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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모탈 컴뱃 2021 (Mortal Combat 2021) 리뷰

JAE1994 2021. 4. 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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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탈 컴뱃 (Mortal Kombat) 

 

개봉 : 2021년 4월 8일 (대한민국 기준)

감독 : 사이먼 맥콰이드

출연진 : 조 타슬림(서브제로) , 루이스 텐(콜 영) , 사나다 히로유키(스콜피온) , 제시카 맥너미(소냐 블레이드)

 

동명의 유명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모탈 컴뱃. 1995년에도 제작된 바가 있습니다.

 

간만에 너무 재미있는 화끈한 청불 액션 영화를 보고 온 것 같습니다. 모탈 컴뱃은 원래 동명의 미국의 유명한 격투 게임인데, 한국에선 철권이 엄청난 인기지만 북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격투 게임입니다.

다만, 너무 잔인한 페이탈리티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발매가 금지되거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서 아쉬운 게임이고, 저도 격투 게임은 철권 밖에 안해서 게임을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모탈 컴뱃은 게임 자체가 잔인한 걸로 유명하지만 사실 스토리 라인이 뛰어나고 캐릭터간의 라이벌 관계를 잘 묘사해서 호평을 받는 게임으로도 유명합니다. 물론 전 이 게임을 해보지 않았기에 이 영화를 리뷰할때 게임과 비교해서 어떤지, 원작을 잘 묘사했는지에 대해서 제가 평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만,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이 영화는 킬링 타임용의 재미로써는 손색이 없으며, 배우들의 액션 연기와 화끈하고 강렬한 액션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들 서브제로, 스콜피온 

 

첫 이야기는 이 게임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이자 서로 라이벌이자 앙숙 관계인 스콜피온과 서브제로의 과거의 싸움을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모탈 컴뱃의 게임 캐릭터들 중에 유달리 동양계 캐릭터들이 많은데, 처음에 영화에서 느낀 점은 헐리웃 액션 영화의 좋은 예로, 동양 영화의 멋진 액션들을 잘 표현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서브제로 역할을 맡았던 조 타슬림은 상당한 유도 실력자로, 상대 배우인 스콜피온 역의 사나다 히로유키와의 액션을 스턴트 대역 없이 직접 했다고 하는데, 그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자연스럽고 멋진 액션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콜 영. 

 

이 영화에선 콜 영이라는 이 영화만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오는데, 종합 격투기 파이터로써 원작에는 없는 영화만의 고유 캐릭터라고 합니다. Birth Mark 라는 모탈 컴뱃 세계관에서 선택된 지구의 챔피언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그 마크가 자신의 몸에 새겨져 있는 사람들은 인간을 뛰어 넘어선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이 새로운 캐릭터를 집중 조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개인적으로 콜 영이라는 이 주인공 캐릭터는 헐리웃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장형 캐릭터로, 초반부에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나중에 능력을 개방하고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되는 그런 역할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서브제로, 작중에서 악역으로 엄청난 포스와 인상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의 메인 감초는 당연히 서브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중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초반부터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는데, 얼음을 다룰 수 있고 상당한 격투 실력을 갖춘 캐릭터로써 초반부터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줍니다.

서브제로는 실제로 스콜피온과 함께 게임 모탈 컴뱃 최고의 인기캐릭터라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만큼의 큰 포스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대표하는 또다른 인기 여성 캐릭터인 소냐 블레이드도 등장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콜 영의 태생의 비밀을 알려주며 모탈 컴뱃이라는 토너먼트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데, 원작에서도 잭스라는 캐릭터와 함께 이 게임의 선역을 맡고 있는 캐릭터인데, 실제 게임에서 흡사한 이미지와 원작을 충분히 반영한 캐스팅이 돋보입니다.

소냐 블레이드라는 캐릭터는 제시카 맥너미라는 호주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지만, 문제는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너무 빠르고 난해해 영화의 세계와 배경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후 또다른 인기 캐릭터인 리우 강이 나오면서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는데, 전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난해함을 겪었습니다. 사실 평단이나 팬들이 이 영화에서 지적하는 큰 문제점이 바로 이 영화의 너무 빠른 스토리 전개와 게임 세계관 설명 부족입니다. 

전 이 게임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독특한 세계관이나 스토리, 배경을 알고 싶었지만, 영화에서는 빠른 스토리 전개를 위해 이 부분을 간단한 몇마디 설명으로 넘깁니다. 물론 모탈 컴뱃이라는 게임 자체가 격투 게임치고는 상당한 분량의 스토리와 배경을 갖춘 게임이니 영화 하나에 담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가정을 해도,

좀더 영화에서 스토리와 배경을 확실하게 설명해주는 장면을 하나라도 담았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대신, 원작 팬들을 위한 수많은 액션 씬에 집중했다.

