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제이의 이블 위딘 (The Evil Within) 리뷰 - 완성도에 비해 아쉬운 평가를 받은 호러 액션 게임.

JAE1994 2020. 3.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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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2014년 10월 14일

개발 : Tango Gameworks

장르 : TPS 서바이벌 액션 호러

플랫폼 : PC, PS4, XBOX ONE, XBOX 360, PS3

 

이번에 리뷰해볼 게임은 2014년 10월 14일에 출시된, 바이오 하자드4의 메인 디렉터로 유명세를 떨쳤던 미카미 신지를 필두로 하는 개발사인 Tango Gameworks의 이블 위딘 시리즈의 첫작인 [더 이블 위딘 1] 입니다. 

이블 위딘도 나름 인기와 판매량을 갖춘 프랜차이즈로, 2까지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전 1을 더 좋아하고, 코어 게이머들은 2보다는 1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물론 좀더 접근하기 쉬운 용이함, 좀더 합리적으로 변한 시스템, 추가된 오픈요소, 깔끔하게 발전한 비쥬얼 때문에 2도 역시 좋은 발전을 보여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 1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블 위딘1이 왜 주관적으로 제게 최고였는지, 그리고 제목에 적은 대로 왜 게임의 완성도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번 리뷰글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블 위딘은 전설적인 게임 바이오 하자드4를 개발한 디렉터 미카미 신지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선 이블 위딘은 출시 전부터 바이오 하자드4를 개발한 디렉터 미카미 신지의 지휘 아래 개발되었던 게임으로 많은 주목과 기대를 받았습니다.

바이오 하저드4는 정말 여러 방면에서 획기적이었던 엄청난 게임이었죠. 그리고 그 당시엔 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내놓는 작품이 실망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본 시리즈의 인기가 점점 하락되고 있었기에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팬들도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블 위딘은 출시 후 강제되는 레터박스로 인한 화면 시점의 불편함과 게임의 프레임 드랍, 최적화 실패 이유로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게임 자체는 괜찮고 재미있고, 흡입력 있고 짜임새 있는 호러 액션을 잘 표현했지만

 

콘솔 버전의 프레임 드랍 현상은 짜증이 날 정도였고, 레터박스는 특히 큰 비판을 받은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전 출시 당시 PC버전으로, 컨픽 파일을 따로 만져서 레터박스를 해제해서 했고 컴퓨터 사양 덕분에

프레임 드랍 문제를 크게 겪지 않고 플레이했기에 그다지 와닿지 않는 문제였긴 했지만요.

 

이블 위딘의 배경은 미국 가상의 도시인 '크림슨 시티' 를 배경으로 한다.

 

이블 위딘의 배경은 미국 가상의 도시인 '크림슨 시티' 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은 크림슨 시티의 불우한 과거를 가진 형사 '세바스찬 카스티야노스' 입니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개발했던 미카미 신지의 영향 덕택인지, 미국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도 비슷하고,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가 게임 내에 짙게 깔려 있습니다.

2015년, 크림슨 시티의 어떤 정신 병원에 대량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주인공 세바스찬과 그의 동료인 키드먼, 조셉은 긴급 호출을 받고 사건을 조사하러 급히 파견된다는게 이 게임의 시작입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
이블 위딘의 첫 인상은 '기괴한 게임' 이었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주인공 세바스찬은 '루빅' 이라는 인물이 정체불명의 힘으로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을 CCTV로 목격하게 되고,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모든 이상한 일의 시작에 휘말리게 됩니다.

주인공 세바스찬은 시작부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곳에서 정체불명의 괴물들에게 쫒기게 되고, 기묘한 온갖 상황과 사건들을 겪게 되며, 이는 플레이어에게도 마찬가지의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블 위딘에서 받은 첫 인상은 미카미 신지가 의도했던 '기괴한 서바이벌 호러' 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그래픽도 끈적끈적하고 지저분한 느낌의 텍스쳐와 이펙트들, 기분 나쁜 디자인의 온갖 크리처들, 주위에 피와 혈흔, 고어가 난자하며, 액션성도 강하지만 호러성도 매우 강합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시작부터 이 게임의 연출에 불쾌함과 기묘함, 기괴함을 느끼며,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시작부터 매우 긴장감이 넘친다.
기괴하고 기분 나쁜 분위기가 일품.

