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우리가 별 생각 없이 흥겹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그만큼 평균적인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볼륨 또한 증가하고 유저들 또한 계속해서 소모할 수 있는 컨텐츠가 늘어나는 현대 게임계의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때론 그런 굵직하고 수많은 컨텐츠와 즐길거리로 큰 볼륨을 자랑하는 게임들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현대인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수많은 도전과제와 노가다성 짙은 컨텐츠, 또 목표나 클리어를 위해서 장시간 플레이가 권장되는 여러 게임들. 이러한 게임들은 당연히 유저들이 원했던 요소를 개발자들이 인지하고 발전시켜나간 것이지만, 누군가에겐 게임을 할 엄두조차 나지 않게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미 현실에서 일과 인간관계, 뭐 결혼하신 분들은 부부관계나 자녀 양육등으로 이미 게임을 하는 것 조차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이 시점에서, 굵직하고 큰 게임들은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볍고 재미나지만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함을 표방하지만 그렇게 라이트하진 않은, 그런 종류의 게임들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조건을 잘 맞춘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폴 가이즈 (Fall Guys)란 게임입니다.
* 정말 가볍게 머리 비우고 할 수 있는 캐쥬얼하고 흥겨운 게임 플레이. |
기본적인 매치 메이킹부터 게임 플레이까지, 5분내로 게임에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정도로 게임은 단순하고 캐쥬얼하지만, 게임 플레이는 흥겹고 즐겁습니다.
게임은 여러 모드와 맵이 존재하고 플레이 방식도 한가지로 단일화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틀은 매우 단순합니다. 40~60명이 되는 수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참가하고, 게임의 맵 내에 있는 다양한 장애물과 지형지물을 돌파하고 결승선에 도착하는 최후의 플레이어가 우승자가 되는 게임입니다.
경쟁과 협력이 섞여있는 게임이지만 게임 자체가 매우 캐쥬얼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이 표방하는데로, 이 게임이 광고하는 대로 이 게임은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플레이 방식을 보유한 다양한 맵, 귀여운 비쥬얼과 가시성이 편한 그래픽 스타일은 플레이어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합니다. 게임 플레이 또한 상당히 기존의 멀티 플레이 게임과 다르게 캐쥬얼함을 표방했지만 그 깊이가 가벼워 보이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를 표방합니다.
기본적으로 결승선까지 도달하는 대규모 캐쥬얼 멀티 레이스 게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체크포인트별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한번 실패한다고 처음부터 다시 달려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플레이어는 얼마든지 끈기있게 다시 나아갈 수 있으며, 도중에 다른 유저들을 밀어버리거나 하는 플레이로 경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적응하기 매우 쉽지만, 잘하기 위해선 반응 속도와 피지컬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게임에 숙련될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반응 속도와 피지컬이 주된 요구점이기 때문에 이는 플레이어들에게 즉흥적인 도전심을 요구하지만 게임 자체가 결코 무겁지 않음으로써, 도전심을 자극하고 게임이 결코 무겁지 않고 라이트한 게임임을 완벽히 구현합니다.
* 즉흥적이고 유기적인 게임의 보상 시스템으로 전반적으로 캐쥬얼하면서도 유저들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게 유도한다. |
즉흥적이고 유기적인 게임의 보상 시스템으로 전반적으로 캐쥬얼하면서도 유저들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게 유도합니다. 게임의 보상 체계 또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끝내는 즉시, 빠르고 간략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UI들이 잘 디자인되어 있으며, 유저들이 플레이하는대로 보상감을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 스킨, 커스터마이즈 아이템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게임은 라이트함과 캐쥬얼을 표방하지만, 요즘 게임들이 갖춰야할 필수 요소인 '지속성' 또한 잘 갖춘 것 같습니다. 아직 2시간 밖에 플레이하지 못했으므로 이 게임에 대한 최종 평가는 보류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플레이해본 느낌은 전 이 게임이 너무 맘에 듭니다.
이상 제이의 짧은 폴 가이즈 : 얼티메이트 낙아웃 플레이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