 

이 영화는 원작 팬들을 위해 만들어졌단 느낌이 상당히 강할 정도로, 스토리를 설명하거나 캐릭터의 배경을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방향이 아닌 모탈 컴뱃만의 화끈하고 잔인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치중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대단히 빠르며 영화의 대부분이 액션 장면입니다. 문제는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그냥 넘겨버렸다는 거지만, 덕분에 이 영화의 액션 장면은 액션 영화로써 매우 훌륭합니다.

특히 모탈 컴뱃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탈리티' (상대를 잔인하게 죽여서 마무리 하는 게임 특유의 시스템) 을 영화에서도 잘 살렸으며 물론 수위는 게임보다 덜 잔인한 편이지만 이러한 게임의 특징을 영화에서 잘 살린 것은

원작의 팬을 위한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그 때문에 영화가 상당히 수위가 높기에 청불 액션 영화가 되었죠.

 

상당히 원작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의 캐스팅과 영화 비쥬얼은 합격점.

 

스토리적인 비판과 단점이 있지만서도, 이 영화의 비쥬얼이나 CG, 원작 게임 캐릭터들의 외형을 잘 반영한 배우들의 캐스팅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헐리웃 영화에서 동양계 배우들이 멋진 역할을 보여주거나 하는 경향이 항상 적지만, 모탈 컴뱃은 애초에 게임부터 강력한 동양계 캐릭터들이 많았고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영화에서도 그 점을 잘 반영하여 동양계 배우들이 강력한 역할을 맡는다는 것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사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아시안 배우들은 항상 조연이거나 강력하고 대담한 캐릭터를 맡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여기선 동양계 캐릭터들을 맡은 배우들의 비쥬얼이나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히 멋지게 표현되어, 개인적으로 호평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치 캡틴 아메리카처럼 자신의 모자를 무기로 사용하는 쿵 라오라는 캐릭터의 액션 신인데, 배우의 액션 연기도 훌륭하여 상당히 감탄했습니다.

불을 사용하는 챔피언 리우 강도 비쥬얼이나 스토리상 역할도 상당히 좋았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두 캐릭터의 액션신은 이 영화의 트레이드마크.

 

스토리를 배제하고 액션에 치중한 영화답게, 마지막 스콜피온과 서브제로의 액션신은 두고두고 봐도 훌륭합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스토리적인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 장면을 보는것만으로도 전율이 흐를 정도로, 모탈 컴뱃의 캐릭터들간의 격투 장면은 멋지게 표현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긴 하지만서도 이 영화의 아쉬움을 벗겨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라서 스토리의 대부분을 언급하지 못하지만, 원작의 팬들이 원하는 요소와 액션에 치중된 탓에 스토리에는 애초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전 원작의 게임 팬이 아니고, 이 게임의 스토리를 잘 모르기에 그 단점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후속편에는 좀더 스토리를 보강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체 이 캐릭터가 누군지도 몰랐다.

 

정리하자면, 이 영화는 원작 팬들이 환영할만한 요소를 잘 넣었고, 분위기와 비쥬얼, CG 모두 합격점이지만 

오리지널 캐릭터인 콜 영 역할의 당위성을 제대로 찾지 못했고, 영화에 등장하는 네더렐름, 아웃랜드 이런 세계가 대체 왜 존재하는 것이고 무엇이 목적인지, 악당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스토리상 중요한 요소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킬링 타임용 액션 영화로는 합격점이지만, 명작 영화라고 평가하기엔 아쉬운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매우 재미있게 보았고, 스토리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는 매우 잘 만들어졌기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최근 제대로 된 액션 영화가 없는 느낌인데, 게임 느낌을 잘 살린 게임 원작 액션 영화로써 이 영화를 호평하고 싶습니다.

장점

- 게임의 느낌을 잘 살린 영화의 비쥬얼과 배우들 캐스팅.

- 원작 팬들이 환영할 만한 요소로 가득찬 강렬한 액션.

- 킬링 타임용으로는 매우 훌륭한 영화

단점

-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스토리, 캐릭터 및 배경 설명의 부제

- 모탈 컴뱃이라는 게임의 매력을 살렸지만 또다른 매력인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는 살리지 못했다.

- 오리지널 캐릭터인 콜 영은 스토리상 중요한 비중이지만 정작 이 영화를 더 난해하게 만들어 아쉽다.

 

제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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