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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영화 몬스터 헌터 리뷰 - 원작의 감성을 헐리우드 식으로 잘 살린 괴작.

JAE1994 2021. 6.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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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 Monster Hunter )

 

개봉일 : 2021년 2월 10일

장르 : 판타지 수렵 액션 

 

감독 : 폴 W. S. 앤더슨

 

출연진 : 밀라 요보비치 (나탈리 역), 토니 자 (헌터 역), 론 폴먼 (대단장 역)

 

 

매니악한 인기를 끈 캡콤의 수렵 액션 게임에서 전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성장한 몬스터 헌터 시리즈. 이제 영화로도 나왔다.

 

캡콤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과거엔 매니악한 인기를 끈 캡콤의 수렵 액션 게임이었지만, 몬스터 헌터 : 월드가 출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웰메이드 게임으로 성장하였고, 헐리우드 실사 영화화 또한 오래 전부터 제작이 되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독특한 컨셉의 판타지 세계관과 대형 몬스터와 싸우는 인간의 내용을 담은, 대중적으로 봤을때 누구나에게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컨셉을 가진 게임이었고, 실사 영화화 역시 매우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영화의 평가는 괴악할진 몰라도, 촬영에 있어서는 엄청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감독을 포함한 몬스터 헌터 영화의 촬영진은 엄청난 정성을 들였다고 합니다.

액션 스타 밀라 요보비치와 토니 자는 멋진 액션 연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고, 실제로 판타지한 미지의 세계의 느낌을 내기 위해 CG로 배경을 땜빵하는 게 아닌,

실제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자연이 있는 공간을 일부러 찾아가서 촬영을 했다고도 합니다.

또한 몬스터 헌터 월드의 게임 느낌을 그대로 내기 위해서 촬영에 사용된 소품들은 전부 몬스터 헌터 : 월드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들에 충실한 무기들이 등장을 하고, 실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경도 몬스터 헌터의 판타지한 느낌을 내기 위해 충실하게 세트를 디자인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으음, 촬영엔 확실히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영화임은 맞다.

 

촬영엔 확실히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영화임은 맞습니다. 모든 면에서 제작진들과 감독, 배우들은 고생을 했고,

CG 처리할 수 있는 장면을 이렇듯 리얼리티함과

판타지함을 살리기 위해 직접 구현을 했다는 것에도 극찬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이렇듯 촬영진이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만, 사실 영화의 평은 역시 좋지 못한,

그럴듯한 비쥬얼을 가진 괴작으로 남고 말았죠. 대체 왜, 몬스터 헌터 실사 영화는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걸까요.

 

현실 세계의 미군 병사들이 이세계의 몬스터와 조우하게 된다는 스토리 컨셉부터가 문제였다.

 

일단 현실 세계의 미군 병사들이 이세계의 몬스터와 조우하게 된다는 스토리 컨셉부터가 좀 괴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UN합동 보안 작전부 아르테미스 대위가 행방불명된 팀원들을 찾기 위해 나서지만 실종된 그들과 같은 이상 현상으로 거대 몬스터의 세계로 빠진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눈앞에 닥친 강력한 몬스터들의 습격으로 자신의 동료들을 모두 잃고, 유일한 생존자가 된 그녀는 몬스터 헌터인 토니 자와 마주하게 되죠.

판타지 세계에 들어간 현실 세계의 미군 병사라는 컨셉은 애초에 판타지 게임인 몬스터 헌터에 맞지 않는 컨셉의 주인공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본 게임에 있을리가 없는 현대 병기들로 디아블로스와 싸우는 미 해병들의 모습은 분명, 몬스터 헌터에 등장하는 거대 몬스터 디아블로스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영화 자체에 두가지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정을 집어넣음으로써 몰입감을 해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이 영화의 배경과 스토리 라인은 온전한 판타지 세계 그 자체가 되었어야 했으며, 원작과 최대한 가까운 느낌의 스토리로 전개됬어야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각룡 '디아블로스' 의 연출은 매우 임팩트가 있었다.

 

하지만, CG 효과나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리얼하게 잘 표현한 액션 장면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다 몸길이만해도 20m에 가까운 거대 괴수들인데, 이러한 거대 괴수들과 

미 해병들이 싸우는 장면은 CG효과의 어색함 없이 잘 녹아들었습니다. 영상미를 잘 살렸다는 것이죠.

이런 거대 괴수물에서 필히 잘 보이는 단점이 CG효과의 배우들의 연기 사이에 일어나는 어색함인데,

몬스터 헌터 영화는 액션 장면에서 어색함을 찾기가 어려울 만큼 비쥬얼과 영상미는 잘 살렸습니다.

이 영화가 가진 유일한 장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전개와 플롯 자체가 단순하고 엉성하며, 또한 쓸데없는 토니 자와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 씬은 시간만 잡아먹는다.

