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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공포 영화 마라 (Mara) 리뷰 - 수면마비 현상을 소재로 만들어낸 신박한 수작 공포 영화.

JAE1994 2020. 8.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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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Mara) 2018

 

개봉일 : 2018년 9월 6일

 

장르 : 호러

 

감독 : 클라이브 톤지

주연 : 올가 쿠릴렌코, 하비에르 보테트

 

수면마비, 가위눌림이라 불리는 이 현상에 환각이나 이상한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고, 이것은 우리 삶에서 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이다.


Sleep paralysis

수면마비 또는 가위눌림 이라 부르는 인간이 수면 중 겪는 현상입니다, 

육체는 수면 또는 가수면 상태지만, 뇌의 의식 중추만 각성한 상태로, 정신은 멀쩡하지만 (뇌는 깨어있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상태를 정의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눈은 움직일수 있다고 하고 다들 경험하셨을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가위눌림 혹은 수면마비 현상을 잠들기 직전 혹은 깨어난 직후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이용해서 꿈 속에 진입하여 자각몽 (루시드 드림) 을 체험하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죠.

아무튼 이 현상은 우리 인류에게서 매우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마라 (Mara).

이 영화는 이 소재를 이용하여 흥미로운 내용을 만들어낸 괜찮은 호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케이트 (올가 쿠릴렌코) 는 범죄 심리학자로써 한 가정의 남성이 의문의 수면중 돌연사를 당하면서, 이 미스테리한 조사하기 위해 형사의 보좌관으로써 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정말 미스테리하게도, 주변의 침입의 흔적이나 타살의 흔적이 없음에도 케이트가 방문한 가정의 남편은 마치 누군가에게 목이 졸려 죽은 듯한 모습으로 사망했고, 주위에는 음산한 기운이 가득했습니다.

 

 

그 남편의 아내인 헬레나는 남편을 미워했지만 그가 죽길 바라진 않았다면서 '마라' 라는 의문의 유령을 언급하며, 자신의 상태가 이상해지고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주인공 케이트에게 경찰들에게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함으로써 딸과 자신을 떼어놓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케이트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딸 소피의 안전과 진상을 더 자세히 밝혀내기 위해 헬레나와 딸 소피를 떼어놓게 되고, 아내인 헬레나는 정신병원에 감금되게 됩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초반부에서부터 주인공 케이트도 괴기한 수면마비 현상을 겪게 됩니다. 어느 순간, 자신이 수면 마비 상태에 돌입했을 때 괴기하고 마른 한 여인의 형상을 가진 유령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원래 가위 눌림, 수면마비 현상에서는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이 흔하니까, 케이트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지만,

영화가 진행되어 가면서 그 존재는 더욱 케이트가 수면 마비에 걸릴 때마다 좀더 케이트를 위협해오기 시작하고,

케이트는 급기야 사건을 진행하면서 그 존재가 '마라' 라는 존재이며,

그 존재와 접촉한 사람들하고도 같이 접촉하게 되고, 마라가 사람들의 수면 마비 상태에서 

그 사람의 렘 수면 상태에 접근하여 적극 개입, 사람들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케이트는 그 사실을 믿고 싶진 않았지만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씩 가위눌림 상태에서 그녀와 접촉해 사망하기 시작하고, 그리고 마라에게서 죽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하루에 20분씩 수면하는 미친 짓을 저지르면서까지 발버둥치는 전직 군인 '두기'가 사건을 조사하는 케이트에게 경고하

면서 점점 영화의 전개는 클라이막스까지 치닫게 됩니다.

 

 

이 영화의 흥미로운 점은 수면 마비 상태에서 사람들을 공격해오는 유령 '마라' 에 대한 설정입니다.

수면 마비 상태에서 유령을 접했다는 경험담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들려오고 있고,

영화 '마라' 는 그러한 사실을 영화에서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흉악한 악령 마라(Mara) 가 사람과 접촉해서 사람을 해치는 과정에는 4단계가 존재하고,

 

1단계에서는 렘 수면 상태에서 마라가 나타나 볼 수 있게 되지만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2단계에서부터는 마라가 본격적으로 접촉한 사람의 꿈에 나타나 신체적인 타격을 가합니다.

3단계에서는 마라가 접촉한 사람의 눈에 낙인을 찍고, 수면 상태에 돌입할 때마다 시종일관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4단계에서는 깨어 있는 상태, 즉 현실에서도 마라를 보게 되며, 4단계에 돌입한 이후 잠을 자면 마라에게 공격당해 결국 사망합니다.

 

 

영화의 전개는 가위눌림이란 소재를 이용해 매우 긴장감 있고, 탄탄한 내용을 베이스로 재미있게 진행되며,

그렇게 무서운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진행되었고,

주인공인 올가 쿠릴렌코의 연기력도 상당히 좋아서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 영화의 내용 전부를 누설할 수는 없지만,

이 영화는 배드 엔딩이며, 마지막 장면은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선한 공포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주는 점수는 ' 10점 만점에 9점' 입니다.

 

공포 영화로써 매우 훌륭한 구성을 가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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