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치나 드미트리스쿠
등장 게임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포지션 :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 빌런 중 하나
신체 사항 : 키 290cm
정체 : 변종 사상균에 감염된 실험체
한 게임에서 이렇게 캐릭터가 화제가 되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290cm의 거대한 체구와 풍만한 몸매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캐릭터인데요,
개발사인 캡콤은 이 캐릭터로 마케팅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큰 인기를 끌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알치나는 1950년대 이전 동유럽의 드미트리스쿠 성에서 태어났으며, 흡혈귀 행위와 인신공양을 하는 마녀 숭배 집단의 추종자였다고 합니다. 이 집단은 마더 미란다를 따랐던 집단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950년대 당시 동유럽에서 흡혈귀 행위로 유명했으며,
(실제로 중세 동유럽에선 젊음을 위해서 흡혈귀 행위를 하는 귀족들의 행위가 만연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육체적, 혈연적인 관계가 없는 여인 3명을 흡혈하여 자신의 추종자들인 '딸' 로 만들었다고 하죠.
게임 상에서 그녀는 '흡혈귀' 와 비슷한 행태를 보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생물체의 피를 마시고, 실제로 그녀가 자리잡은 성에는 온갖 혈액들을 보관한 와인병이나 혈액으로 목욕을 하는 목욕탕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바이오 하자드가 판타지물도 아닌데, 어떻게 생체적으로 드미트리스쿠가 이러한 뱀파이어 특성을 보일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이오 하자드7에서 새로 나온 설정인 '변종 사상균' 의 사기적인 능력 때문입니다.
변종 사상균은 감염된 대상이 적합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자신의 외형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으며, 자신이 감염시킨 존재의 능력이나 생물학적인 특성도 조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숙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보이는데, 마치 X맨처럼 초능력자물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줍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집단 의식이나 타인의 기억에 침투하거나 조종하는 능력은 기존의 과학적인 설정에 근거하던 B.O.W와는 판이하게 다르고 게임의 분위기까지 바꾸기에 좀 논란이 되고 있는 설정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드미트리스쿠 부인이 가진 흡혈귀 특성은 군체이고 리더인 마더 미란다가 실험을 하다가 부여된 능력이라는 것이죠.
그녀의 딸들이라 불리우는 세 명의 흡혈귀들은 그녀가 감염시켜 만든 존재로, 역시 변종 사상균의 힘으로 괴이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드미트리스쿠 부인처럼 신체가 거대해지지는 않았지만, 파리로 이루어진 벌레 때로 구성된 집합체로 분리되었다가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는 독특한 형태의 능력을 가지게 되었죠.
하지만 이들도 흡혈귀 특성을 지니고 있는 신체를 가지고 있어 햇빛에 매우 약하고, 그 약점으로 주인공 에단은 그녀들을 처치하게 됩니다.
그녀의 완전한 정체는, 마치 드래곤과 같은 생물병기입니다. 평소엔 인간적인 형태를 유지하다가, 성 깊은 곳에 숨겨진 유물 단검으로 에단이 그녀를 찌르자 그녀는 본모습으로 변모하는데,
이것도 역시 변종 사상균의 힘으로 그녀가 극단적인 위기로 몰렸을때 변태한 진짜 모습이며, 이 모습 또한 변종 사상균의 영향으로 완전히 탄생한 새로운 형태입니다.
변종 사상균이라는게 좀 흠좀무한 설정이군요. 멀쩡한 사람을 거대한 드래곤으로 만들고, 한 마을을 라이칸과 뱀파이어가 출몰하는 판타지 마을로 만들 정도니...;;
코스플레이, 밈까지 활성화 되어 게임 외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인터넷 변태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코스플레이 등은 물론이고, 게임 내적으로도 각종 모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간만에 게임에 나타난 재미있는 현상이고, 캡콤을 대표(?)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