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제이의 이야기

아직도 약물 치료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JAE1994 2019. 5.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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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대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우린 그 변화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한때 한국에 웰빙이란 단어가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행이 한참 지났지만 아무튼 신체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좋은 식품을 챙겨먹고 몸을 관리하는 것은 자기관리의 미덕으로 항상 통용되어 왔습니다.

물론 전부가 그렇다고 말할 순 없지만,유달리 아직도 한국인들은 정서적인 부분의 건강은 본인의 의지 박약과 나태함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요즘은 인식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도,우울해서 우울증 약을 먹는다, 정신과에 다닌다 라는 말을 자신의 주위에서 말하기가 꺼려지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도 여전히 만연해 있습니다.

전 이런 분위기가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미 결과도 많이 나왔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서

 정서적인 문제도 심리적인 경향과 본인의 의지나 나약함이 아닌 엄연히 신체적인 두뇌 전두엽의 손상,발달장애,신경전달 물질인 호르몬 수용체의 문제이고,

그에 따라 몸을 관리하는 것처럼 두뇌와 정서를 관리하기 위해 약을 먹고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을 굳이 '약에 의존하면 안된다' '약물 치료를 하지말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라' 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굳이 약을 먹는 행위를 결국 언젠간 끊어야될 절대악으로 규정해야 될까요?



제 생각엔 약은 안경과 같습니다.

시력을 영구적으로 늘려주는건 아니지만
시력이 좋지 않으신 분은 반드시 필요하고 안경을 쓴다고 누가 진심으로 비판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약을 먹는 우리도 그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안경을 쓰는 것 뿐입니다.
이미 수많은 연구결과와 그에 따른 사례들은
약물복용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우리를 의존하고 망치는게 아닌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연구결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약 부작용의 위험성을 굳이 강조하며 우울증 치료에 약물 복용보다 복용 금지를 권장하고 운동과 심신수양 치료로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환영하지 못할 일입니다.


약이든, 비약물 치료든 어떤 것이든, 본인이 치료할 의지가 있고 필요한 도움이 있으면 도움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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