 

이블 위딘의 초반부는 마치 '아웃라스트' 같은 게임을 생각나게 할 만큼 긴장감 있는 추격전의 구성이 있습니다. 대항이 불가능한 적을 피해 숨고, 적의 이동 동선을 살피며 기괴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망쳐야 합니다.

하지만 첫 챕터를 클리어하고 나면, 그 때부터 무기를 얻게 되면서 본격적인 호러 액션 게임으로 변모합니다.이블 위딘의 첫 인트로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개발자들이 유도했던 기분 나쁜 기괴한 호러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잘 전달했거든요.

이 게임은 아무리 낮은 난이도로 해도 게임의 시스템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난이도가 어려운 편입니다.

초반부의 세바스찬은 너무나 허약합니다. 조금만 얻어맞아도 뻗기 일쑤이며, 과연 형사가 맞는가 의심이 될 정도로 조금만 뛰어도 지쳐버립니다.

총기를 업글하지 않은 초반부에서는 총도 한발한발 다 아껴 써야 합니다. 탄약도 넉넉하게 제공해주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짜게 짜게 줍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은신을 잘 활용해야 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이 게임은 주어지는 탄약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한발 한발 신중함이 요구된다.

 

앞에서 상기했던 점들 때문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잘 숨고, 적의 배후를 노리는 은신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다행히도 적들을 효율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시스템들과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적들 뒤로 다가가서 칼로 처치하는 은신 킬, 아니면 유리병으로 적의 머리를 잘 맞추면 그로기가 온 틈을 타 정면에서도 칼로 찔러 적을 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성냥이라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이 게임의 스토리 특성상, 게임 내에 등장하는 적들은 어찌된 일인지 불에 매우 약하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총으로 다리를 쏴서 쓰러트린 다음 성냥으로 몸을 태운다거나, 다수를 유인하여 한 곳에 모아놓고 미리 쓰러진 적에게 성냥불을 붙여 한꺼번에 처리하는 등, 머리를 좀만 굴리면 

적들을 효율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기 때문에, 마냥 게임이 어렵기만 한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시행착오를 겪고 숙련이 되면 게임이 쉬워지고 할만해집니다. 쉽게 요약하면 어렵지만 재밌게 어려운 그런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레벨 디자인들은, 적의 위치와 패턴, 맵의 구성을 파악하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이 게임의 명실상부 결전용 무기 석궁 (Crossbow)

 

그리고 탄약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 종류가 있고, 그 중 석궁 (Crossbow) 의 성능이 탁월해서, 단연 이 게임 최강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를 잘만 한다면 게임을 쉽게 클리어해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됩니다.

적들에게 범위형 데미지를 입히는 폭발형 볼트, 적들을 얼리는 냉동 볼트, 적들에게 경직을 주는 쇼크 볼트, 일반형 관통형 볼트 네 종류가 존재하는데 잘만 활용하면 다른 총기의 탄약을 아끼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스톨,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등 기본적인 무기 외에도 도끼로 적을 한방에 죽일 수 있는 근접전 무기도 있고, 게임 클리어 특전으로 머신 건 같은 무기에서부터 빨간 손장갑(?) 이라는 적들을 한방에 죽일 수 있는 무기까지 주기도 합니다.

 

초반에 게임은 어렵지만,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고 RPG 요소로 세바스찬을 강화시킬 수 있어 갈수록 할만해진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이라면, 플레이어가 잠시 숨을 돌리고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스테이지 내에 등장하는 '거울' 을 통해서, 세바스찬이 머무는 정신 병동 공간으로 따로 이동할 수 있고 그곳에서 게임을 세이브 하거나 다시 스토리 진행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을 수 있는 키(Key)로 잠겨있는 사물함들을 열어서 아이템을 보충할 수도 있고, 각종 단서들로 각종 아이템이나 기타 스토리 관련 컨텐츠들를 해금할 수 있도 있습니다.

