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제이의 이야기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2)

JAE1994 2019. 3.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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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상담을 시작했을 때는, 전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역시 충분한 검사와 진단이 시행되지 않고서는, 섣불리 약물을 처방할 수 없다는 원장님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돌아보면, 제가 나름 연구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분명 전 성인 ADHD나 우울증

공황 장애등의 뇌 질환이 있는 것이 확실했지만, 신체적 질병처럼 확연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므로

저에게 서두르지 않고 확실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뭐, 제 자신을 제가 잘 알지만,

일단 현실에 수긍하기로 하고 전 2주 동안 심리검사, CAT 테스트 (주의력 종합검사) , 기타 심리 상담등을 시행하며

저의 증상을 파악했습니다. MRI로 뇌파 스캔하여 판단하는 검사도 있는데,

제 자금사정은 넉넉하지 않았으므로 그것은 포기했습니다.

 

 

-- 스트로테라를 처방받다. --

 

진단 결과가 나왔을 땐 역시 제가 예상했던 대로, 결과는 맞아떨어졌습니다.

전 타인에 비해 시각적, 공감각적 인지력이 확연히 떨어지며, 단기 기억력도 상당히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성인 ADHD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특성입니다.

 

성인 ADHD 증상과 불안, 강박장애, 우울증 까지 동반하고 있는 신경쇠약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원장님은 저에게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있으므로, 최근에 시판되고, 부작용이 적으며 

최장 24시간동안 효능을 보이는 스트라테라로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전 기대감에 차며 이 약이 제 인생을 변화시키리라 믿었습니다.

 

일기는 다음장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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