식이 건재합니다. 물론 본인이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만 이는 신체적 질환도 마찬가지며 누구나 신체적으로 취약한 부분도 다르고 타고나는 형질도 유전에 따라 바꿀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하듯이 우리의 정신, 즉 뇌 구조와 형질도 개개인마다 달라요. 선진국에서는 오래전 부터 뇌 공학은 연구가 되오고 있는 분야이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고 있는 분야지만 한국은 아직 이 점에서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제 바뀌어야 할 때가 왔고 정신질환자 분들을 비난하고 의지박약자로 마냥 몰아세우는 풍조는 이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몸이 아픈게 자기 잘못이 아니듯이 우리의 정신도 또한..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5)

전 그 전에 언급했듯이 콘서타 72mg 를 처방받고 저의 치료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아토목세틴, 즉 스트로테라로는 무기력감 해소를 제외하고는 큰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저는 이 약물의 효능을 내심 기대했습니다. 원장님이 말하기를 이 콘서타의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이며, 부작용으로는 불안감 증폭, 심장박동 증가 초래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게 원장님께 항불안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아무튼, 콘서타와 항불안제를 복용하고 전 다시 제 일터로 뛰어들었죠. 이번에는 제발 잘 되기를 빌며 말이죠. 다행히도, 콘서타는 제게 효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치료효과가 검증된 약물 중 하나인 만큼, 저에게도 그것은 작동했습니다. 무기력감 해소가 스트라테라보다 더 강력한 것은 물..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4)

?????? 뭐야? 이건 내가 기대한게 아닌데? 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를 복용한 후, 생산직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과연 약을 복용한 후, 저의 업무능력과 학습능력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이제 전 약을 먹었으니 무언가 나아진 제 자신을 보게 되겠지, 라는 생각에 기대감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약을 안먹는 것보단 나았습니다. 제 두뇌를 짓눌려 왔던 무기력감을 이 약이 조금은 해소해줬으니까요. 다만...막상 일을 시작하니, 그 ADHD 치료제의 효과라는 걸 제가 지금 보고 있는 건지 의문스러웠습니다. 분명, 제가 정보 조사를 하기 시작했을 때, ADHD 약물 치료를 하면서 먼저 후기글을 써내려갔던 사람들의 글에선 '확실한' 학습능력 향상 효과를 보았다. 라곤 했지만, 전 무기력감 해소를 제외하고는 이전..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3)

전 지난 장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첫 성인 ADHD 치료제로 최근에 시판된 약인 '아토목세틴' 으로 치료하자는 원장님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다른 말로 '스트라테라' 라고도 불리는 이 약은 ADHD 치료제 중 가장 최근에 시판되었고, 가장 부작용이 적으며 안전하며, 효과도 최장 24시간을 보장하는, 얼핏 들으면 아주 솔깃한 치료제였습니다. 하지만 원장님은 저에게 이 약이 공식적으로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효과는 다른 치료제들보다 약하다는 말도 해주셨죠. 전 이 제안이 썩 달갑지 않았고 이 약이 잘 들을지 솔직히 의문이었습니다. 저도 이미 사전에 정보조사를 해서 이 약의 실질적인 치료 효능이 다른 처방제들에 비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다만 가장 안전한 약물인 만큼, 제가 우울증과 ..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2)

처음엔 상담을 시작했을 때는, 전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역시 충분한 검사와 진단이 시행되지 않고서는, 섣불리 약물을 처방할 수 없다는 원장님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돌아보면, 제가 나름 연구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분명 전 성인 ADHD나 우울증 공황 장애등의 뇌 질환이 있는 것이 확실했지만, 신체적 질병처럼 확연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므로 저에게 서두르지 않고 확실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뭐, 제 자신을 제가 잘 알지만, 일단 현실에 수긍하기로 하고 전 2주 동안 심리검사, CAT 테스트 (주의력 종합검사) , 기타 심리 상담등을 시행하며 저의 증상을 파악했습니다. MRI로 뇌파 스캔하여 판단하는 검사도 있는데, 제 자금사정은 넉넉하지 않았으므로 그것..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1)

때는 작년 10월, 25살 청년이었던 저는 아직 젊은 나이였지만, 도대체 원인도 알 수 없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도, 어떻게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할 지도 모르겠는 저만의 문제 때문에 제 인생은 항상 고통 받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 제대로 해낸 기억이 없었고, 중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고등학교 자퇴, 대학교 자퇴..구직 활동을 해서 취업해도 항상 두달 이상 가질 못했고, 인간관계도 항상 망가졌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사람들은 절 어리버리하고 모자란 사람 취급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제 자신도 그런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죽을 만큼 노력했지만, 근본적으로 나아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야심차게 떠난 호주 워킹 홀리데이도 결국 돈만 잃고 상처만 안은채 실패로 마무리. 끊임없는 악몽같은 인생을 되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