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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언포기빙 : 어 노던 힘 (Unforgiving : A Northern Hymn) 리뷰 : 스웨덴의 고전 설화를 아름답게 재현한 고퀄리티 인디 공포 게임.

JAE1994 2022. 2. 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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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기빙 : 어 노던 힘 (Unforgiving : A Northern Hymn)

출시일  :  2017년 11월 17일
          

장르  :  호러 어드벤쳐

개발사  :  Angry Demon Studio

 

플랫폼 :  PC 

 

프릭셔널 게임즈의 암네시아나 레드배럴스의 아웃라스트가 인디 공포 게임 붐의 시작을 알린 후 수많은 인디 공포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암네시아 : 더 다크 디센트를 시작으로 인디 공포 게임은 이제 어느덧 게임 스트리머를 포함하여 수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와 수요를 달리는 중입니다. 공포 게임이라는 특성상 대중적인 인기는 크게 작용할 수는 없겠지만, 공포 게임만이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공포 게임 장르는 아직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이러한 장르층에서 꾸준한 매니아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들의 특징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창의적인 요소는 부족하더라도 '공포'라는 그 장르 자체와 대항할 수 없는 적들과의 추격전이라는 짜릿하고 쫄깃한 독특한 재미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저도 좋아하는 장르이고, 취향에 따라 계속 빠져들 수 있는 장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잡담이 좀 많았는데, 이런 코즈믹 호러, 인디 공포 게임들이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던 인디 공포 게임이 하나 떠오릅니다.

바로 스웨덴의 고전 설화를 예술적으로 재현한 고퀄리티 공포 게임 '언포기빙 : 어 노던 힘' 입니다.

 

* 인디 호러 게임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뛰어난 초반부 스토리텔링과 전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부분들.

이 게임에서 강력히 인상을 받은 점은, 인디 호러 게임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뛰어난 초반부 스토리텔링과 전개를 보여준다는 것. 마치 잘 만들어진 공포 영화를 보는 것 마냥 자연스럽다. 게임의 연출과 진행 모두.

 

이 게임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주인공은 일반인 여성인 '린'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마약 중독자였던 주인공은 자신의 남동생인 '루카스'에게 강제로 치료를 위해 반강제로 납치당하고, 도중에 운전 중인 자신의 동생을 발로 차서 차가 외딴 숲에 전복되어버립니다.

루카스는 자신을 발로 차서 차를 전복시켜버린 린을 비난하고, 주인공 린은 자신을 힘으로 납치해서 강제로 치료를 받게 하려 한 동생 루카스를 비난하지만 둘은 외딴 숲에 고립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갈등을 잠시 멈추고 이 외딴 숲을 탈출하기 위한 수색을 시작합니다.

이 게임에서 강력히 인상을 받은 점은, 인디 호러 게임에서 보기가 쉽지 않은 뛰어나고 흥미로운 초반부 스토리텔링과 전개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마치 잘 만들어진 스토리 있는 공포 영화를 보는 것 마냥 자연스럽습니다. 게임의 진행과 연출 모두, 수준급의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의외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서 놀랐다. 게임의 진행과 연출이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일직선 구조로 잘 짜여져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각각 호러 게임의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의외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아서 놀랐습니. 게임의 진행과 연출이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일직선 구조로 잘 짜여져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각각 호러 게임의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배치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게임에서는 북유럽 설화에 나오는 유령들과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그 전개에 따라 주변에 그 초자연적 존재들에 관련된 각종 설화나 신화를 기록한 소품들을 잘 배치해놓아서 북유럽 신화를 잘 모르는 유저들에게도 상황을 잘 유추할 수 있도록 각종 오브젝트들을 잘 깔아놓았습니다.

또한 게임 진행이 막힐 때 유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주변의 힌트들도 게임의 스토리텔링과 잘 맞물리게 잘 배치해놓았죠.

상당히 게임의 많은 부분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 상당한 공포도와 재미있는 퍼즐들과 흥미로운 수집 요소들.

다소 단조로울 수도 있는 퍼즐의 구간은 북유럽 설화의 신비함과 게임의 스토리 흥미를 돋굴 수 있는 구조로 퀄리티 있게 잘 만들어졌고,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존재들과의 초중반부 추격전은 공포도가 매우 상당하다.

 

다소 단조로울 수도 있는 퍼즐의 구간은 북유럽 설화의 신비함과 게임의 스토리 흥미를 돋굴 수 있는 구조로 퀄리티 있게 잘 만들어졌고, 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 존재들과의 초중반부 추격전은 공포도가 매우 상당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 북유럽 신화의 괴물 '헐더'와의 추격전 부분입니다. 이부분은 정말 신비로운 분위기에 고요하고 어두운 숲에서 느껴지는 공포스러움이 상당했습니다. 공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이 구간이 상당히 맘에 드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소름끼치는 게임의 분위기를 잘 묘사한 각종 자료들과 수집품들도 게임의 스토리텔링과 맞물려 잘 배치되어 있는 점도 합격점이다.

 

 

* 초반부에 비해 다소 아쉬운 후반부, 길찾기와 과도한 퍼즐로 게임이 피로해지고, 엔딩은 다소 가벼운 것이 아쉽다.

 

하지만 흥미롭고 몰입도가 굉장했던 초중반부와는 달리, 후반부는 지나친 길찾기와 복잡한 퍼즐로 진이 빠지며, 엔딩도 뭔가 허무하고 아쉽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게임.

 

이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3시간~4시간사이로 이정도 시간이면 엔딩을 보는데 충분합니다. 짧고 굵다고 할 수 있죠. 1만원 초반대라는 저렴한 정가를 생각해보면 그럭저럭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고 몰입도가 굉장했던 초중반부와는 달리, 후반부는 게임이 많이 아쉽습니다. 마감이 아쉽다고 해야 할까요? 초중반부는 굉장히 몰입도가 높고 공포도도 높지만, 후반부는 지나친 길찾기와 복잡한 퍼즐로 진이 빠지며, 게임의 난이도가 급격히 어려워져 지루해지는 느낌이 강해 아쉽습니다. 엔딩도 뭔가 허무하고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초중반부의 그 느낌을 잘 살려 후반부에 포텐을 터트렸으면 좋았을텐데, 후반부는 어렵고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어 완급 조절을 완벽히 해내진 못했습니다.

 

물론 그 점을 감안해도, 저렴한 가격대에 높은 몰입도를 지니고 플레이타임도 적당한 수작 인디 호러 게임으로써 호러 게임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이다. 한번쯤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는 공포 게임이다.

 

물론 이러한 단점을 점을 감안해도, 저렴한 가격대에 높은 몰입도를 지니고 플레이타임도 적당한 수작 인디 호러 게임으로써 호러 게임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공포 게임 유저라면 한번쯤 플레이해볼 가치가 있는 공포 게임으로써 저는 이 게임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북유럽 관련 설화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더더욱 이 게임에 만족할 것입니다. 이상 게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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