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제이의 영화 리뷰

게임 원작 영화 바이오 해저드 - 벤데타 리뷰

JAE1994 2020. 2. 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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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hazard - Vendetta

개봉일 : 2017년 5월 27일 

감독 :  츠치모토 타카노리

 

간만에 영화를 한편 봤는데,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인 캡콤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풀 CG 영화인 바이오하자드 벤데타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플레이해왔던터라 흥미를 가지고 보았는데요,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론 볼만했습니다.

 

 

게임의 주인공 캐릭터들 중 메인 포지션을 맡은 크리스 레드필드, 레온 S 케네디가 주역이며

스토리 상으로는 바이오 하자드6에서 7 사이의 사건을 다룬다, 라고 언급되어 있지만

사실상 스토리 상으로는 외전 격으로 치부될 만한 크게 본편과 관련없는 스토리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는 크리스와 레온의 액션 활극이었죠.

 

 

바이오하자드 1때부터 얼굴을 내비쳤던 레베카 챔버스가 여기서는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교수 역할로 출연하며,

영화의 붙잡힌 히로인 역할을 맡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이 영화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였죠.

 

 

헐리우드의 실사화 시리즈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게임 원작을 바탕으로한 

풀 CG 구성의 무비입니다. 캐릭터들의 모습은 바이오 해저드6를 바탕으로 한 것 같습니다.

최신 기술력에 힘입어 풀 CG 그래픽이지만 실사를 방불케 할 만큼 그래픽은 매우 뛰어나며

덕분에 실사 영화에선 볼 수 없는 게임 원작다운 박진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액션과 화면을 보여주고 있죠.

 

 

이 작품의 메인 빌런인 글렌 아리아스와 그의 일당들은 초반부에는 매우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었고,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게임 원작의 캐릭터들에 충실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캐릭터는 그렇게 입체적이지 못했고 흔한 B급 액션 영화의 메인 빌런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어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 항상 예상이 가능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죠.

 

 

스토리는 별거 없고 진부한 편입니다. 미 정부에 의해 결혼식 때 연인을 잃은

용병 단체의 수장 글렌 아리아스는 복수를 위해 좀비 바이러스를 다시 퍼뜨리고,

주인공인 크리스와 레온이 글렌을 물리치고 백신을 살포해 시민들을 감염으로부터 구해내고,

거대한 악으로부터 둘은 다시 세상을 다시 구한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게임 원작에 충실한 영화답게 주연 캐릭터들의 액션은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비판을 받는 것이 이 액션 씬들인데요

눈요기거리는 되지만 아무리 게임 원작의 영화라고 한들 

크리스와 레온이 펼치는 액션 활극은 너무 비현실적이고 허무맹랑한 부분이 많아서 

조금 영화적 연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장 황당했던 것이 바이러스화한 거대 글렌과의 전투인데,

물론 원작에서도 인간을 뛰어넘은 초인들이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크리스와 레온의 모습은 가히 인간을 초월한 수준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딱봐도 몇백kg는 넘어보이는 거대한 적에게 맞고도 멀쩡한 맷집을 보여주며

허무하게 당해버리는 주변 동료 캐릭터들과의 갭이 너무 커서 보는 이로 하여금 어이없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죠.

 

 

보통 이런 류의 3D 애니메이션이 그렇 듯 원작 게임의 팬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론 충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가치에서 보자면 좀 부족한 면이 많고 어이없는 연출도 있지만

게임 원작에 충실해서 그런지 괴리감을 느끼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거든요.

어차피 게임에서도 주연 캐릭터들의 초인적인 액션 활극으로 끝나는 스토리가 대부분이었으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초반부의 호러 연출과 긴장감이 좋았는데,

액션 활극보다는 초반부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본 게임은 호러와 긴장감을 강조하는 게임으로 노선을 탔는데 영화는 바이오하자드5,6 때의 액션 활극 분위기라서

조금 아쉬운 부분.

 

아무튼, 짧은 제이의 영화 리뷰였습니다.

바이오해저드 - 벤데타는 게임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하다는 것이 제 총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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