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제이의 여행 일지

제이의 폴란드 여행 일지 2편 - 이 시국에 과감히 떠난 여행, 바르샤바 산책과 폴란드에 대한 첫인상, 대중 교통, 저렴한 음식 물가에 충격!

JAE1994 2022. 4. 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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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를 탐방하면서 느낀 첫인상.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의 풍경은 대강 이 느낌이다. 하얀색 톤이 주를 이루는 무채색 톤으로 페인트칠된 가까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폴란드의 수도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라서 바르샤바는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사람들은 일하기 바쁘고 그렇게 생각보다 풍경이 이쁘진 않았다. 하지만 꼭 둘러봐야할 인상적인 명소는 분명히 있다.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의 풍경은 대강 이런 느낌입니다. 하얀색 톤, 주로 무채색 톤에 가까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모여서 시가지를 이루고 현대식 건축물들이 중간에 섞인, 이러한 풍경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르샤바는 폴란드의 중심지인 수도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사람들이 일하기 바쁘고 거대한 빌딩들이 늘어선 대도시입니다. 관광지라고 보기엔 좀 그렇죠. 그래서 그런지 보통 유럽하면 떠올리는 그런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렇게 많이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역시 둘러봐야할  상당히 인상적인 명소는 몇 개 있습니다.

 

* 폴란드 사람들의 특성인지 전체적인 유럽 사람들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좀 차갑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폴란드에 들러 바르샤바를 처음 탐방했을때의 느낌은 좀 차갑다는 인상을 받았다. 풍경 면에서는 전체적인 건물들의 무채색 색깔 톤이 차가운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폴란드인들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마주친 폴란드 사람들의 인상은 감정 표현도 별로 하지 않고 먼저 인사하고 대화를 시도해도 미소를 짓는 경우가 드물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아 영미권 국가에서 느꼈던 활달함과는 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폴란드에 들러 바르샤바를 처음 탐방했을때의 느낌은 좀 차갑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풍경 면에서는 전체적인 건물들의 무채색 색깔 톤이 저의 뇌에 차가운 느낌을 전달했었고, 그리고 폴란드인들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처음 마주친 폴란드 사람들의 인상은 감정 표현도 별로 하지 않고 먼저 인사하고 대화를 시도해도 미소를 짓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호텔에서 직원들하고 얘기할때나 편의점에 들어가서 대화를 할 때도,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할때도 대부분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아 전에 경험했던 호주, 즉 영미권 국가에서 느꼈던 활달함과는 좀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주나 미국 등 영미권 국가의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여도 인사하고 밝게 미소짓고 서로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문화가 있죠. (물론 전부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 미국이나 호주같은 영미권 국가 생각하고 폴란드를 방문했을때 폴란드 사람들은 적극적이거나 좀 활달하고 밝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같은 백인들의 국가인데 유럽 백인들의 특성은 좀 다른건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한국처럼 매우 디테일하진 않지만 매우 이용하기 간편하고 저렴한 대중교통!

바르샤바를 포함한 폴란드의 대중교통은 매우 이용이 간편하고 한국처럼 빠르진 않아도 결코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이용은 오히려 한국보다 간단하며 영어만 할줄알면 간단히 티켓팅 머신에서 현금으로 시간제 티켓을 뽑아 버스나 트램을 타고 바르샤바 시내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여기서 충격을 받은 것은, 한국과 다르게 버스 기사가 티켓팅(티켓 기계에 티켓을 넣어서 펀칭하는 행위)을 따로 체크하지 않아서 무임승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불시에 검문을 온다고 하긴 하는데 내가 탈때 검문을 한 적은 없었다.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다.

 

폴란드의 대중 교통은 매우 합리적이고 간편합니다.

