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제이의 이야기

ADHD인들이 사회생활을 할때 가지면 좋은 마음가짐.

JAE1994 2019. 3. 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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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ADHD 환우로써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제이입니다.

오늘은 치료를 하며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며 저희같은 사람들이 상실감과 좌절감을 겪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나름 터득한 방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1. 자신의 상황을 가까운 사람에게 알리자.


일반적으로 ADHD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집중력,학습능력,주의력 등 두뇌를 사용하는 측면에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합병증세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멘탈이 취약할 수 밖에 없어요. 이것을 혼자만 앓고 있으면, 반드시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고 좌절감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지만, 우린 혼자가 아닙니다. ADHD 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며, 이해해주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본인이 이 증상을 자각했다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좋습니다.
꽁꽁 앓다간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일단 상대가 이해해주지 못하더라도, 내가 지금 이런 상황에 있다 정도는 얘기를 해야 본인의 고립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행이도, 한국에서도 ADHD가 이슈화가 되면서,

ADHD 환우들의 모임 같은 활동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서 본인이 좀더 용기를 낸다면, 우린 혼자가 아니란걸 알게 됩거고,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2. 본인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뇌 구조는 생화학적으로 보통 사람들과 다릅니다  전두엽의 발달이 미성숙하여 본인의 마음가짐과 노력,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도 완전히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ADHD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과도한 자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릴 필요 없습니다.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라는 것은 '아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ADHD인데 이 정도면 잘했지, 난 보통 사람들보다 못한 부분이 있지만 더 뛰어난 부분도 있어' 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매우 뛰어난 부분도 있거든요.

3.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

위의 내용하고 비슷한데, 결론은 제목대로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나무라지 마세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 없고 열등하고 못난 건 없습니다  단지 다를 뿐이죠.
모든 사람의 특성은 개개인별로 다 다릅니다.  우리도 뒤떨어지는게 아닌 다른 것 뿐이에요. 단지 이 자본주의 현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뿐이죠.


이상 ADHD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마음가짐 세 가지를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관대해지고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세가지를 실천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현실은 힘들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 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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