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제이의 이야기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그 첫번째 일기 - (6)

JAE1994 2019. 4.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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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글에도 언급했듯이, 콘서타 72mg를 복용하고, 저 나름대로 노력도 기울이면서,

전체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개월이 지나면서 천천히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전 세 가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 한국에서 처방되는 약물들로는 약물 치료로 완전한 증상 개선은 불가능하다.

두번째 - 약물치료는 효과는 있으나 개개인별로 부작용이 심할 수도 있고, 별로 없을 수도 있기에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세번째 -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금액을 소비하기에, 결국엔 장기 치료로 가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저보다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써는 약물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 약물마저도

한국에서 제공되는 약물로는 완전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의료 서비스 하면 한국이 탑일 정도로 한국은 의료 분야에서는 매우 서비스가 좋고, 보험도 보장이 잘 되어 있는 

나라이지만, 성인 ADHD에 관해서는 서비스도 불친절하며, 사회적 인식도 안좋고,

보험 보장도 되긴 하지만 광범위하지 않으며, 약값만 건강보험에서 차감되는 정도입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보험에 가입할 시, 성인 ADHD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를 받았던 이력을 가입할 시 상당한 마이너스가 되는 등 오히려 사회 생활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니, 본인이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닌데 이것 때문에 또 손해를 봐야 한다니요,

참으로 분하기 짝이 없는 현실입니다.

 

한국 사회에서의 성인 ADHD에 대한 인식과

국가적 처우 개선은 좀더 나아지고, 더 바뀌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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