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제이의 모던 워페어2 캠페인 리마스터드 리뷰 - 준수한 퀄리티의 캠페인 리마스터작.

JAE1994 2020. 10. 11. 11:08
반응형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2 캠페인 리마스터드 (Call of Duty : Modern Warfare Campaign Remastered)

출시일 : 2020년 3월 31일 (PS4)
                     4월 30일 (Windows, XBOX ONE) 
          

개발 : 비눅스 (Beenox)
 

플랫폼 : XBOX ONE, PC, PS4
 

 

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성기 (모던 워페어, 월드 앳 워, 모던 워페어2, 블랙 옵스가 연달아 나오던 해) 를 기억합니다.

전 세계에 콜 오브 듀티 붐을 불러일으킨 작품들이 연속으로 쏟아져나오고, 판매량을 비롯한 여러 기록에서 전세계적인 레코드를 기록하고,

물론 지금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대중적인 인기와 판매량도 최고이지만 그 당시만큼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시기가 없었죠.

콜 오브 듀티 하면 역시 '멀티플레이'가 떠오르지만 그 때는 캠페인 요소 (캐릭터, 스토리, 배경) 등의 요소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을 확실히 기억합니다.


인피니티 워드의 모던 워페어2는 그 정점에 있었습니다. 물론 판매량은 블랙 옵스나 모던 워페어3가 더 많이 팔았고 개인적으로 블랙 옵스 시리즈의 완성도도 매우 뛰어나다 생각하지만,

메타 크리틱 리뷰 점수 90점을 가뿐히 넘어버리고, 헐리우드 초특급 전쟁 영화물을 생각나게 하는 인피니티 워드 특유의 웅장한 전장 묘사, 멋진 음악과 캐릭터, 분위기 등, 모든 요소들이

정점에 이르러 수많은 호평 속에 안착한 명작이었거든요. 멀티 플레이도 멀티 플레이지만, 

캠페인도 지금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반가운 명작의 리마스터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멀티플레이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그런 모던 워페어2가 2020년, 11년만에 현세대 그래픽으로 리마스터되어 찾아왔습니다.

전작인 모던 워페어1이 리마스터된 이후 높은 판매고와 인기를 기록하면서.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엔진 기반으로 다시 모던 워페어2가 리마스터되어 찾아온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없었던 것인지 기획에 없었던 것인지

아쉽게도 멀티 플레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모던 워페어1 리마스터때 당시 신작이었던 인피니티 워페어 대신 많은 유저가 모던 워페어1 멀티 플레이를 즐겼던 상황을 감안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모던 워페어2 리마스터드는 단순히 그래픽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컷신에 다량의 새로운 디테일들이 추가되고, 새로운 모션도 포함된다고 해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래픽은 합격점. 전작의 소스를 계승했지만 세부적인 그래픽 디테일은 현세대 급으로 향상되었다.

 

모던 워페어2의 리마스터 리뷰는 어차피 많은 내용이 들어갈 것이 없습니다. 게임 자체는 2009년 원작과 동일하기 때문이죠. 추가되고 변경된 사소한 요소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게임 요소는 동일합니다.

그래서 리마스터된 그래픽과 음향 효과, 변경된 사소한 요소들을 중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모던 워페어2 리마스터의 그래픽은 합격점입니다. 원작의 그래픽도 그 당시 60프레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 치고는 아트워크나 색감, 전체적인 그래픽 요소들의 조화가 훌륭했기에 지금 봐도 나름 괜찮지만,

아무래도 옛날 게임이다 보니 텍스쳐 디테일이나 광원 효과, 앰비언트 오클루전 등 세부적인 디테일이 많이 떨어지는데, 개발자들인 비눅스는 모던 워페어2의 그래픽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디테일들을 모두 깔끔하게 작업해서 올렸습니다.

 

발전된 비쥬얼 덕에 모던 워페어2의 연출의 영상미는 더욱 극대화되었다.


텍스쳐 디테일은 깔끔해졌고 곳곳에 새로운 광원 효과들과 멋진 임팩트 있는 비쥬얼 에셋들이 배치되었습니다. 그 외에 캐릭터들이 찬 군장과 악세서리등 모델링에도 변화가 있었고 퀄리티도 상승했습니다.

근데 기본적인 아트워크는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씩은 그래픽이 원작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생각까지 들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 상당한 디테일 향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굴라그 미션 첫 도입부에서 소프의 머릿결이 거친 바람에 흔들리는 효과는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던 워페어1 리마스터와 동일한 느낌입니다. 원작의 그래픽 소스를 계승하고 느낌은 그대로 가면서, 디테일이 상당히 상승된 것이죠. 원작을 현세대에 맞게 완전히 재구성하는 리메이크와는 달리,

원작을 계승하는데 초점을 두는 그래픽 리마스터로써는 합격점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도 좋은 편이고ㅡ, 제 컴퓨터 사양 (i7 8700, GTX 1070)에서 무난히 FHD에서 풀 옵션으로 60프레임 고정으로 돌아가는 걸 보면 최적화도 나쁘지 않습니다. 

 

완전히 바뀐 것은 없지만 세세한 변경점들을 감상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모던 워페어2는 원판이 워낙 훌륭하고 거기서 그래픽이 발전했으므로 딱히 이 리마스터작은 비평의 여지가 없이, 원작을 해본 사람들에게는 오랜만에 다시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여지를 주고,

아직 해보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소한 요소에서 변경점이 있었는데, 원작에선 피쳐폰을 사용하던 미군들이 스마트폰을 사용 한다던지, 프롤로그 미션에서 

앨런 일병이 수류탄과 총을 집어드는 모션이 추가된다든지, 원작엔 없었던 새로운 자잘한 모션들이 컷신에 추가되었고, 모델링에 새로운 디테일이 추가되는 등의 사소한 변경점 말이죠.

일부 변경점들은 약간 비판의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닙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멀티 플레이 컨텐츠는 리마스터되지 않았다는 점이겠죠.

하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리마스터작으로써 모던 워페어2 리마스터는 준수한 퀄리티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모던 워페어2 싱글은 지금 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짜임새를 갖춘 콜 오브 듀티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제이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제이의 스코어는...

 

= 7/10 =

 

- 단순 캠페인만 리마스터된 점은 아쉽지만,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디테일을 올린 준수한 리마스터 그래픽, 세세하게 추가된 디테일과 변경점, 컷신의 변경 등  리마스터작으로써는 성의가 있는 작품. 가격도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멀티 플레이가 없다는 점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꼽힌다. 원작 캠페인 자체는 지금 플레이해도 손색이 없기에 추천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