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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가격은 왜 이리 비싸졌을까? 도대체 싸질 수는 있을까? 희망은 있나? 여러 가지 관점에서 요인을 분석해본다.

JAE1994 2021. 9. 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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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나와(Danawa) 사이트.

 

그래픽카드 값이 비싸진지 오래고, 더 이상 예전의 그래픽카드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 사라졌습니다.

예전엔 메인스트림 (저렴하지만 성능이 괜찮은 중급 보급형 카드) 그래픽 카드가 20~30만원대였고

하이엔드(상급 그래픽카드, RTX 3070 같은 등급) 그래픽 카드는 40~50만원대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려 3배 정도가 가격이 껑충 뛰어버렸습니다.

게이머들에게는 너무나 불행한 시기를 거치고 있고, 지금 상태로는 아직 가망이 없습니다.

 

왜 이리 비싸진 걸까? 

 

 

그래픽카드 값이 비싸진 요인을 간단히 정리하면 총 3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 그래픽카드 칩을 외주 생산하는 TSMC의 생산 및 공급, 즉 수요가 떨어지는 문제

TSMC는 대만의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이자, 엔비디아,AMD의 그래픽 칩을 외주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래픽카드의 공급과 수요,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TSMC가 칩 생산률과 수율이 좋지 못하면, 당연히 그래픽 카드 공급에 차질이 짖게 된다.

 

TSMC는 대만의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이자, 타 기업으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파운드리 시장 1위로 시장점유율은 50% 가량이며, 생산규모는 2018년에 300mm 웨이퍼 환산 연간 1,200만 장 규모이다. 월간 200mm(8인치) 환산으로는 220만 장 규모입니다.

TSMC가 그래픽카드 가격에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엔비디아 지포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칩을 외주로 생산하고 있는, 결국 그래픽카드의 생산 및 공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TSMC는 가격 측정이나 다른 업체들과의 협약에 있어서 자신들이 양심적인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고, 그것이 기업 철학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TSMC가 악의적으로 빚은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예전처럼 그들을 탓하기만은 그렇지만,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전체적으로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TSMC도 그 흐름에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올해 8월 말, TSMC가 다른 기업들에게 가격 인상 통지서를 보냈으며 즉시 시행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격 인상은 포괄적으로 진행되었고, 생산에 사용되는 성숙 및 고급 기술 모두 단가가 10-20% 상향 조정되며 그 중 7nm 이하의 고급 기술은 10-15%, 성숙 기술은 20% 가격이 증가했습니다.

즉 칩 가격 자체가 올랐으니 그래픽 카드 원가 자체도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계속되는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 붐이 끝나지 않는 한, 비싼 값에 팔아도 살 사람은 널렸다. 

 

 

앞서 언급한 그래픽카드 칩을 생산하는 TSMC의 문제 외에도, 비트코인 붐이 당연히 그 문제를 더 폭증시킵니다.

비트코인 붐이 끝나지 않는 한,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채굴은 계속될 것이고, 업자들이 비싼 값에 팔아도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가격에 신경쓰지 않고 어떻게든 비싼 값이라도 많이 구입하고 봅니다.

비트코인의 전망은 앞으로도 좋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광산 채굴로 돈을 벌려고 할 겁니다.

그래픽카드 칩 원가 자체도 비싸졌는데, 채굴자들이 그 비싼 값에도 흔쾌히 대량으로 구매해버리니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더리움 차트만 봐도 계속 상승곡선을 달리며 잘나가는 중. 비트코인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다.

 

 

 

* 그렇다면 게이머들에게 좋은 대안은? - 콘솔 게임기 구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그나마 값이 싼 하이엔드 콘솔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근데 이것들도 요즘 귀하고 비싸다..

 

그나마 값이 싼 하이엔드 콘솔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것들도 요즘 귀하고 비쌉니다.

물론 장점은 고사양 그래픽카드 하나 사는 것보단 이게 더 싸다는 겁니다.

근데 XBOX Series X나 PS5 역시 값이 비싸고,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PC 게이밍을 대체할 순 없다는 단점이 있죠. 그런데 요즘 나오는 콘솔들은 되게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PC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이밍을 즐기고 싶은데 고사양 그래픽카드 값이 부담된다면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다만 PC로만 나오는 게임들을 즐길 수 없다는 걸 생각할 때, 한계가 있습니다.

 

컴퓨터 사양에 상관없이, 인터넷 연결만 잘 되있다면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지원하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지원하는 게임이 한정적이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PC로 즐길려면 윈도우 11이 차후 필요할 것이다.

 

컴퓨터 사양에 상관없이, 인터넷 연결만 잘 되있다면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게임을 즐기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만 문제없고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각 플랫폼이 서비스하는 지원하는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하는 게임이 한정적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PC로 즐길려면 윈도우 11이 차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돈 안들이는 방법으론 이게 최고일 것입니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로 게임을 즐길려면 해당 서비스에 유료 가입을 해야할 것입니다.) 지포스 나우, 구글 스테디아, 엑스박스 클라우드 등 컴퓨터 사양에 얽매이지 않고, 각종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대안입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은 스트리밍 방식이기 때문에, 직접 PC 하드웨어로 게임을 돌리는 것 만큼 응답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작에서 인풋랙을 감수해야 합니다.

 

 

* 그래픽카드 값은 그럼 대체 언제 싸질까?

 

* 그래픽카드 값이 싸질려면 4가지 요인이 해결되야 합니다.

1. 가상화폐 가치상승으로 인한 채굴수요 폭발
2.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급난 부족 지속
3. 코로나로 각 나라들이 돈을 뿌려, 재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4. TSMC 등 GPU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단가 인하

 

* 1번은 아직 가망이 없습니다.

* 2번도 언제 해결될지 미지수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코로나 사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가에 달렸습니다.

* 3번도 언제 해결될지 미지수입니다. 이것은 인류가 코로나 사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가에 달렸습니다.

* 4번도 2,3번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할 겁니다.

결국 현재 시점에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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