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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에일리언 : 로물루스 (Aliens : Romulus) 소감 - 기대만큼 좋았던 올해 최고의 SF 호러 영화.

JAE1994 2024. 8. 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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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GV 가서 보고 왔습니다. 일단 에일리언 : 로물루스 영화를 다 본 소감부터 먼저 말하자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으며, 기대만큼 끝내줬던 영화입니다.

개봉 첫날인 만큼, 현재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나 내용 해설은 오히려 영화를 보려는 분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의 이번 영화 리뷰는 스포일러를 전혀 넣지 않을 것이고, 영화 내용의 해설이나 해석도 최대한 하지 않고 제 소감 위주로 작성을 해볼려고 합니다. 

 

 

에일리언 : 로물루스의 영화 시작은, 영화의 무대인 잭슨 별 식민지에서 웨이랜드 유타니 우주 식민지 출신의 노동자인 주인공 레인 캐러딘과 그녀의 일행의 짧은 일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녀의 친구이자 합성 인조인간인 앤디는 합성 인조인간이지만 소프트웨어 성능이 많이 떨어지고 여린 행동과 모습을 보여주는 등 뭔가 결함이 있는 상태로 나오며, 어릴 적부터 레인과 함께해온 친구 같은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노동자인 그녀와 그녀의 일행은 잭슨 식민지에서 황폐하고 착취에 가까운 힘든 노동의 삶에 지쳤으며, 이바가라는 새로운 행성으로 거주 허가를 받아 이주하고 싶어합니다. 마침 계약한 노동 시간도 다 채워서, 유타니 사에게서 이주 허가를 받으려고 할 때 쯤, 회사가 악랄하게도 레인 일행의 노동 계약 시간을 고의적으로 더 늘려버려서 그녀와 그녀의 일행은 이바가 행성으로 이주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레인의 친구이자 동료들이 그녀를 불러 위험한 계획을 제안하게 됩니다. 마침 행성의 상공에 미확인 유타니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있었고, 이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코벨란 호를 띄워서 조사해서, 승무원들이 동면 포드의 연료를 찾고, 잭슨 식민지에서 나가고 최종적으로 이바가 행성으로 도주하기 위해 르네상스 정거장을 방문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영화는 지루할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스토리텔링, 연출이 훌륭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원초적인 공포와 스릴에 집중되어 있다.

 

에일리언 : 로물루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면서 지루한 부분을 느낄 새가 정말 없었습니다.

과장된 표현이 아니고, 에일리언 : 로물루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 전개가 붕 뜨거나 건너뛰거나, 그런 빈약한 느낌을 받는 것 없이 정말로 다이렉트하고 몰입도 있게 진행이 됩니다.

레인 일행이 르네상스 정거장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제노모프와 조우하고 그들과 사투를 벌이는 그 과정은 과장 없이 스펙터클하고 무섭고, 흥미진진합니다.

또한 합성 인조인간 캐릭터인 '앤디'의 묘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자라고 순한 느낌이 드는 합성 인조인간의 느낌을 주다가, 영화 중반부부터는 새로운 모듈을 장착하여 지적이고 계산적이고, 소름까지 돋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영화는 가감 없이 잔혹한 연출을 보여주며, 공포 영화를 연출했던 거장 페데 알바레즈의 작품답게, 에일리언이 무시무시하게 묘사되서 좋았다.

 

스토리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고, 영화는 정말 가감 없이 잔혹한 연출을 보여주며, 공포 영화를 연출했던 거장 페데 알바레즈의 작품답게, 에일리언이 기존 시리즈보다 더 무시무시하게 묘사가 됩니다.

물론 스포일러를 아주아주 약간 하자면, 에일리언이 무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치 공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카메라 워크, 에일리언이 주연 캐릭터들을 습격하는 구도나 전개는 마치 에일리언의 잔혹함과 무서움을 잘 묘사했던 [에일리언1,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의 향수가 떠올려집니다.

단순히 에일리언이 주는 공포감은 오히려 시리즈 최고라는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제작진이 호언 장담했듯, 에일리언 시리즈의 근본에 충실했으며, 게임이든 영화든 에일리언 시리즈를 모두 섭렵했던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오마쥬가 들어가 있다.

 

제작진이 호언 장담했듯, 제가 직접 영화를 본 결과 에일리언 시리즈의 근본에 정말 충실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전 영화, 코믹스, 게임 등 모든 미디어에서 에일리언 시리즈를 대부분 해보았는데, 스포일러라 제가 그걸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지만, 게임이든 영화든 에일리언 시리즈를 모두 섭렵했던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오마쥬가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는 공포스러운 느낌으로 전개가 되다가 마지막에 화끈한 액션신도 들어가 있어 모두가 만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합성 인조인간인 '앤디' 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가 훌륭하고, 스포일러라 또 언급은 못하겠지만 합성 인조인간도 비중이 있기 때문에 합성 인조인간이란 소재를 좋아했던 분들도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일리언 로물루스는 어두운 오렌지빛이 자욱 깔린 색감을 보여주는 비쥬얼 또한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CG나 비쥬얼 또한 영화의 공포감과 SF 호러의 적막한 느낌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뭐 대단하고 스케일 있는 연출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했으며, 어두운 오렌지빛이 자욱 깔린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이 영화의 연출하고 굉장히 잘 어울리는 탓에 정말 눈도 즐거웠습니다.

 

* 결론 : 에일리언 시리즈 팬이라면 무조건 보고, 팬이 아니어도 강추한다.

 

결론을 내보자면, 에일리언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보시고, 에일리언 시리즈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작은 시리즈 상 초창기가 배경이고, 사전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보면 좋지만 모른다고 해도 영화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시리즈 팬이 아니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에일리언 시리즈를 잘 모른다면 여러 오마쥬 요소, 스토리 이해에 약간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그걸 빼놓고서라도 영화의 긴장감, 공포감이 상당하기에 공포 영화를 단순히 좋아하시는 분도 만족스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일리언 : 로물루스에 대한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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