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 (Halo : The Master Chief Collection)
출시일 : Xbox One = 2014년 11월 11일
Windows = 2019년 12월 3일
Xbox Series X = 2020년 11월 17일
개발 : 343 인더스트리 (343 Indurstries)
장르 : FPS
플랫폼 : XBOX ONE, PC
과거의 명작은 하드웨어의 성능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게임의 비쥬얼이 상승하고 다른 요소도 많이 발전해감에 따라 현재의 게임에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들어진 명작 게임은 일부분에서 현재의 게임보다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게임이든 음악이든, 영화든, 운동이든, 어떤 취미 활동이든 '추억'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행복했던 경험이라면, 동일한 것이라도, 행보간 과거의 추억에 다시 젖어보고 싶은 경험을
누구나 한다는 것이죠. 그것은 게임계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성능이 많이 발전하고 게임의 비쥬얼이 많이 발전한 지금 게임계에서도,
과거 명작을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하여 게임을 발매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메이크 게임은 과거 게임의 형태나 스토리 등을 공유할 뿐
전반적으로는 사실상 새로운 게임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리마스터 작품은 게임의 골조는 그대로 놔두고,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을 비쥬얼과 청각적인 요소를 요즘 시대에 맞게 바꾸어서 내놓거나 혹은 해상도나 프레임 등의 기본적인 렌더링 요소만 바꾸어서 내놓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뉩니다.
후자의 경우는 성의 없는 리마스터라 불리우며 팬들의 환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당연히 해상도나 프레임등의 요소는 변경해도 게임이 쾌적해지긴 하고 화면이 더 깔끔해지긴 하겠지만
기본적인 리마스터작이 주는 경험이라 볼 수 없으며 근본적인 게임에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마스터 작품에서 그러한 요소들이 잘 재작업되어야만이 성의 있는 리마스터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캡콤의 바이오 해저드 RE 시리즈가 리메이크작의 모범 사례라면, 개인적으로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콜렉션은 리마스터작의 최고의 모범 사례라고 뽑고 싶습니다.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콜렉션은 그야말로 성의가 뭔지 보여준, 헤일로를 향한 개발자들의 팬 서비스 정신과 제대로 된 성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리마스터 작품입니다.
헤일로 시리즈에 새롭게 유입되는 유저들을 제대로 끌어들이기 위해 작정했다는 느낌이 확 들죠
헤일로5 : 가디언즈를 제외한 현 시간대 기준으로 헤일로 1,2,3,4,ODST,리치, 무려 하나의 게임에 6개의 과거 헤일로 시리즈 게임들이 모두 총망라해 있는 겁니다.
역대 리마스터 게임 중에 이런 파격적인 구성은 그 당시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 그래픽과 사운드 등의 요소가 완전히 바뀐 것은 헤일로1 애니버서리나 헤일로2 애니버서리이고 나머지는 해상도와 프레임이 향상되고 약간의 다른 기술적 향상점이 있는 것에 그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PS 게임으로써 헤일로 : 더 마스터 치프 콜렉션 리마스터작의 가치는 매우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모든 시리즈가 캠페인 코옵은 물론 전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헤일로 팬들을 위한 모든 구성을 다 갖추어놓았습니다.
원래 헤일로 시리즈는 1,2 PC 버전을 제외하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사 콘솔인 XBOX ONE, XBOX ONE X로만 즐길 수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최강의 프랜차이즈인 헤일로 시리즈의 유저층을 더욱 넓히고 싶었는지
PC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 작년 12월 헤일로 리치 리마스터를 출시하며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PC 버전의 발매에 도화선을 지폈습니다.
헤일로 리치는 거의 모든 유저들이 호평했던 XBOX 360 시절의 명작이지만, 2014년 출시된 마스터 치프 콜렉션 엑스박스 버전엔 포함되지 않아
수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는데 PC 버전이 출시되는 동시에 리치 리마스터가 런칭되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헤일로 리치 리마스터를 통해 PC 버전을 동시에 판매하여 PC 유저들의 유입을 노리는 마이크로스프트의 훌륭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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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 게임으로 들어가봅시다.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콜렉션은 헤일로5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가 한 게임 안에 들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게임에서 삭제되거나 빠진 부분이 많이 없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각 작품마다 포함되어 있는 모든 게임 컨텐츠가 다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포지 모드, 헤일로3의 동영상 모드, 헤일로 리치, ODST의 사생결단, 헤일로4의 스파르탄 옵스까지. 게임을 합치고 용량을 절약하기 위해 일부 컨텐츠가 빠지는 경우가 없이
343 인더스트리는 각 게임이 가진 멀티플레이를 제외한 다른 모드나 부가 기능도 전부 포함해서 넣었습니다.