바르샤바를 포함한 폴란드의 대중교통은 매우 이용이 간편하고 한국처럼 빠르진 않아도 결코 복잡하지 않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용 난이도는 오히려 한국보다 간단하며 간단한 영어만 할줄알면 간단히 티켓팅 머신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시간제 티켓을 뽑아 버스나 트램을 타고 바르샤바 시내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은, 한국과 다르게 버스 기사가 티켓팅(폴란드 버스에는 티켓 머신이 있고, 이 티켓 기계에 티켓을 넣어서 펀칭을 해서 버스를 탑니다.)을 따로 체크하지 않아서 본인에 양심에 따라 무임승차(!)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불시에 검문을 온다고 하긴 하는데 제가 탈때 검문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서로 신뢰하기에 이런 버스 요금을 상시에 체크하지 않는 문화가 있는 걸까요? 요금을 내지 않으면 버스 탑승조차 불가능한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인 저로써는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그냥 무임승차하는 폴란드 청소년들도 봤는데 버스 기사는 신경도 안쓰더군요. 어떻게 이런 그림이 나오는지. 이것이 유럽인들의 여유?

아무튼 폴란드의 대중 교통은 합리적이고 간편하고 요금도 저렴합니다. 한국보다 더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현지인말고 외국인들은 티켓팅 머신에서 티켓을 많이 뽑는 편인데, 4.4즐로티에 75분동안(맞나?) 버스를 탈 수 있는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 먹는 걸 좋아한다면 정말 폴란드의 음식값은 한국보다 훠얼~씬 싸다.

식자재 마트에서 요리해먹으면 정말 싸고, 편의점 음식들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해서 한국보다 훨씬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같은 돈으로 폴란드에서 정말 많이 먹을 수 있다. 다만 외식비는 한국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제가 폴란드를 매우 사랑했던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폴란드는 먹을게 많이 쌉니다. 폴란드 사람들은 저에게 유럽에 인플레이션이 와서 이게 물가가 오른거라고 저에게 전혀 싸지 않다고 설명을 해줬는데, 그래도 뭐 하나 사먹을려면 만원은 우습게 나가는 한국과 비교하면 훨씬 쌉니다. 최근 한국 식료품 물가 미쳤죠.

근데 같은 돈이면 폴란드에선 훨씬 더 많은, 또한 더 고품질의 음식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외식비는 한국이랑 또이또이하다고 느꼈긴 한데,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먹는다던가, 식자재를 구매해서 요리해먹는다면 한국보다 비교도 안되게 쌉니다!

폴란드 국민 편의점 Zabka의 대형 샌드위치를 한번 먹어보세요. 가성비 미쳤고 양도 많고 추천합니다.

 

 

* 첫인상은 차가울진 몰라도, 폴란드인들은 되게 정중하고 예의바르단 느낌을 받았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동양인이 거의 없었지만 사람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거의 없었다. 인종차별도 다행히 겪지 않았다. 물론 백인우월주의에 빠진 백인들은 언제나 어디서든 인종차별을 하니 그건 답이 없지만, 적어도 폴란드인들은 첫인상은 차가울지는 몰라도 대부분 예의바르고 정중하다는 좋은 느낌이 있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동양인이 거의 없었지만 사람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인종차별도 다행히 겪지 않았습니다. (제가 눈치가 빠르고 잘 피해다니는 것도 한몫 한듯 ㅋㅋ)

물론 백인우월주의에 빠진 백인들은 언제나 어디서든 인종차별을 하니 그런 애들 만나면 당연히 답이 없지만, 적어도 평균적인 폴란드인들은 첫인상은 차가울지는 몰라도 친절하게 다가가면 그대로 화답해주는, 대부분 예의바르고 정중하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마냥 차갑다는 것은 제가 초반에 가진 편견이었습니다.

제가 길을 물어본다거나 질문을 할때 대부분의 폴란드사람들은 성심성의껏 도와주었고 영어도 대부분 잘 하더군요. 인사로 진 도브리(폴란드어 아침인사)로 말 걸면 미소를 짓고 화답해주는 분들도 있더군요.

영미권 국가가 아닌 국가를 방문하는건 처음이다보니 여행 초반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폴란드에 점점 적응하기 시작했고 폴란드가  여행하기 정말 괜찮은 국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여행 일지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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