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닌,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패드나 기타 게임 패드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조작 체계가 반드시 필요한 게임은 아직도 많습니다. 전략 게임, AOS 게임, MMORPG 게임은 게임 패드로 진행하려면 많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화된 액션 게임이나 FPS 게임들은 요즘은 게임 패드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되고 있습니다.
일단 게임 패드의 장점은 처음에 키보드 마우스 조작에만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게임 패드를 조작하는 것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요즘 나오는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의 콘솔 게임 패드는 물론, 닌텐도 스위치 등 휴대용 게임기기들의 조작 체계들은 사람의 손으로 장시간 조작해도 피로를 최대한 덜 느끼고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인체공학적' 으로 설계된 제품들이 많아 오히려 게임 패드로 게임을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도 게임 패드를 공식으로 지원하여, 오히려 키보드 마우스로 할때보다 더 재미있고 조작이 편리하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진동 기능을 지원하고, 익숙해지면 오히려 키보드 마우스보다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기에 키보드 마우스보다 게임 패드로 게임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게임 패드 역시 싸구려 제품을 사면 안사느니만 못해서 대부분 고가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XBOX 패드나, 플레이스테이션 패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패드 값이 오른 추세라서, 선뜻 사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5~6만원이 기본이고 XBOX 엘리트 패드 같은 경우에는 거의 20만원이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패드는 한번 사면 꽤 오래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솔직히 엑스박스 패드가 짱이긴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당연히 잘 호환되고 XBOX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려면 엑스박스 패드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팀 게임이나 다른 게임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XBOX 패드의 절반 가격 수준에, XBOX 패드 못지 않은 훌륭한 조작감을 가진 게임 패드가 있다면 어떨까요? 돈이 아깝지 않은 인기 좋은 훌륭한 가성비 게임 패드를 소개합니다. 바로, 조이트론 사의 CYVOX2 게임 패드입니다.
가격은 3만원대이며(쿠팡 기준, ALPS 버전 기준) 패드 외형은 XBOX 컨트롤러와 거의 비슷하고 Start 버튼, Back 버튼이 위로 올라와 있고 그 밖에 다른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 키 배치도 거의 동일합니다.
무게는 XBOX 패드보다 좀더 가벼워서 손이 작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며, 조작감은 컨트롤러 외형이 XBOX 패드와 유사하기에 XBOX 패드랑 거의 비슷했습니다.
* 실제 사용해본 느낌과 장점과 단점 정리. |
= 장점 =
장점은 XBOX 패드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3만원대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조작감이 의외로 XBOX 패드에 비해서 그리 꿀리지 않는다고 느낄 정도로 뛰어났으며, 오히려 가벼워서 장시간 플레이 했을때 XBOX 패드보다 오히려 손에 부담이 덜했습니다. XBOX 패드처럼 임펄스 트리거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FPS 게임을 할 때의 그 총을 쏘는 손맛은 없지만, 패드의 진동 기능 자체는 오히려 더 강렬한 편이었습니다.
XBOX ONE 패드와 외형, 키나 스틱 배치는 비슷하고, 조작감도 의외로 괜찮아 XBOX 패드에 익숙한 유저라면 이 패드도 저렴한 제품으로 쓸만합니다. 장시간 사용해본 적은 없어 내구성은 잘 모르겠으나, 이 정도 퀄리티라면 이 가격대에 매우 준수한 게임 패드로 칭찬할만 합니다. 저렴한 XBOX 패드를 대체할 게임 패드로 적당하다는 장점은 확실히 있습니다. 또한 XBOX 최신 게임 패드는 'USB C 타입 포트' 에만 꽂을 수 있어 별도의 포트 변환 커넥터를 사야 한다는 가격적 부담과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패드는 애초에 유선에다가 대부분의 컴퓨터가 쓰는 'USB A 포트' 타입이기 때문에 호환성 부담도 덜합니다!
= 단점 =
개인적으로 정말 다 좋은데, 조작감도 XBOX 게임 패드에 비해서 그렇게 떨어진다는 느낌도 못느꼈고 액션 게임이나 FPS 게임을 할때 XBOX 패드랑 크게 차이가 없고 오히려 그립감도 좋았기 때문에 정말 제품 자체는 좋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이 다른 부가 기능을 위해 배치된 새로운 키 버튼들이 문제입니다.
엑스박스 패드를 기준으로, START버튼과 BACK 버튼이 있어야할 자리에 MACRO와 TURBO 버튼이 있고, 밑에는 다른 휴대용 게임기기나 스마트폰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MODE/VIB 버튼이 있습니다.
근데 평소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패드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MACRO 버튼을 자꾸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누르게 되는데, 문제는 매크로 기능을 우연치 않게 키게 되면,
의도치 않게 여러 키가 동시에 입력되기 때문에 매크로 기능을 쓰고 싶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매크로 기능이 켜지는 경우가 많아 게임 플레이시 조작에 당황하는 어이없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확실히 MACRO 버튼의 위치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아래쪽 위치에 'START ' 버튼과 'BACK 버튼' 을 배치하고 'MACRO' 와 'TURBO' 버튼을 위로 배치했어야 했습니다.
적어도 콘솔 게임 패드에 익숙한 유저들이 사용시 무조건 매크로 버튼과 터보 버튼을 누르게 되는 문제를 꼭 유발하게 되기 때문에 이것은 안타까운 버튼 배치 실수라고 말하겠습니다.
=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