 

영화의 전개와 플롯 자체가 단순하고 엉성합니다. 또한 쓸데없는 토니 자와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 씬은 시간만 잡아먹습니다. 초반에 이세계로 들어간 미군 해병들이 네르스큐라 굴에 들어가 모두 전멸당하는 장면까지는 몬스터 헌터 월드 세계의 잔혹함을 잘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뜬금없이 헌터인 토니 자와 밀라 요보비치가, 이세계인과 현실 세계 사람으로써 싸우는 전개는 솔직히 좀 뜬금이 없었습니다. 물론 현실 세계 인간과 몬스터 헌터 세계의 인간이 만나는 장면으로써 의미를 두는 장면 같은데,

이러한 액션 장면에 노력을 들일 바야에 몬스터 헌터 세계의 인물들을 더 일찍 등장시키고 설명하는 장면을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헌터로 각성한 아르테미스가 헌터와 협력하여 싸우는 장면은 화려한 볼거리로 나름 볼만하다.

 

하지만 주인공 아르테미스가 헌터와 협력하여 디아블로스와 싸우는 장면은 나름 화려한 볼거리로 볼만한 킬링 타임용의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엉성한 시나리오와 대놓고 이질적인 영화의 컨셉은 분명 누군가에겐 불호였을테지만, 어쨌든 몬스터와 인간이 싸운다는 원초적인 컨셉은 잘 살려냅니다.

헌터로 각성한 아르테미스는 헌터 (토니 자) 와 함께 디아블로스를 결국 사냥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본거지인 조사단 ( 몬스터 헌터 월드 게임에서 나온 그 조사단 ) 의 본거지로 돌아가게 되죠.

 

원작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를 잘 살린 비쥬얼은 좋은 편이다,

 

아르테미스와 헌터 둘이 몬스터 헌터 세계의 대자연을 탐험하며 몬스터 헌터 세계를 탐방하는 장면은 나름 볼만한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원작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를 잘 살린 영화의 배경 또한 실제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자연 속에서 촬영되었기에 좋은 편입니다. 게임 속에 실제로 등장하는 초식 동물 아프테로스가 등장하고, 게임을 오마쥬한 듯한 고기를 구워먹는 장면, 몬스터 헌터 월드의 아이루 요리사등 게이머들이라면 환영할만한 게임의 요소들이 게임에 들어가 있습니다.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 주의!)

 

조사단에 들어간 아르테미스는 영어를 할줄 아는 대단장 (론 펄먼)을 만나게 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리오레우스를 사냥하기로 한다.

 

조사단에 들어간  아르테미스는 게임 속에 등장했던 여러 인물들을 만남과 동시에, 동시에 영어를 할줄 아는 대단장 (론 펄먼)을 만나게 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리오레우스를 사냥하기로 하고, 게임 속에 등장했던 실사화 캐릭터들이 모두 참전하여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포탈이 있는 스카이 타워를 지키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상징하는 몬스터 리오레우스와 혈전을 펼치게 됩니다.

 

리오레우스의 거대하고 압도적인 위협적인 모습은 너무나 잘 표현되어서 압권이었다.

 

그 와중에 가까스로 현실 세계로 돌아온 아르테미스는 군 병력에 구출되고 수송기를 통해 이송됩니다.

하지만 포탈을 통해 리오레우스까지 현실 세계로 침입하고 현대의 군 병력인 장갑차와 탱크, 헬기, 전투기가 속절없이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헌터와 아르테미스는 리오레우스의 약점을 공략하고 결국 혈전 끝에 리오레우스를 제압합니다.

 

마지막 고어 마가라와 헌터들의  싸움이 시작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하지만 또 다른 고룡인 '고어 마가라' 가 포탈을 통해 접근하려는 모습이 목격되고

아르테미스가 스카이 타워를 폐쇄하기 위해 몬스터 세계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대단장, 헌터와 함께 고어 마가라를 향해 돌격하는 장면으로 이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영화의 전체적인 소감. 

 

애초에 가벼운 감성으로 제작된 영화고, 가벼운 느낌으로 봐야 하는 킬링타임 게임 원작 영화.

 

몬스터 헌터 실사 영화는 애초에 가벼운 감성으로 제작된 영화이고,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실사 영화지만 가벼운 느낌으로, 큰 기대 없이 보면 그럭저럭 액션 씬과 거대 괴수들과의 전투로 나름 볼만한 킬링타임 게임 원작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평가 요소를 집어넣자면 이 영화는 너무 부족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주인공 아르테미스와 헌터 (토니 자)를 제외하곤 전혀 비중도 없는 조사단 단원들, 배역은 괜찮았지만 전혀 캐릭터성을 보여줄 기회마저 없었던 접수원 등 게임 원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정작 영화에서 단 몇 초 정도 밖에 등장하지 않으며 스토리적인 비중이 전혀 없습니다.

게임 원작에 충실한 비쥬얼을 구현해 놓고도 정작 영화의 스토리는 이세계인인 아르테미스 중심적으로 흘러간다는 것은 분명 게임 원작을 반영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입니다.

또한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에 영화의 전개가 집중된 탓에, 몬스터 헌터의 거대한 세계관이나 판타지 느낌을 잘 재현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게임 원작의 열렬한 팬이라면 실망감이 클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 영화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결코 여러 측면에서, 작품성 측면에서 잘 만든 영화라고 볼 수 없고

B급 감성으로 봐야 할 괴작 쪽에 가깝습니다. 

기대를 하고 보면 큰 실망을 할 영화이며,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 적합한 B급 액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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