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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체르노빌라이트(Chernobylite) 리뷰 : 생각보다 중독성 있어서 놀라운 게임. 스토커 시리즈나 메트로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추천!

JAE1994 2021. 10. 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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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라이트 (Chernobylite)

출시일  :  2019년 10월 16일

장르  : 호러 서바이벌 FPS

개발사  :  더 팜 51 (The Farm 51)



플랫폼 :  PC,  XBOX

 

메트로나 스토커, 폴아웃 시리즈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 방사능과 돌연변이가 나오는 어두운 게임을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그런 게이머 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괜찮은 게임이 있습니다.

2005년에 차려진 폴란드의 게임 개발사 더 팜 51 (The Farm 51) 이 개발한 게임으로써, 꽤 긴 분량의 스토리 라인과 FPS, 생존, 대사와 선택지와 다른 결말들이 존재하는, 여러 장르 게임들의 다양한 요소를 섞은, 스토커 시리즈의 배경이기도 한 체르노빌을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호러 등의 요소가 존재하는 FPS 게임입니다.

더 팜 51은 의외로 여러 게임들을 만든 경력이 있는 개발사입니다. 네크로비전, 월드 워3, 페인킬러 등의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 할만한 수작들을 만들어낸 짬이 있는 개발사죠.

 

* 체르노빌라이트는 어떤 스토리와 배경을 가진 게임인가?

체르노빌라이트는 1986년 우크라이나의 도시 체르노빌이 원전폭파로 대참사가 생긴 30년 이후인 2016년을 배경으로 한다.

 

체르노빌라이트는 1986년 우크라이나의 도시 체르노빌이 원전폭파로 대참사가 생긴 30년 이후인 2016년을 배경으로 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SF, 초자연적인 현상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시나리오의 호러 FPS입니다.

주인공이자 우크라이나 물리학자 이고르 키미누크는 체르노빌 참사 직전에 실종된 약혼녀 타티아나를 찾기 위해 체르노빌 존에 도착합니다. 그녀를 찾고 그녀의 실종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이고르는 캐나다 용병 올리버, 게릴라 자유 투사 올가, 신비로운 은둔자 타라크한, 무법자 사스코, 그리고 지역 스토커 미하일 같은 존의 동료들을 모집하여 자신의 약혼녀 실종의 진실을 알아내고, 그 곳에 펼쳐진 무시무시한 음모와 초자연적인 현상의 진상을 파악하게 됩니다.

 

주인공 이고르는 체르노빌 지역에 발생하는 이상 혀상과 적대적인 군사조직 NAR의 병사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이한 적들로부터 공격받게 된다.

 


주인공 이고르는 점점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약혼녀 타티야나와 체르노빌라이트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그의 연관성 덕분에, 그가 죽을 때마다, 다른 타임라인으로 가진 평행세계로 보내질 것이라는 사실을 발합니다. 게다가, 죽은 동안, 이고르는 자신과 자신 주변 인물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죠. 이것이 바로 체르노빌라이트의 기본적인 게임 플롯입니다.

 

 

 

*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그래픽과 최적화

체르노빌라이트는 현재 나온 게임들 중에서도 탑급의 우수한 그래픽과, 최적화를 보여주고 있다. 

 

체르노빌라이트는 한글화도 되지 않고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게임은 아니지만, 그래픽 하나만큼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납니다. 현재 나온 게임들 중에서도 탑급의 우수한 그래픽과, 최적화를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레이트레이싱은 지원하지 않지만, DLSS를 지원하여 더욱 우수한 최적화 기술을 보여주며, 체르노빌 발전소 주변의 자연 환경과 이상 현상, 높은 퀄리티의 디테일과 텍스쳐 등 그래픽 디테일과 분위기 면에서 모두 우수한 그래픽 수준을 보여줍니다.

최적화도 매우 뛰어나, DLSS를 활성화하면 울트라 옵션에서 지포스 RTX 2070 정도면 풀 옵션에서 8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4K에서 60프레임 이상으로 즐길려면 RTX 3070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울트라 옵션이 아닌  하이 옵션에서도 매우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며 사양도 많이 내려가서 그래픽에 비해서 굉장히 최적화가 잘된 느낌입니다.

 

그래픽 퀄리티도 우수하고, 분위기도 매우 리얼하며, 이런 류의 게임들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좋아할 비쥬얼 요소들이 많다. 방독면을 쓰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고 그에 따른 시각적 변화라든지, 방사능으로 인한 이상현상 요소 등등.

 

그래픽 퀄리티도 우수하고, 분위기도 매우 리얼하며, 이런 류의 게임들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좋아할 비쥬얼 요소들이 많습니다. 방독면을 쓰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고 그에 따른 시각적 변화라든지, 방사능으로 인한 이상현상 요소 등등. 따라서 그래픽과 기술적 면에서는 매우 구현도가 높고 완성도가 높아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게임 시스템.

폴아웃4 같은 RPG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크래프팅, 하우징 요소가 있으며 플레이어에게 대사 선택지를 제공하여 게임 스토리 흐름을 바꿀 수 있는 RPG 게임의 요소도 있고 
스토커 시리즈 같은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FPS 요소와 생존 요소, 수집 요소도 섞여 있다.

 

폴아웃4 같은 RPG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크래프팅, 하우징 요소가 있으며 플레이어에게 대사 선택지를 제공하여 게임 스토리 흐름을 바꿀 수 있는 RPG 게임의 요소도 있고 스토커 시리즈 같은 FPS 요소와 생존 요소, 수집요소도 섞여 있습니다. 스테이지 형식이지만 맵을 탐험할 수 있는 부분적 오픈월드 맵을 가지고 있어 탐험의 느낌도 잘 구현했습니다.

