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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식량 기술인 배양육, 과연 기존의 고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JAE1994 2021. 7. 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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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기술은 예전부터 연구되어왔고 이미 실용화되었지만, 지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 앞으로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인가가를 중점으로 알아본다.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오늘은 전세계적인 화두이자 관심거리에 있고, 이미 실용화되고 있는 인류의 차세대 식량 기술인 '배양육'에 대한 짧은 포스트를 한번 작성해볼까 합니다.

 

배양육가축의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인공 고기를 만들어내는 기술로, 이미 오래 전부터 전세계에서 연구되어온 분야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장점으로는 가축을 사육하거나 도살해서 고기를 얻는 방식이 아닌, 가축으로부터 줄기 세포를 추출해 배양액을 통해 고기의 세포를 배양하여 인공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기존의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차세대 식량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장점과는 달리 현실적으로는 많은 단점들이 있습니다.

 

 

 

1. 생산단가가 너무 비싸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생산 비용이 아직 매우 비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배양육의 핵심은 FBS라는 성분으로 이 FBS가 없으면 배양육을 자라게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이게 현재 기준으로 리터당 150만원 정도의 단가입니다.

 

리터당 150만원의 단가는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시점으로 보면 오히려 배양육이 시간당 생산단가가 가축을 도축해서 얻는 고기보다 훨씬 비쌉니다.

 

물론 사회에서 발달하는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초창기 상용화되기 이전의 기술은 항상 비쌌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돈을 들여 이것을 상용화하고 대중적인 기술로 자리잡아 차세대 식량으로 배양육이 자리잡을 가치가 충분한가? 라는 질문에는 여러 의문점이 있습니다.

 

 

 

2. 소 태아에서 적출하는 FBS가 보여주는 치명적인 모순점

 

 

배양육을 만들어내는 핵심 원액인 FBS는 태어난 소의 태아에서 적출하는 물질입니다. 즉 이것 자체가 엄청난 모순점을 만들어냅니다. 분명 배양육이 차세대 식량 기술로 각광받는 이유는, '가축을 도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  이라고 광고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핵심 원액인 FBS는 소 태아에서 추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 태아는 죽고요.

정작 가죽을 도축할 필요 없다면서 배양육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정작 소 태아를 희생해야 합니다.

 

이것은 엄청난 모순이죠. 정작 소 태아 한마리에서 추출해낸 FBS로

다 자란 소 성체 한마리만큼의 고기도 생산해낼지도 의문이고요.

 

현재의 배양육은 100% FBS가 있어야 생산할 수 있으며, 만약 FBS를 대체할, 배양육을 길러낼 수 있는 성분을 현재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연구중입니다.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FBS를 대체할, 소 태아를 죽일 필요 없는 신소재를 만들 수 있다면 이 모순과 문제는 해결되겠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비용 문제는 상당한 난관입니다.

 

 

3. 환경 오염에 미칠 영향의 변수와 사회적인 문제 

 

 

미국의 식품 제조 회사인 잇 저스트의 조쉬 테트릭은 배양육을 생산해낼 때의 탄소 배출량, 물 토지 사용량이 95% 적다고 광고합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배양육을 대량 생산하게 된다면 얼마나 다른 에너지원이 필요할지, 세포 활성화 및 배양에 사용되는 인공 용기 세척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사회적인 문제도 당연히 있습니다. 배양육 산업이 활성화되면 기존의 1차 산업에 큰 영향과 타격을 줄 수도 있게 되겠죠. 일단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과 당연히 사회적으로 갈등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육류 소비 시장에서 경쟁은 불가피하구요.

 

4. 맛 

 

 

 

일단 고기로써의 맛은 개개인의 취향도 있겠지만 일반 고기에는 못미친다는 것이 현재의 중론이긴 합니다. 하지만 맛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게, 이미 여러 업체에서 일반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지방질을 자체 생산하는 기술도 연구할 수 있고,

 

사실 맛에 상관없이 단백질 공급원의 가치로써는 이미 충분하고, 맛이 없다 해도 각종 조미료를 넣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기 때문에 전 맛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습니다.

 

어쨌든 생존을 위해서 단백질 공급원이 필요한것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5. 결론

 

지금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만, 결국 언젠가 상용화되야할 기술이 아닐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배양육은 지금 치명적이고 모순적인 문제가 있지만, 결국 언젠간 인류가 기아 문제에서 해결될려면 언젠가는 발전하고 꼭 상용화되어야할 기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분명 현재 시점에선 기술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기술은 발전할 수 있으며, FBS 문제만 해결된다면 분명 배양육은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서 분명 좋은 차세대 식량이 될 겁니다.

 

그리고 이런 윤리 문제나 환경 오염, 목축업자와의 사회적 갈등 문제도 선진국에서나 거론 되는 문제지, 정작 굶어죽는 사람이 많은 최빈국들에게 과연 이런 문제가 거론되는 게 타당할까요? 만약 배양육이 대량 생산되서 이런 최빈국 사람들의 기아 문제를 지원하고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오히려 배양육이 윤리 문제나 환경 오염 문제보다 더 배고픈 사람들을 구원하는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분명 배양육은 여러 모순점에도 기술적인 향상이 필요하고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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