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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 위쳐 : 늑대의 악몽 리뷰 - 원작의 충실한 분위기에 화려한 액션, 볼거리는 훌륭했지만 몇가지 추가된 설정들이 납득하기 힘든 것이 아쉽다.

JAE1994 2021. 9.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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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 : 늑대의 악몽 (The Witcher : Nightmare of The Wolf) - NETFLIX

 

개봉일: 2021년 8월 23일 (NETFLIX)

 

감독: 한광일

 

원작: 위쳐 시리즈 (The Witcher Series)

 

장르 :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원작자: 안제이 삽코프스키

 

제작사: 넷플릭스, 스튜디오 미르, Platige Image

 

 

한국의 애니메이션 팀이 총괄 제작을 맡고 위쳐 소설의 원작자 안제이 삽코프스키가 검수를 맡은, 무비 애니메이션이지만 의외로 제작에 꽤나 공을 들인 애니메이션으로 위쳐 팬들과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

 

위쳐 시리즈의 출발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빛을 발한건 한참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한때 1990년대 소설로 동유럽에서 유명했었고, 폴란드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을만큼 인기가 있었지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진 못했고, 작은 폴란드 개발사의 RPG 게임으로 출발해 이제 CDPR의 비디오 게임 더 위쳐3 : 와일드 헌트가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며 상업적으로 대성공을 하자 위쳐 판타지가 전 세계인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고,

넷플릭스에서 헨리 카빌을 주연으로한 드라마도 제작되는 등 위쳐 프랜차이즈는 거대한 판타지 프랜차이즈가 되었습니다. 물론 위쳐 드라마는 원작에 맞지 않은 캐스팅, 정치적 올바름 논란, 어색한 고증 등으로 팬들에게 호불호가 갈린 작품이 되어서 전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어떨까요? 한국의 애니메이션 팀이 참여했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원작자 안제이 삽코프스키가 검수를 맡았으니 꽤 전 기대가 되었습니다.

 

더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인 게롤트의 스승이자 늑대 교단의 수장인 베스미어의 젊은 리즈 시절을 그린 이야기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웠다.

 

위쳐 : 늑대의 악몽은 게롤트가 주인공이 아닌, 그의 스승인 베스미어가 젊었던 시절, 즉 위쳐 시리즈의 과거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더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인 게롤트의 스승이자 늑대 교단의 수장인 베스미어의 젊은 리즈 시절을 그렸으며, 그가 어떻게 해서 위쳐가 되었는지, 게롤트의 스승인 그의 전성기 시절은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그가 있던 시절에 위쳐를 양성하던 늑대 교단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위쳐 시리즈의 팬이라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어 저에게 매우 구미가 당기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것을 보지 말아야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위쳐 시리즈의 팬인 저도 얼른 달려가서 넷플릭스를 키고 시청했죠.

 

 

위쳐 : 늑대의 악몽은 초반부터 원작의 분위기에 충실하며, 당시 젊었던 베스미어가 위쳐 세계관에 등장하는 괴물 중 하나인 레셴과 전투를 벌이는 액션 장면으로 초반부터 강렬하게 진행된다.

 

위쳐 : 늑대의 악몽은 초반부터 원작의 분위기에 충실하며, 당시 젊었던 늑대 교단의 위쳐 베스미어가 위쳐 세계관에 등장하는 괴물 중 하나인 레셴과 전투를 벌이는 액션 장면으로 초반부터 강렬하게 진행됩니다. 애니메이션 팀이 꽤나 노력을 들인 흔적이 보이는데, 원테이크로 시원시원하게 이루어지는 액션 장면은 한때 게롤트보다도 강했다던 전성기 시절의 베스미어의 전투능력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켜줍니다.

위쳐 팬이라면 좋아할 다크한 판타지 분위기, 그림체도 원작의 분위기에 충실한 색채와 분위기로 그려져 매우 맘에 듭니다.

 

원작의 팬이라면 좋아할 요소들이 흠뻑 들어가 있다. 작화의 퀄리티도 매우 좋다.

 

 

원작의 팬이라면 좋아할 요소들이 흠뻑 들어가 있습니다. 작화의 퀄리티도 매우 좋습니다. 고증에 충실한 위쳐 시리즈의 세계관에 충실한 그림체, 그리고 젊었던 시절의 베스미어의 캐릭터성을 보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위쳐 세계관의 새로운 면에 관객들을 몰입시켜줍니다.

물론 위쳐 시리즈에 충실한 애니메이션답게, 고어하고 잔인한 액션 장면들이 많이 나와 그런 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또 만족하실 겁니다.