따라서 여러 인기있던 게임들의 장르적 요소를 결합한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플레이어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합이 완벽하게 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 소규모 개발사 게임의 아쉬운 한계, 엉성한 애니메이션과 부족한 FPS의 재미.

여러 시스템들이 섞이긴 했는데, 각각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 적들의 인공지능도 엉망이고 전투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모션도 좋지 않다.

 

여러 시스템들이 섞인 건 좋다고 제가 앞전에 칭찬했긴 했는데, 각각의 퀄리티가 좋지는 않습니다.

하우징이나 크래프팅은 그 종류나 깊이가 다양하지 않으며, 노가다성이 짙습니다. 그리고 전투 부분에서는 이상하게도 정조준을 해야만 사격을 할 수 있으며, 구현된 적들의 인공지능도 엉망이고 전투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모션도 좋지 않은 편이라 게임의 몰입감을 방해합니다.

 

꽤나 독창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적들을 죽여도 적들의 총기를 루팅하지 못하고, 총기를 쓸려면 직접 재료를 모아 제작해야 한다는 점은 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리고 게임이 전혀 친절하지 않고 적응할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하다.

 

체르노빌라이트는 꽤나 독창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적들을 죽여도 적들의 총기를 루팅하지 못하고, 총기를 쓸려면 직접 재료를 모아 제작해야 한다는 점은 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하드코어한 생존 게임을 표방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불합리한 시스템은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캠페인도 길 찾기가 쉽지 않으며 전반적인 게임을 안정적으로 진행할려면 플레이어가 알아야하고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은 게임이라 느꼈습니다. 튜토리얼이나 가이드가 존재하긴 하지만, 친절하게 설명되는 느낌은 없으며 적응할려면 꽤나 시간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동료 시스템이란 게 존재하고 플레이어는 다양한 목적으로 이들을 활용할 수 있지만, 정작 쓸모가 없다는 느낌이 강했고, 이들과의 상호작용은 오히려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기만 해버린다는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다.

 

동료 시스템이란 게 존재하고 플레이어는 다양한 목적으로 이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닝을 받아서 플레이어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고, 플레이어가 진행해야 할 서브 미션에 투입시켜서 하우징, 크래프팅 요소에 동료들이 자원을 모으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게임에 동행시켜서 전투원으로 써먹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고, 관리해주는건 귀찮을 정도라 정작 쓸모 없이 불편하다는 느낌만 강했고, 이들과의 상호작용은 오히려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기만 해버린다는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습니다.

상호작용도 그렇게 디테일하지 않고, 반복적인 대사가 많은 편입니다. 이는 분명히 아쉬운 단점입니다.

 

 

* 언어 장벽으로 인해 이 게임의 스토리는 꽤나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고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한계에 부딪힌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스토리 라인도 흥미롭다. 하지만 역시 동유럽 게임이라 그런지 영어로 진행해도 캐릭터들의 음성이 친숙하지 않으며, 여러가지 장르가 뒤섞였기에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한데 ,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 게임의 진입 장벽을 높일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앞에 열거한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게임의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 스토리 라인도 흥미롭고 디테일합니다. 하지만 역시 동유럽 개발사의 게임이고 소규모 개발사의 게임이라 그런지 영어로 진행해도 캐릭터들의 음성이 왠지 한국인들에겐 친숙하지 않으며, 여러가지 장르가 뒤섞였기에 그만큼 세부적으로 게임 내에서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한데,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치명적인 문제로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이 게임의 진입 장벽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한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한글 패치가 제작될 날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 그래서 이 게임은 즐겨볼 가치가 있는가?

 

부족한 인지도, 언어 장벽, 사소한 게임의 여러가지 어색함과 부족한 단점은 존재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게임을 좋아하고 스토커, 메트로 시리즈를 좋아했던 유저라면 해볼만한 게임이다. 결코 못 만든 게임이란 느낌은 들지 않았고, 30000원의 가격대에 풍부한 볼륨과 플레이 타임을 보장한다. 스토리도 다양한 엔딩과 선택지가 존재하기에, 만약 한글화가 되었다면 한국 게이머들도 이 게임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부족한 인지도를 가진 게임이고, 한국 유저들에게 치명적인 노한글화라는 언어 장벽, 소규모 동유럽 게임 개발사의 한계가 보이는 게임의 여러가지 어색함과 부족한 단점은 존재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게임을 좋아하고 스토커, 메트로 시리즈를 좋아했던 유저라면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저 제이는 말할 수 있습니다.

타격감이 부족하고 여러 면에서 엉성한 결점은 보이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정성을 들인 게임이란 걸 느낄 수 있었고, 그 조합이 완벽하진 않지만, 아무튼 이 게임에서 받은 인상은 결코 나쁘지 않았고 전 15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정리하자면, 결코 못 만든 게임이란 느낌은 들지 않았고, 30000원의 가격대에 풍부한 볼륨과 플레이 타임을 보장하고, 프리 플레이 모드로 스토리와 선택지에 구애받지 않는 오픈 월드 서바이벌 모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디테일한 각본과 연출이 도입되어 나름 흥미로웠습니다. 영어를 좀 잘하신다면 이 게임의 흥미로운 설정과 분위기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고, 플레이어에게 자유를 주는 다양한 엔딩과 선택지가 존재하기에, 만약 한글화가 되었다면 한국 게이머들도 이 게임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전 이 게임에 의외로 만족했다고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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