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제이의 영화 리뷰

에밀리 (Emelie) = 보모를 가장한 아동납치 스릴러 영화

JAE1994 2020. 3. 1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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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lie (2015)

개봉일: 2016년 3월 4일 (미국)

감독: 마이클 텔린

주연 : 사라 볼거

 

이번에 리뷰해볼 영화는 미국의 공포 영화 (라고 하기엔 공포 요소가 거의 없죠,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에멜리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말로는 보모, 영어로는 베이비시터라고 하죠.

아이를 납치하는 베이비시터를 주제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배경은 미국의 작은 마을,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부부가 

오랜 시간 동안 갖지 못했던 결혼 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해서 외식 약속을 잡고,

그 시간동안 자신들의 자녀들을 돌봐줄 베이비시터를 집에 데려오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안나' 

 

(미국은 법적으로 아이들을 집에 혼자서 놔둘 수 없기에 베이비 시터란 직업이 생각보다 유망합니다.)

 

 

이쁜 외모와 좋은 첫 인상을 가지고 있는 안나는 여타 다른 베이비 시터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 극초반에 보여준 납치 장면, 흙이 뭍은 신발을 터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무언가 그녀에게 흑막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장면들이 여럿 나오죠.

 

 

안나는 처음부터 다른 베이비시터와 다른 기이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가 하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이 제이콥 (세 자녀 중 맏이) 에게 빼앗긴 게임기를 돌려주는 등,

그녀는 고용된 베이비시터로써 해야할 행동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보입니다.

 

 

급기야는 남자아이인 제이콥 앞에서 자신이 생리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기까지 하는 기행을 선보입니다

.이 쯤에서 이 베이비 시터는 정상이 아니란걸 제이콥과 그의 동생들은 살짝 눈치를 채기 시작하죠.

 

 

심지어는 소피 (제이콥의 여동생) 가 아끼는 햄스터를 뱀에게 먹이로 줌으로써 아직 어린 아이가 보기에 너무 잔인한 장면들을 강제로 보여주는 등 싸이코패스적인 끼가 넘치는 행동을 대놓고 합니다.

이제 이쯤에서 그녀의 행동의 이유가 점점 밝혀지기 시작하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있었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자신의 자기 스스로 아들을 죽이게 되었고, 그 죄책감에 미련이 남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타 부모의 아이를 납치하여 자신의 아들로 키우려는 아동 납치 범죄를 누군가와 함께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내용은 그럴싸 하지만 실제 전개는 너무 답답하다.

 

영화의 컨셉이나 내용은 좋은데, 영화는 좀 답답합니다. 우선, 범죄의 주체인 안나란 캐릭터는 싸이코패스적인 끼가 다분하긴 하지만 그렇게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주지 못합니다. 우유부단한 행동도 그렇고, 계획도 생각보다 치밀하지 못했고 아직 어린아이인 주인공인 제이콥의 반격에 허무하게 당하고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신속하게 행동해야할 필요가 있음에도 안나란 캐릭터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녀의 수상한 행동을 진작에 낌새를 채고 다 같이 저항할만도 한데, 제이콥을 제외하고는 너무 순수하리만큼 눈치를 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실제로 성행하고 있는 아동 납치 범죄에 대한 메세지를 목적으로 두고 제작된 영화라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아동은 한국보다 훨씬 법적인 보호 조치가 엄청 강하고, 민감한 부분 중 하나라서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는 문화가 있지만 그와 관련된 범죄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 있죠.

 

다만 영화 자체는 지루하고 뻔하고, 무언가 답답한 느낌을 줘서 별로였습니다.

 

이상 짧은 제이의 영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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