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참 빠릅니다.
2023년이 한창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4년 1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2023년도 역시 게임 풍년의 해였고 게이머들에게 좋은 해였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많이 실망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데스다 게임과 뱀파이어 소재의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케인의 레드폴,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를 엄청 기대했으나 두 작품 다 너무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드폴은 너무 망해서 답도 없는 게임으로 나왔었죠.
그리고 2023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인 발더스 게이트3가 개인적으로 턴제 게임이라서 취향에 안맞는 바람에 그 엄청난 역대급 게임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하고 취향에 맞지 않아 중도하차해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2023년에 저에게 충격적인 게임은 없었네요, 실망스러웠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발더스 게이트3 때문이라도, 그 게임은 다른 게이머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게임이었을거고, 그 게임 하나만으로도 2023년은 즐거운 한해였을겁니다.
하지만 2024년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멋진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제 취향에 부합하는 기대되는 게임이 많거든요.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대작들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써클 |
인디아나 존스 : 그레이트 써클은 수작 싱글 FPS 게임 울펜슈타인 : 뉴 오더, 뉴 콜로서스 등을 만들었기로 유명한 머신 게임즈가 메인으로 개발하고, 베데스다의 프로듀서인 토드 하워드가 프로듀싱하는 작품으로 올해 기대작으로 꽤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명 헐리우드 고전 명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게임으로 그대로 재현하며, 게임의 배경은 1937년대이며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가 게임의 주요 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총괄 디렉터의 말에 따르면 영화적 접근 기법을 택해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며, 언차티드, 툼레이더와 같은 장르의 어드벤쳐 액션 게임이지만 게임은 1인칭으로 진행되며, 특정 아이템을 사용할 때나 벽타기, 짚라인 등을 사용할 때는 3인칭으로 변환된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전 이런 게임엔 3인칭으로 하는 게 더 몰입감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드는데, 1인칭 인디아나 존스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게임의 비쥬얼은 굉장히 뛰어나보이고 기대가 됩니다.
2024년 출시 예정이고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스토커 2 : 초르노빌의 심장부 |
끔찍한 전쟁 속에서도 게임을 개발했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우크라이나의 GSC 게임월드가 드디어 올해 9월 5일에 게임을 출시합니다.
스토커 시리즈는 오픈월드 방식의 심리스 어드벤쳐 FPS 게임으로, RPG 게임은 아니지만 괜찮은 퀄리티의 탐험요소와 어둡고 미스테리한 호러 분위기, 디테일한 NPC 상호작용과 뛰어난 FPS 게임으로써의 완성도를 보여주어서 꽤나 재밌게 했던 게임으로 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스토커2는 언리얼 엔진5로 단장된 뛰어난 그래픽과 전작들보다 훨씬 더 발전한 디테일을 선보여 많이 기대가 됩니다. 주인공은 새로운 캐릭터인 '스키프'라는 주인공이며 전작에서 등장한 요소들도 이번 2에서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스토커2는 올해 9월 5일에 출시합니다.
* 드래곤즈 도그마 2 |
캡콤에서 개발한 오픈 월드 액션 RPG. 2012년작 드래곤즈 도그마의 속편 드래곤즈 도그마2입니다. 플레이어는 각성자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주인공이 되어 드래곤의 음모를 저지하고 세계를 구해야 합니다.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와 세계관이지만, 정통 판타지에 부합하는 게임의 분위기와 캡콤이 보여주는 고퀄리티의 액션 때문에 전작을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작과 같은 왕도 판타지 세계관을 계승하고 있지만, 모험의 무대가 되는 지역이 전작과는 다른 평행 세계라고 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바이오 하자드에 사용된 캡콤 자사 엔진인 RE 엔진을 차용해 최적화면에서도 괜찮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드네요.
드래곤즈 도그마2는 올해 3월 25일에 출시됩니다.
* 검은신화 오공 |
중국 유명 게임 개발사 텐센트 출신 창업자들이 모여 새롭게 차린 개발사인 게임 사이언스에서 개발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중국 유명 신화이자 고전 소설인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모험을 다루는 액션 게임으로써, 기존 서유기의 스토리를 비틀고, 사망한 줄 알았던 500년간 봉인된 진짜 손오공이 꺠어나 펼치는 모험을 다룹니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되어 상당한 퀄리티의 비쥬얼과 갓 오브 워를 연상케 하는 고퀄리티의 연출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네요.
검은신화 오공은 올해 8월 20일에 출시예정입니다.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블러드라인 2 |
트로이카 게임즈가 개발했던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의 뱀파이어 RPG 게임인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블러드라인 의 후속작이 연기를 거듭한 끝에 올해 출시예정입니다.
다만 이 게임은 발표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계속 안좋은 소식이 겹치면서 연기만 거듭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뱀파이어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나와줬으면 하지만 아직 확신은 못하겠군요.
영국 인디 게임 개발사인 '더 차이니즈 룸' (웃기게도 직원은 전부 다 영국인입니다)이 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개발사가 개발해왔던 게임들은 주로 호러 게임들인데 이 개발사가 약간 정치적 올바름의 행태를 보이는 걸로 알고 있고, 이들이 개발한 게임의 퀄리티도 들쭉날쭉해서 과연 제대로 된 퀄리티로 나올 수 있을지 저는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부디 잘 나와서 이 시리즈를 사랑해왔던 고전 게이머들을 다시 행복하게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블러드라인 2은 올해 가을 출시 예정입니다.
* 어바우드 |
폴아웃 : 뉴 베가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아우터 월드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옵시디언이 장기간 개발하고 있는 신작 1인칭 액션 ARPG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아우터 월드도 재밌게 했었지만 전투나 타격감이 심히 별로긴 했는데, 이번작 어바우드는 개발진들이 전투의 타격감, 자유도에도 많이 신경을 썼고 무기의 조합을 통해 재미있는 전투를 구성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니 기대를 해 봅니다.
일단 게임의 아트 스타일이나 분위기도 정통 판타지 느낌에 잘 부합하는지라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옵시디언 게임은 NPC들과의 상호작용, 디테일한 대화 시스템이나 스토리는 알아주니까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단 그놈의 PC 요소만 조금 덜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바우드는 올해 가을 출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