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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리뷰 - 거대한 스케일의 외계 호러 파운드 푸티지 영화.

JAE1994 2021. 9.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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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개봉 : 2008년 1월 18일

 

감독 : 맷 리브스

 

출연 : 마이클 스탈-데이비드 (롭 호킨스 역), 오데트 애나벨 (베스 맥킨타이어 역), 리지 캐플란 (말레나 역)

 

 

파운드 푸티지 (Found Footage), 핸드 헬드(Hand-Held) 촬영 기법의 영화들의 장점은 저예산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인물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촬영 기법을 사용한 영화는 대게 공포, 드라마 인디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클로버필드 시리즈의 첫작인 클로버필드는 파운드 푸티지, 핸드 헬드 기법으로 촬영된 영화지만 제작비도 많이 들었고 촬영에도 많은 수고가 들어간 엄연한 메이저 헐리우드 영화 개봉작입니다.

거대한 외계 괴수가 뉴욕에 출연해 스케일 큰 재난 영화와 호러, 약간 SF 느낌도 나는, 여러 장르가 잘 뒤섞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영회입니다.

이 영화가 촬영된 시기가 2008년인데, 무려 13년이 된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손색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습니다.

 

 

처음엔 전형적인 일상을 담은 파운드 푸티지, 헨드핼드 기법의 영상물 느낌이 나는데, 평범한 설정의 주인공들, 그리고 유명한 배우들이 별로 출연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몰입이 더  잘 된다.

 


일본으로 떠나는 백인 남성이자 성공한 직장인 롭을 위한 뉴욕시내의 송별 파티장에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롭의 친구 허드는 떠나는 롭에게 전할 마지막 인사를 캠코더에 열심히 담죠. 슬러쇼의 일본 지부 부사장으로 승진해서 일본으로 가게 된 롭은 형 제이슨과 친구들에게 서프라이즈 송별 파티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롭의 전 여친 베스가 초대되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를 데려오고, 이 때문에 롭과 베스의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흐르는 바람에 파티 분위기는 급썰렁해지고,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괴성이 들려오며 파티장은 순식간에 암흑에 휩싸이고, 지진이 발생한 듯 도시 전체가 요란하게 흔들립니다.

 

 

영화의 촬영진들은 혼란에 빠진 미국 거대 도시의 느낌을 잘 표현하기 위해 촬영할때 9.11 테러 사건을 참고했다고 한다.

 

 

당황한 일행 중 누군가가 급히 TV를 켜자, 뉴스에서는 ‘정체불명의 거대괴물이 맨해튼 시내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있다! 즉시 대피하라!’는 뉴스가 반복되고, 다급히 옥상으로 올라가 바깥상황을 살펴본 롭과 일행은 처참히 파괴되어가는 도시와 ‘그 외계 생물체’ 가 날려버린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를 보고 쇼크에 빠집니다.

이 부분에서의 연출과 몰입도는 정말 핸드헬드, 파운드 푸티지 영화 중에서도 헐리우드 AAA급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 않는 연출의 대단함을 보여주었죠.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다급해진 롭은 미들타운에 사는 여자친구 베스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불통이다. 친구들의 만류에도 분류하고 롭과 일행은 베스를 구하러 미들타운으로 향하게 됩니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까지 시리즈가 3가지 작품이 나왔지만 클로버필드 원작이 제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연출과 생동감 때문이다.

 

 

 

지하철로 중간에 베스를 구하기 위해 미들 타운으로 떠나는 과정에서 이 외계 괴수의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체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호러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한다.

 

 

하철로 중간에 베스를 구하기 위해 미들 타운으로 떠나는 과정에서 이 외계 괴수의 유충(?)으로 추정되는 생물체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호러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여자친구 베스를 구하기 위해 다시 위험 구역으로 돌아가는 주인공 롭 일행.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최종 소감.(스포일러 주의!)

 

 

말레나는 그 외계 거대 괴수 (클로버)에 기생하는 기생체에 감염되어 군인들에게 구출되었지만 잔인하게 사망하고,
군인들은 남은 일행을 헬기로 대피시키려 하는데 와중에도 롭은 베스를 구하러 가야한다며 대피를 거부합니다.

정말 연인간의 지독한 사랑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결국 롭의 고집을 꺾지 못한 군인은 곧 폭격이 시작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선 맨해튼 전체를 날려버릴 예정이니 수송기 출발 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충고한 뒤에 일행을 보내줍니다.

 

 

거대 외계 괴수의 공포감을 핸드헬드 기법으로 잘 표현한 후반부는 합격점.

 

 

그 후, 베스의 집이 있는 거리에 도착한 일행은 베스의 거주지 옆 건물의 옥상을 통해 베스의 집으로 들어가 베스를 구출해냅니. 그리고 멀리서 클로버가 공군의 공격을 받으며 주인공이 있는 건물 방향으로 오는 모습을 보고 서둘러 수송 헬기에 올라탑니다.

어찌어찌 대피 장소까지 무사히 다다른 롭 일행. 

맨해튼 상공을 지나던 롭 일행이 탑승한 헬기는 B-2 폭격기가 클로버를 공격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결국 클로버가 쓰러지자 모두들 환호성을 지릅니다. 하지만 쓰러진 것처럼 보이던 클로버가 갑자기 헬기를 공격하는 바람에 헬기는 결국 센트럴 파크에 추락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카메라를 챙기려던 허드는 클로버에게 잡아먹혀버리는데..이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지만 하반신이 완전히 뜯기는 잔인한 장면이었ㅅ습니다.

어렵사리 만난 연인 롭과 베스는 어렵사리 카메라를 챙겨 다리 밑으로 숨어들지만, 본인들의 최후를 직감한 듯 마지막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폭격이 시작되고 다리가 무너지면서 영상이 끊긴다. 정황상 둘은 폭격으로 숨어들어간 건물에서 사망한 것 같습니다. 이후 롭과 베스의 데이트 장면이 잠시 지나간 뒤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가 모두 매우 준수한 평가를 받은, 블록버스터 파운드 푸티지 영화계의 명작.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가 모두 매우 준수한 평가를 받은, 블록버스터 파운드 푸티지 영화계의 명작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뉴욕 맨해튼이 정체불명의 거대 외계 생물체 클로버들에게 당해서 재난 상황에 빠진 그 스케일 큰 연출들과 패닉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잘 묘사했으며,

수많은 떡밥과 흥미로운 외계 거대 생물체의 압도적인 위압감, 신비감 등등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영화였습니다.

다소 전 여자친구의 사랑에 집착해 일행을 위기에 빠뜨린 롭의 행동에는 솔직히 공감이 잘 안가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이 잘 되며 재밌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영화 평론가들 처럼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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