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제이의 이야기

성인 ADHD 환우들이 한국 사회생활에서 겪는 일들.

JAE1994 2019. 3. 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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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도 우리 ADHD 환우들은 다양한 멀티 태스킹 능력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생활에서 필연적으로 꼬일 수 밖에 없으며 대인관계에서 신뢰성이 떨어져 원만한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고, 타인으로부터 비판받기가 쉽습니다.

특히나 한국 사회는 조직문화와 서열 문화가 아직까지도 강한 추세이고, ADHD는 물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질환
을 단순히 본인의 노력부족,의지박약자로 취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해할려는 노력도 없으며 이해안할려고 하는 사람이 훨씬 많죠.

ADHD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어리버리 하다는 이미지가 남겨져서  ' 넌 뭐 이리 어리버리하냐, 제대로 하는게 없냐, 군대 있을때 고문관이었지, 넌 남들보다 뭔가 배우는게 너무 느리다. ' 라는 비난들을  아무렇지 않게 받습니다.

이러한 사회 인식 속에서 ADHD 환우들은 처음엔 열심히 노력하다가도
달라지지 않는 본인의 문제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자기 자책만 하며 우울증,무기력증에 노출되어 매우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고 끝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본인이 ADHD라는 걸 자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직도 더 많을 겁니다.)


직장에서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자주 해고되거나 이직하기 일쑤입니다.

대인관계는 본인의 성격으로 얼마든지 좋게 만들 수도 있으나, 충동적인 성향과 잦은 실수와 지각, 자주 깜빡하고 약속을 못지키는 일이 많아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많죠.

만약 본인의 성격이 소심하다면 나쁜 사람들에게 더러 이용만 당할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삶들을 계속 이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긍정적인 내용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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