시리즈마다 가진 독특한 모드들도 넣어주고 그것도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여, 정말로 헤일로 시리즈를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343의 훌륭한 민심이 느껴집니다.
역대 게임계에서 볼수 없던 정말 혜자스러운 구성입니다. 헤일로 시리즈의 팬이라면 추억 속에 빠져들 기회를, 헤일로 시리즈를 이제 막 해보려는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로 빠져들게 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플레이어는 헤일로 전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현재 기준으로 매칭 문제가 크게 없이 쾌적합니다. 플레이어는 언제든지 하고 싶은 게임을 선택하여
전 세계의 유저들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죠. 전체 세팅 화면, 옵션 선택 등의 UI도 깔끔히 정리되어 있어 많은 기능들이 포함되 있지만 플레이어는 편하게 헤일로 시리즈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343 인더스트리가 마스터 치프 콜렉션에서 구축한 탄탄한 리마스터 경험에 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초창기엔 매칭이 거의 안되어 엄청난 혹평을 들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엑스박스가 아닌 PC로는 멀티플레이 유저가 그리 크게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요.
캠페인도 마찬가지이죠. 너무 오래된 게임이었던 헤일로1,2는 새로운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헤일로3, 리치, 4는 그래픽과 사운드가 변경되지 않아 아쉽지만,
지금 봐도 그렇게 나쁜 수준이 아니고 아쉬웠던 30프레임 문제가 해결되어 봐줄만 합니다.
심지어 헤일로2 애니버서리는 블러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컷신으로 기존의 인게임 컷신들이 변경되었는데,
블러 스튜디오의 엄청난 기술력에 힘입어 멋진 화면을 보여줍니다. 헤일로2 애니버서리는 그래픽만 바뀐게 아닌 게임 컷신도 변경되어 훌륭한 눈요기거리를 제공해줍니다.
또한 인게임 그래픽도 현세대에 걸맞는 퀄리티로 일신되어 멋진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인게임 그래픽은 물론 컷신까지 리마스터되고, 인 게임에서 구작 그래픽으로 스위칭하는 기능까지 전환된 리마스터 게임은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의 헤일로1,2 애니버서리가 유일합니다.
정말 여러 방면에서 이례적인 리마스터 게임이죠.
지금껏 칭찬일색이었지만 헤일로 시리즈를 한 게임으로 묶어놓은 만큼 심각한 여러 버그들과 오류들이 있다는 것은 지적해야 할 단점입니다.
콘솔판은 프레임 드랍이 심하고 화면 분할 플레이 시 프레임 드랍 문제는 더욱 심해집니다. 헤일로 리치는 게임의 사운드 퀄리티가 저질이 되는 버그가 있지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도 헤일로3의 총기류 사운드가 작은 볼륨으로 들리기도 하고, 헤일로1 애니버서리에선 화면에 범프 맵핑이 표현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그래픽적 오류도 있었죠.
물론 이러한 오류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치명적인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리치의 사운드 버그나 콘솔판의 프레임 드랍 문제는 경우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큰 지장을 주니 마냥 무시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343 인더스트리에서 이를 인지하고 고쳐줘야 하는데 지금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으니
매우 아쉬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헤일로 시리즈는 개성적이고 독보적인 FPS 게임입니다. FPS 게임이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발전을 이르고 장르적으로도 심히 고착화되어버린 장르이지만,
헤일로 시리즈는 독특한 세계관과 박력 넘치는 하이퍼 FPS 플레이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응하기 쉬우면서도 잘하기는 어려운, 그런 짜임새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너지 방어막을 통한 자동 회복 시스템과 머신건 포탑을 뜯어 이동식 무기로 사용하고 적들을 암살하고 근접 공격으로 차량을 탈취하고, 코버넌트와 UNSC 무기군 중 상황에 따라 적절한 무기 조합을 골라가며 쓰고,
버릴 무기가 하나도 없는 재미있는 밸런스. 그리고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차량 이동, 전투 시스템과 아군 NPC와의 협동. 이처럼 수많은 헤일로 시리즈만의 특색 때문에
지금은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헤일로 시리즈는 지금 해도 그 독창적인 재미가 있다는 거죠.
따라서 신규 유저들이 지금 헤일로 시리즈에 입문하려고 해도 그 장벽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다만 헤일로1은 오래된 게임의 한계인지 단순 반복 구조의 맵들이 많고
스프린트 시스템도 없어 길찾기가 불편하고 단조롭기 때문에 헤일로1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래픽과 사운드가 현세대에 맞게 개선되어도 이 작품은 엄연히 리마스터작이기 때문에 그 불편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에서 개선을 바랬던 유저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리마스터작이 가지는 한계이기도 하지요. 요즘 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게임을 수정하는 과정 없이 그냥 옛 게임 그대로 게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말입니다.