그리고 적들을 처치하면서 얻게 되는 녹색 젤 (Green Gel) 을 통해 세바스찬의 신체 능력이나 무기의 성능을 강화시켜 주인공의 능력치를 강화시킬 수 있는데, 1회차 때는 모을 수 있는 젤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다 강화시킬 수 없으므로 이 또한 전략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할 것인지 정해서 효율적으로 강화 트리를 짜야 합니다.

 

이 게임은 정말 무섭습니다. 호러스러운 연출이 한가득.
모든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던 이 게임의 보스 캐릭터 "로라"

 

넉넉하게 주어지지 않는 탄약, 기본적으로 전략적인 은신 플레이가 요구되는 이 게임의 특성 때문에 이 게임은 내내 긴장감이 넘칩니다. 하지만 시스템도 이렇게 긴장감이 넘치게 잘 짜여있는데, 거기에 이 게임의 호러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더 큰 압박감이 밀려옵니다. 기괴한 게임의 분위기, 기괴한 크리쳐들, 음산한 연출들. 

특히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보스 크리쳐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로라' 라는 6개의 팔다리와 여자의 상반신을 가진, 괴한 형태를 가진 어마무시한 보스 크리쳐입니다.

천천히 플레이어에게 다가오면서도 가끔 순간이동으로 플레이어에게 순식간에 다가와서 깜짝 놀라게 합니다. 거대하고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며 다가오는 그 모습은 정말 끔찍하고 소름이 돋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보스 크리쳐와 한번도 아닌 여러번 싸워야 합니다. 

로라 뿐만이 아니라 이 게임에서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크리쳐들이 등장하며, 때로는 도망가야할 때도 있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다양한 연출들과 크리쳐 때문에 이 게임은 마치 수많은 공포 영화의 공포 게임의 요소들을 한꺼번에 오마쥬한 듯한 공포 액션 종합 선물세트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끔은 게임이 매우 피곤하고 답답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함정을 통과하는 구간은 긴장감이 있긴 한데 솔직히 좀 짜증난다.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연출과 적들, 때로는 짜증나는 퍼즐들이 존재하고,

어려운 게임의 난이도, 좁고 폐쇄적인 레벨 디자인 때문에 이 게임은 다소 피곤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 게임 특유의 그 기괴함과 불합리한 난이도 때문에 게임을 중도 포기하는 유저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끔 함정이 배치되어 있는 어떤 구간들은 왜 이런 식으로 만들었나라는 느낌도 들 정도로 상당히 짜증이 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함정을 통과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도 적들을 배치하고, 플레이어가 볼 수 없는 곳에 트릭을 배치하여 플레이어에게 지나치게 신중을 요구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하면서 때론 답답하고 짜증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게임을 계속 붙잡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답답해도 계속 도전하면서 실력이 발전한다는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게임 시스템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게임은 전반적으로 플레이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는 느낌을 잘 받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이 아쿠무 난이도로도 도전을 하고 온갖 도전 과제를 달성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불친절한 요소는 마냥 좋게 볼 수만은 없겠지요. 누군가는 이런 요소에 짜증을 느낄 테니까요.

 

이 게임의 스토리는 당최 이해가 가지 않고 난잡하다.

 

지금까지 좀 게임을 많이 칭찬을 한 느낌인데, 사실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스토리입니다.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 이상한 스토리 텔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가 알 수 있는 건 주인공이 어떠한 이유로 이상한 세계에 있고,

그 실마리를 풀기 위해 그곳에서 사투를 벌인다는 것 뿐, 대체 왜 주인공들이 여기에 있고, 이 사건이 왜 벌어지게 되었는지 게임 내에서 설명해주는 장치가 극히 적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스토리는 호러 게임에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블 위딘은 그것을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장치를 심었으면 좀더 스토리에 몰입이 됬을 테지만, 그러지 않았단는 느낌이 팍 듭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 어느 정도의 힌트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요소는 있습니다. 이를테면 각종 테이프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적에 대한 정보들이나 연출들 말이죠.

하지만 저같은 경우 게임을 클리어하고 게임의 스토리를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봐야만 했습니다. 게임을 한번 클리어하는 걸로는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후반부에는 스케일이 커집니다. 근데 너무 뻔하고 급작스러운 연출이 강해서 많이 아쉽다.

