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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버드 박스 - 참신함과 메세지를 갖춘 신선한 호러 스릴러 영화

JAE1994 2019. 5. 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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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호러 무비중에 간만에 매우 재밌고 긴장감 넘치는 호러 무비를 보았습니다.

훌륭한 평론가들의 평가와 대중적인 인지도 모두 갖춘, 버드 박스 챌린지라는 새로운 컨텐츠까지 양성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호러 무비 중에서 가장 히트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호러와 인류의 재난과 종말을 다룬 아포칼립스물이기도 합니다.

신선게도 이 영화에서 인류에게 닥친 재난은 좀비 바이러스도, 다른 어떤 전염병 같은 직접적인 것이 아닌 악령,초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느 순간부터 어떤 것을 본 전세계의 사람들은 눈이 변이되고 전부 이성을 잃고 바로 자살해버리는 특이한 대재난 상황이 발생합니다.




외부 시야가 단절된 실내에는 안전하지만 야외에서 눈만 뜨고 다녀도 그것을 보게되면 모두가 곧바로 자살해버린다는 충격적인  설정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생존자들은 철저히 살아남기 위해서 외부와 단절하고, 필시 눈가리개를 하고 다닌다는 특이한 설정이 있습니다.


그 전에 나온 영화인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청각  차단하는 것이 생존 방법이라면 버드 박스는 시각을 차단하는 것이 생존 방법입니다.

그리고 버드 박스는 살아남기 위해 야외로 나갈땐 앞을 볼수 없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눈가리개를 하고 시각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본능적인 감각으로 위험상황을 해쳐나가는 주인공과 주인공 일행의 분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인상적인 설정이 하나 있다면 모두가 자살하는 것이 아닌 그 존재를 보게 되도 살아남지만 정상적인 생존자들을 공격하게 되는, 그 존재에 미쳐버린 사람들도 존재해 이 영화의  새로운 공포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이 미치광이들은 현실에서 정신이상자로 살아왔던 사람들이며  그 존재를 보게 되면 자살하지 않고 그 존재를 '아름답다'  라고 표현하며 생존자들을 공격하고 강제로 눈을 뜨게 하여 자살하게 만드는 싸이코들로 악령의 하수인들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영화내내 그 존재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이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모습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악령이라는 존재로 언급될 뿐. 덕분에 그 신비로움과 미지에 대한 공포감, 코즈믹 호러의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서 좋았습니다.



이 영화가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한때 유투브에서 눈가리개를 하고 다양한 행동을 하는 '버드박스 챌린지' 도 유행했었죠.

점점 소재가 고갈되어가는 호러 영화 중에서 간만에 제대로된 수작을 보았네요.
강추드립니다.

여운있고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까지.
호러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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