어쨌든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은 헤일로 시리즈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당연히 구매해야할 게임입니다.
구작 게임을 일일히 사서 할 필요 없이, 이제 PC 유저도 곧 헤일로4가 추가되면 헤일로5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를 다 해볼 수 있습니다.
헤일로1,2 애니버서리는 완전히 리마스터되었고 3,4,ODST, 리치도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어 비쥬얼적인 제약이 없기 때문에 요즘 게임들의 비쥬얼에 적응된 유저들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수많은 도전 과제 요소와 멀티 플레이 요소, 그 밖에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나 플레이어 태그 시스템 수집 요소와 포지 모드, 모드 등
클리어 요소와 커스텀 요소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도
얼마든지 도전적이고 시간을 들일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게임 하나로도 플레이타임 수백 시간은 훌쩍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말그대로, 이 게임은 헤일로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마스터 치프 콜렉션입니다.
멀티 플레이 체험을 리뷰하자면 당연히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초창기엔 매치 메이킹이 아예 잡히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쾌적한 멀티 환경을 제공하며, 나중에 가서는 343 인더스트리가 PC-XBOX 크로스 멀티 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PC의 애매한 멀티 유저 수도 해결될 것이고 많은 유저들이 멀티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멀티플레이는 플레이어가 각 시리즈 중 하나를 골라서 그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만 즐길 수도 있고 전체 시리즈 멀티를 매치메이킹 하면서
가장 빨리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전 시리즈를 포함해서 무려 100가지가 넘는 멀티 플레이 맵이 있으며
게임 모드도 전 시리즈의 게임 모드를 포함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전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일부 랜덤으로 돌려가며 할 수 있는 모드도 존재합니다만, 대부분은 선택이 가능하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헤일로 시리즈 자체의 멀티플레이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서 멀티 플레이에 있어서는 크게 단점으로 지적할 것이 없습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유사해졌고 헤일로만의 개성을 조금 상실한 헤일로4 멀티 플레이도 빅팀 배틀은 상당히 재밌으며
그 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헤일로의 근본적인 시스템만 선호하지 않는다면 헤일로4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게임 시스템이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헤일로 시리즈의 멀티는 다른 게임과 다른 독창성이 있기 때문에 구식 시스템에 적응되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물론 이건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또한 시리즈 별로 자신의 프로파일과 스파르탄, 엘리트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서
헤일로 시리즈 특유의 재미 중 하나인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도 마스터 치프 콜렉션에서는 전 시리즈 전부 누릴 수 있습니다.
리마스터 콜렉션이라고 전부 단순화한게 아니라, 별도로 제작된 엔진을 통해 렌더링된 화면으로 상세한 커스터 마이징을 할 수 있으니
이를 전부 구현한 343 인더스트리에게 박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인피니트 잘좀 만들라고..)
헤일로 리치의 경우 가장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데, 본편과 달리 리마스터작은 멀티플레이, 캠페인 및 사생결단을 클리어 하면서
이번 마스터 치프 콜렉션의 리치 이식판은, 자연스럽게 포인트 하나 하나를 모아 언락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수많은 플레이 타임을 요구했던 본편보다 아이템 언락이 쉬워서
더욱 커스터 마이징이 쉬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헤일로4까지는 PC버전도 모두 똑같이 추가되는 것이 확정이지만 헤일로5는 추가 예정에 없다고 합니다.
물론 추후에 해줄 수도 있겠지만, 헤일로5는 스토리와 캠페인, 화면분할 삭제 등 여러 요소로 팬들에게 많이 미움받은 작품이라
그런 이유도 헤일로5가 포함되지 않는 것에 영향이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헤일로5는 캠페인,스토리 등의 요소를 제외한 멀티플레이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인만큼 추가해줬으면 하지만
역시 추가되지 않은 것이 상당히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헤일로5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시리즈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아 싶습니다.
헤일로 팬, FPS 게임을 좋아하지만 콘솔이 없어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입문하려는 분들 모두에게 좋은 시작점이 될 게임 마스터 치프 콜렉션은
게임계의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리마스터 콜렉션입니다.
이상, 제이의 마스터 치프 콜렉션 리뷰였습니다.
제이의 스코어는...
= 10/10 =
- 이거 하나면 헤일로 시리즈 입문 끝. 약간의 기술적 결함과 버그가 있지만 이 게임이 역대급으로 훌륭한 리마스터 콜렉션이란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