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

ADHD 환우로써 새로운 직업을 향해 도전합니다.

물론 보통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긴 하겠지만, ADHD 환우로써 현대 자본주의, 능력주의 사회에서 직장을 구하고 돈을 벌어 자급자족한다는 것은 고지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가 포기하지말아야할 것은, 직업에 있어서 ADHD는 타협하면 인생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도전을 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된 것을 많이 좋아합니다.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컴퓨터를 만지고 조립하고,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보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람들과 인터넷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추상적인 사고에 잠기거나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는 것이 좋았었습니다. 물론 저도 어릴 때는 밖에 나가서 자주 사람과 만나고 인간관계를 쌓고 활동적인 ..

다시 약물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동안 ADHD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거의 8개월간) 직장을 퇴사한 이후 많은 방황을 했었습니다. 2019년 ADHD 약물 치료를 시작한 이후, 블로그를 동시에 시작하고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해왔었습니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고 도움이 되었긴 되었지만, 동시에 전 욕심이 컸었나봅니다. 약을 먹으면 제 자신이 어느 정도는 확실하게 변할 거라 믿었고, 제 능력이 다방면에서 향상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제 감정 상태는 늘 불안정했습니다. (처리하기 곤란한 일에 처하면 공황상태에 접어드는 것, 여전히 동작성 지능을 요구하는 일의 숙달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감정 조절이 안되고 쉽게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것) 하지만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