 

베스미어는 젊은 시절에 게임에서 보였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괴물을 죽이고 사람들을 돕는 것보다는, 위쳐로써 돈을 위해 괴물 사냥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쾌락을 즐기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성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위쳐를 두려워하고 위쳐를 늘 경계하는 인간 왕국의 세계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위쳐 시리즈의 메인 테마인 선과 악의 모호함을 잘 나타낸다.

 

위쳐3를 플레이해보셨던 분이라면 베스미어의 젊은 모습에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점잖은 노인 이미지였던 그는 사실 젊은 시절에는 게임에서 보였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괴물을 죽이고 사람들을 돕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위쳐로써 돈을 위해 괴물 사냥을 하고, 괴물 사냥 자체보다는 돈을 버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그 번 돈으로 쾌락을 즐기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성의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반면에 이 위쳐들과 대치한 인간 왕국의 사람들은 위쳐를 두려워하고 위쳐를 늘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괴물 사냥꾼 위쳐들과, 그 괴물을 사냥하는 위쳐들을 역시 괴물로 보고 경계하는 인간 왕국 사람들의 세계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위쳐 시리즈의 메인 테마인 선과 악의 모호함을 잘 나타냅니다.

 

베스미어의 어린 시절, 위쳐가 되기 전에 베스미어가 인간 소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가 초반부에 잠깐 나오는데, 순수했고 가난을 싫어했고 자신의 처지를 증오했던 소년 베스미어와 그의 짝사랑인 소녀 일리아나의 이야기에서 위쳐되기 전의 그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었다.

 

베스미어의 어린 시절, 위쳐가 되기 전에 베스미어가 인간 소년이었던 시절의 이야기가 초반부에 잠깐 나오는데, 순수했고 가난을 싫어했고 자신의 처지를 증오했던 소년 베스미어와 그의 짝사랑인 같은 신분의 하인 소녀 일리아나의 이야기에서 위쳐되기 전의 그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베스미어는 하인의 아들로 태어나서 평생 하인 신분으로 살아야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하인 노릇에 지친 베스미어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그런 삶에서의 탈출과 모험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모시던 주인의 아내에 씌인 악령을 어떤 늑대 교단 위쳐인 데글랜이 퇴치하게 되자 자신도 위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를 따라갈까 결심하지만 포기한다. 하지만 베스미어는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혼자서 위쳐가 되기 위해 케어 모헨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모시던 주인의 아내에 씌인 악령을 어떤 늑대 교단 위쳐인 '데글랜' 이 퇴치하게 되자 자신도 위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를 따라갈까 결심하지만 포기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뭔가 바꾸고 싶었던 용감한 소년 베스미어는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혼자서 위쳐가 되기 위해 늑대 교단의 수장 데글랜을 기억하고 위쳐가 되기 위해  케어 모헨으로 떠나게 되고, 

그는 엄청난 실력을 가진 위쳐로써 유명세를 떨치고 괴물 사냥을 펼치며 거금을 벌게 됩니다. 여기서 베스미어란 캐릭터는 게임에선 게롤트에 스승으로 등장하고 스토리상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애니메이션에서 그의 일대기를 감상함으로써 위쳐 팬들은 새로운 흥미로운 설정들을 탐방하게 됩니다. 그가 과거에는 다른 위쳐들과 다를게 없이, 괴물을 사냥하는 위쳐지만 물욕에 지나치게 빠지고 쾌락을 탐하고,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일리아나를 그리워하는 등 다른 인간들과 다를게 없다는, 그의 인간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우린 그의 캐릭터에 몰입하게 됩니다.

보통 위쳐 세계관에서 자신의 의지로 위쳐가 되는 소년은 별로 없는데, 베스미어는 자신이 스스로 위쳐가 되길 선택했다는 점은 그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그 후 베스미어는 일리아나와 재회하고, 왕실 마법사 테트라와 함께 왕국 사람을 지속해서 위협하는, 무언가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혼종 괴물을 처치하는 임무를 맡으러 떠난다.

 

그 후 베스미어는 일리아나와 재회하고, 왕실 마법사 테트라와 함께 왕국 사람을 지속해서 위협하는, 무언가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혼종 괴물인 '킷수'를 처치하는 임무를 맡으러 떠납니다. 여기까지는 평면적인 스토리이지만, 작중에는 기존의 위쳐 팬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후반부 반전이 있으며, 몇가지 위쳐 팬들에게는 고증적으로 아쉬운 장면들이 있지만, 영화는 꽤 볼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액션으로 전개됩니다.

게롤트의 스승이자 전성기에는 게롤트보다 더 무시무시했다는 젊은 위쳐 베스미어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요?

 

* 영화 최종 소감과 리뷰 점수. (스포일러 주의!)

위쳐 팬들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충격적인 설정이 담겨져 있다.

