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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파라마운트+의 헤일로 드라마 (Halo The Series) 공식 트레일러 감상 소감 - 위쳐 드라마보다 더 이질적이고 거부감 든다..

JAE1994 2022. 2. 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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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원작이자 스티븐 스필버그를 포함한 제작진이 촬영한 헤일로 드라마가 곧 3월달에 파라마운트+로 스트리밍 서비스되어 파라마운트+를 구독하는 사용자들은 3월에 헤일로 드라마를 감상하실 수 있게 됩니다.

최근 위쳐를 포함해서 게임 원작 작품들이 많이 미디어 영상화가 되고 있고 앞으로 점점 그런 흐름이 계속될 예정 같은데, 그 결과물은 너무 이질적이고 맘에 안들어서 한숨이 나옵니다. 저 역시 헤일로 팬으로써 헤일로 드라마를 많이 기대했었으나, 캐스팅부터 맘에 들지 않았고 베일에 쌓여있던 내용이 트레일러로 공개되기 시작하자 정말 저의 실망감은 엄청났습니다.

물론 헤일로 드라마는 엄연히 게임 원작 헤일로와 분리된 별도의 캐논(Canon), 즉 별도의 세계관을 지닌 별개의 작품으로 원작 게임과는 전혀 상관이 별개의 드라마입니다. 공식 설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래서 창작 과정이 상당히 자유로웠고 우리가 알고 있던 헤일로와는 전혀 다른 방식과 새로운 캐릭터로 전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뭐 이거까진 그렇다 쳐도, 진정한 평가는 드라마가 나오고 나서 해볼 수 있겠지만 공개된 내용은 어떤 점들이 많이 실망적인지 제가 하나하나씩 서술해볼려고 합니다.

 

 

 

 

 

* 원작의 느낌을 지나치게 훼손하는 스토리 라인

아무리 원작 게임의 공식 설정과는 별도로 분리된 별개의 설정을 가진 드라마라고 해도, 헤일로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치고는 너무 원작의 느낌을 지나치게 훼손하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아직 본 드라마가 스트리밍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토리가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지금 공개된 내용만 종합해봐도 헤일로 원작 팬들에게는 너무 거부감이 심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보여주는 정확한 타임라인은 알 수 없지만 헤일로 시리즈는 본적으로 인류가 코버넌트라는 거대 외계 세력에 대항해 싸우는 서사적인 구조를 가진 거대한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조잡한 CG와 저예산 티가 확 나는 소품들 (26세기에 AK 소총이 나온다니 이건 대체 왠 말..) 원작의 스페이스 오페라 느낌이 잘 살지 않을 뿐더러 원작을 훼손하는 설정들이 몇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인류를 절대로 포로로 잡지 않고 무조건 학살했던 신비스런 외계 세력 코버넌트가 드라마에선 인간을 고아로 기르고 무슨 특수한 능력을 부여해숴 드라마에서 마스터 치프가 상대할 빌런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는 원작을 지나치게 훼손한 설정으로, 원작에서는 인류가 선조의 계승자이고 헤일로라는 선조 시설을 작동시킬 수 있었기에, 엄연히 코버넌트의 지배 세력인 사제(산 시움)들이 인류를 무조건 적대시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인간 고아가 코버넌트의 손에 길러져 역으로 인간의 적이 된다는 터무니 없는 설정으로 헤일로 팬들의 반감을 사게 만들어버립니다. 

 

* 의도적인 정치적 올바름으로 망쳐진 드라마의 전체적인 네러티브

헤일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쓴 프로듀서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대놓고 '가부장제의 불알' 을 발로 차버리고 싶다는 남성 혐오 발언을 대놓고 하면서 일부러 이런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공언해버림으로써 헤일로 팬들의 격분을 샀을 뿐만 아니라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헤일로 드라마의 스토리를 쓴 프로듀서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대놓고 '가부장제의 불알' 을 발로 차버리고 싶다는 남성 혐오 발언을 대놓고 하면서 일부러 이런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공언해버림으로써 헤일로 팬들의 격분을 샀을 뿐만 아니라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 자체에 크게 반대를 하는건 아닌데, 프로듀서라는 작자가 대놓고 저런 남성 혐오 사상이 담긴 사상을 대놓고 하면서 스토리를 짰다는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이 제작진들이 헤일로 팬들과 SF 드라마를 원하는 일반 시청자들을 위해 드라마를 만든 것인지,

또 자신들의 사상을 강제적으로 주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게임 원작의 내용을 비튼 것인지 결과는 드라마가 공개되보면 알겠죠, 요즘 헐리우드에 정치적 올바름 붐이 일으킴에 따라 위쳐부터 시작해서 게임 원작 미디어 작품들이 하나같이 망쳐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기본적인 캐스팅부터 내용까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게임 원작을 고스란이 잘 재현한 멋진 작품을 기대하면 왜 안되는 것인가요? 그게 정상 아닙니까? 정치적 올바름 자체에 반대하는건 아닙니다만, 꼭 원작을 망치고 그 원작을 사랑하던 팬들의 기대감에 엿을 먹이면서까지 이런 강제적 사상 주입을 강요하는 미디어화를 거칠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 기타

한국인이 출연한다던지, 실버 팀이라는 새로운 스파르탄의 묠니르 디자인이 멋지다든지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점도 있으나, 헤일로라는 원작의 가치가 훼손된 부분이 많이 보이기에 걱정이 크다. 일단 헤일로 공식 설정에 포함이 되는 작품이 아니므로, 위쳐 드라마처럼 기대치를 낮추는게 헤일로 팬으로썬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헤일로 프랜차이즈는 원래 구 번지 시절부터 게임 뿐만 아니라, 소설, 애니, 코믹스 등, 타 매체로 가려했던 시도가 있었고 그 시도가 하나같이 망한 과거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헤일로 영상화는 정말 신중하고 기존 헤일로 팬들을 배려하고 원작의 가치에 부합하는 작품을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지금 공개된 결과물은 너무 이질적인 작품으로 나오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꼭 굳이 이런 원작과 너무 이질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고도 충분히 정치적 올바름적인 요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헤일로 시리즈는 원래 원작부터 결코 정치적 올바름 요소가 없었던 게임도 아니고 그것이 부자연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던 게임이었습니다. 굳이 억지로 강제로 바꿔놓을 요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헤일로 시리즈의 세계관은 매우 거대하고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와 주인공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ODST 주인공,  해병 주인공, 아니면 다른 스파르탄 화력팀을 주인공으로 얼마든지 게임 원작의 세계관에서 멋진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왜 스티븐 스필버그를 포함한 제작진은 왜 굳이 남성 혐오 발언, 가부장제 비난 같은 이상한 말을 하면서 왜 이상한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우리는 이런 원작의 느낌을 비틀면서까지 PC 요소가 묻고, 500년 넘은 재래식 총기 AK와 구식 차가 나오며, 원작에서 가져온건 배경과 캐릭터만인 드라마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옴니버스식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헤일로 팬과 다른 드라마 유저들도 환영할만한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너무 의도적으로 심하게 거부감이 들어서 짜증이 나네요.

하지만 의외로 재밌을 수도 있고, 아직까지 드라마의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니 일단 보고나서 판단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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