 

그리고 게임의 완급 조절도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초반부에는 신비롭고 기괴한 서바이벌 호러 느낌을 잘 살리지만 후반부에는 스케일이 완전히 커지고, 거대한 크리쳐들과 전투를 벌이는 부분이 등장하며 스피디한 액션 게임으로 변모합니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후반부의 연출은 초반부의 게임의 분위기와 전혀 정반대인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그 연출이 너무 급작스럽고, 때론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단 듯한 느낌을 받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초반부가 호러와 기괴함을 잘 살렸지만, 후반부의 전개는 초반부와 비교해서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좀 어색하다라고말하는게 적당한 표현이 될까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아무튼 게임의 분위기가 조금 일관적이지 못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위기는 좋지만 그래픽에 비해서 최적화가 심히 안좋다.

 

역시 또 지적하고 싶은 단점은 최적화입니다. 이 게임의 그래픽은 분위기와 아트 디렉팅 (미술) 이 상당히 좋아서 때로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2014년 게임이란 것을 감안해도 그 당시 출시된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디테일이 떨어지며, 기술적인 허점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적화가 심히 좋지 못한데, 문제는 컴퓨터 사양이 아무리 좋아도 프레임 드랍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양이 높은 게임은 아닙니다. 당시 제 컴퓨터는 i5 2500k, 라데온 R9 290을 사용했는데 특정 구간을 제외하고는 나름 쾌적하게 풀옵으로 즐겼습니다만 게임에 사용된 엔진이 구형인건지 최신 하드웨어를 아무리 갖춰도 특정 구간에서 프레임 드랍이 심한 건 해결할 수가 없더군요.

개발자인 탱고 게임웍스가 이드테크 엔진5을 개량했다는데, 그 개량 과정에서 심히 기술적인 난항을 겪은 것만 같습니다.

 

어쨌든 게임은 재미있고 볼륨도 크다. 심지어 뉴+게임 플러스도 지원한다.

 

어쨌든 이 게임은 재미있고 다양한 점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해 적들을 공략하는 재미 , 다양한 적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하는 재미, 다양한 게임 플레이 방법들, 다채로운 레벨 디자인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개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컨텐츠들을 잘 녹아낸 기분 나쁘고 다채로운 호러 종합 선물세트 같은 게임입니다.

플레이 타임도 깁니다. 1회차 시 플레이 타임이 14~1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뉴+ 플러스 게임도 지원해서 1회차때 다 업그레이드 하지 못했던 주인공 세바스찬의 능력을 최종치까지 올리거나 모든 무기를 다 풀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어 더 손쉽게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이블 위딘은 높은 재회차성, 어렵지만 재미있는 디자인, 훌륭한 게임 플레이 볼륨, 탄탄한 호러 게임성을 모두 갖췄지만 초반의 레터 박스 문제와 게임의 최적화 문제, 누군가에게는 매우 불편함을 유발할 수 밖에 없는 다소 올드한 게임성으로 평가가 낮아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편의 탄탄함과 코어한 게임성이 사라져서 아쉬운 이블 위딘2

 

앞에서도 언급했던 점들 때문에,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블 위딘 2 보단 1을 제가 더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블 위딘1에서 보여줬던 끈적끈적하고 기괴한 호러 느낌, 어렵지만 도전적이고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했던 그 요소들이 이블 위딘2에서는 많이 약화된 느낌입니다. 특히 분위기나 호러를 좋아하셨던 분들한테는 이블 위딘2 에서 많이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블 위딘1에 비하면 이블 위딘2는 그 특유의 조여오는 폐쇄적인 압박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블 위딘2 역시 잘 만든 게임입니다. 다음엔 이블 위딘2를 리뷰해볼까 합니다.

아무튼 제 리뷰 글을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제이의 스코어는...

 

= 8/10 =

 

- 코어한 호러 서바이벌 액션의 마스터피스 게임. 불편하고 기괴하고 끈적끈적하지만 이 게임의 탄탄한 시스템은 특유의 마성같은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실패한 최적화와 초반의 레터 박스 문제가 이 게임의 평가를 깎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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