 

사실 충격적인 반전이고 위쳐 패닝라면 호불호가 갈릴 충격적인 설정이 생겨났습니다. 작중 늑대 교단의 수장인 위쳐이자 베스미어의 스승인 데글랜은 사실 위쳐들의 괴물 사냥으로 괴물들이 줄어들어 위쳐들이 돈을 벌기 힘들게 되자 다른 위쳐들에게 비밀로 하고 마법사들과 함께 실험으로 온갖 혼종 괴물들을 만들어놓고 왕국에 풀어대는 악행을 저지릅니다.

괴물을 죽이기 위해 역사적으로 탄생한 위쳐가 몰래 뒤에서 괴물을 만들었다는, 평소 이미지가 괜찮았던 늑대 교단은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괴물을 만들어서 괴물을 풀어버리는, 원래 이런 끔찍한 짓을 인간 왕국에 벌였다는 설정을 추가로 넣음으로써 기존 팬들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장면, 위쳐들의 고증에 충실한 전투 장면들은 매우 좋았다. 물론 표식 마법이 지나치게 강하게 묘사되긴 했지만..아무튼 이래서 표식 위쳐가 짱인 것이다!

 

아무튼 이 모든 비밀을 알아채고 평소 위쳐를 증오하던 궁정 마법사 테트라는 그 괴물들과 왕국의 병사들을 모아 케어 모헨을 습격합니다. 베스미어는 이 진실을 알아채고 분노하여 스승이자 늑대 교단의 리더인 데글랜과 싸우지만 마침 테트라의 병력들이 찾아오고, 베스미어는 선과 악 사이에서 자신의 동료들인 위쳐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도중에 일리아나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베스미어는 일부러 괴물들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죽이게 하고 괴물 사냥을 해서 돈을 번 늑대 교단 위쳐들을 증오해 위쳐들을 죽이려 하는 테트라를 설득하려 해보지만, 리더인 데글랜은 위쳐들인 자신을 생각해야 한다며 결국 그녀와 그녀의 병력들과 싸우기로 결정하면서, 케어 모헨 늑대 교단 위쳐 vs 인간 왕국의 병사, 테트라가 소환환 괴물들과의 싸움이 시작되게 됩니다.

 

위쳐들은 개개인의 전투력은 뛰어나지만 압도적인 적들의 숫자에 밀려 거의 다 죽게 되고, 분노한 베스미어와 왕실 마법사 테트라의 결투가 시작된다. 근데 이건 엄연한 설정 붕괴 장면이다. 전성기 시절엔 게롤트보다도 강하다고 이미 공식 설정에서 밝혀진 전성기의 베스미어가, 육체적 능력은 일반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마법사 테트라와 근접전에서 비등하게 싸우는 장면은 합리적이지 않다. 

 

위쳐들은 개개인의 전투력은 뛰어나지만 압도적인 숫자의 인간 적들과 혼종 괴물까지 들이닥친 지라, 다굴에는 장사가 없듯이 결국 숫자에 밀려 거의 다 죽게 됩니다. 분노한 베스미어는 왕실 마법사 테트라를 막고 위쳐를 만들어낼 지식과 마법을 가지고 있는 케어 모헨의 마법사들을 지키기 위해 그녀와 만나고 그녀와의 결투가 시작됩니다.

근데 이건 엄연한 설정 붕괴 장면입니다. 전성기 시절엔 게롤트보다도 강하다고 이미 공식 설정에서 밝혀진 전성기의 위쳐 베스미어가, 육체적 능력은 일반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마법사 테트라와 근접전에서 비등하게 싸우는 장면은 전혀 말이 안됩니다. 고증을 철저히 무시한 장면으로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좀 아쉽네요.

애초에 마법이 강한거지 신체능력은 일반 인간이랑 다를 게 없는 인간 마법사가 살인병기인 위쳐와 육체적으로 대등하게 겨루는 장면은 너무 고증을 깨버린 탓에 제가 아쉬워하는 결점 중 하나고,  솔직히 이 영화의 가장 큰 결점 중 하나입니다.

 

 

중간의 킷수 (작중에 등장하는 혼종 괴물) 의 환영에 걸려들어 베스미어는 자신이 어릴 적 사랑했던 짝사랑인 일리아나에게 부상을 입히고, 또한 테트라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자신의 스승이자 늑대 교단의 수장 데글랜이 테트라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자신도 기력이 다하여 죽습니다.

그 후 이 처절한 위쳐들과 인간들, 괴물들의 싸움이 끝나고, 베스미어는 일리아나와 어릴 적 같이 머물렀던 호숫가에 그녀를 데려가, 그녀의 임종을 같이 해줍니다. 감정이 없다고 일컬어지던 위쳐인 베스미어가 일리아나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위쳐도 인간과 다를 게 없다는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위쳐 팬들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데글랜은 죽기 전 베스미어에게 늑대 교단을 이끌어 새로운 위쳐들을 양성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베스미어는 그 유언을 따라 살아남은 아이들 4명과 함께 다시 위쳐로써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이름을 부르게 되죠.

 

그 아이의 이름은, 위쳐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게롤트.

 

 

게임이나 소설에서 글로만 언급되었던 잔혹한 위쳐의 양성, 수술 과정을 애니메이션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도, 위쳐 팬들에게 크게 매력을 어필할 만한 부분.

 

영화를 평가하고 리뷰를 마쳐볼 시간이네요. 게임이나 소설에서 글로만 언급되었던 잔혹한 위쳐의 양성, 수술 과정을 애니메이션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도, 위쳐 팬들에게 크게 매력을 어필할 만한 부분입니다.

 

위쳐 팬들이라면 정말 좋아할만한 장면들과 멋진 액션들이 많습니다.

전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어,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 애니메이션은 비록 원작자의 검수도 거쳤다지만, 스토리상 팬들이 싫어할 만한 설정 파괴 요소들이 몇몇 있기에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습니다.

 

스토리 전개와 액션 장면들이 화려한 것은 별개로,
위쳐들이 탐욕에 젖어 괴물들을 몰래 만들었다는 설정은 기존의 위쳐 세계관에 이질감이 들 정도이고, 기존의 위쳐 이미지에 너무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이기에 팬들은 이 설정을 달가워할 수 없었고, 애니메이션 자체는 호평해도 이 점들은 확실히 비판했다.

 

스토리 전개와 액션 장면들이 화려한 것은 별개로, 위쳐들이 탐욕에 젖어 뒤에서 몰래 마법사들과 합작하여 괴물들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죽이게 하고 돈을 벌려고 했다는 늑대 교단 수장 대글렌의 행동은 기존의 위쳐 세계관에 너무 어긋난 파격적인 행동이었고, 그런 스토리 전개 자체가 기존의 설정을 아예 파괴시킬 정도로 거부감이 들기에 이 점을 비판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뒷이야기는 기존의 위쳐 세계관과 위쳐 인물들의 행동을 생각하면, 비록 돈을 벌려고 하는 짓이긴 해도 사람들을 많이 도왔던 위쳐들의 기존 이미지와는 너무 다른 이질감이 들 정도이고, 기존의 위쳐 이미지에 너무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파격적인 스토리이기에 팬들은 이 설정을 달가워할 수 없었습니다.

원래 위쳐는 괴물들을 죽이기 위해 탄생한 강력한 전투병기들이고 돈을 벌기 위해서 괴물을 사냥한다지만, 절대로 괴물들을 만들어낼 술수를 부리는 그런 완전 막장인 집단은 아니었고, 게임이나 다른 소설에서도 때론 용병으로써 인간을 죽이지 않는다는 규칙마저 어기고 악한 길을 걷는 위쳐도 많지만 이런 괴물을 만들어내는 극단적인 일은 어떤 교단도 한 적은 절대 없었고 언제까지나 괴물 사냥을 최우선으로 삼는 집단이 위쳐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보를 늑대 교단이 부렸다는 설정은 너무나 타격이 컸습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호평해도 이 점들은 확실히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이 점들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비록 치명적인 고증 파괴, 파격적인 설정이 실망스럽지만 애니메이션 퀄리티 자체는 매우 좋고, 베스미어의 이야기와 그의 인간성과 그의 과거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고 뭉클하게 전개되었기에, 결국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던 작품.

 

비록 치명적인 고증 파괴, 파격적인 설정이 실망스럽지만 애니메이션 퀄리티 자체는 매우 좋고, 베스미어의 이야기와 그의 인간성과 그의 과거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고 뭉클하게 전개되었기에, 결국 마무리는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최종 평가를 내리겠습니다.

 

* 장점

- 원작에 충실한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 위쳐 시리즈의 팬이라면 아주 좋아할 원작에 충실한 애니의 그림체와 분위기.

- 위쳐라는 설정에 걸맞은 화려하고 빠르고 스피디한 액션, 고어하고 잔인하지만 원작의 특성을 잘 살린 여러 연출들.

- 베스미어라는 캐릭터를 집중 조명하여, 그의 과거사와 여러 뭉클한 이야기들을 감상하며 위쳐 로어에 빠져들 수 있다.

- 파격적이고 치명적인 설정들과 고증 오류가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괜찮은 편이다.

 

* 단점

- 원작에 충실한 분위기는 좋지만, 원작의 이미지를 파괴시킬 정도의 별로 좋지 않은 파격적인 설정들이 추가되었다.

- 몇 가지 장면들이 고증 오류가 있다.

- 위쳐 시리즈, 특히 게임의 팬이라면 좋아하지 못할 장면들이 좀 있다.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위쳐 팬이라면,  그 단점을 감수하서라도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볼만한 애니메이션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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