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넷플릭스 컨텐츠

제이의 넷플릭스 시리즈 - D.P = 에피소드 3 리뷰 : 탈영병을 잡기 위해 격렬한 싸움과 위험도 마다하지 않았던 D.P 병사들의 이야기.

JAE1994 2021. 9. 24. 22:31
반응형

 

-- 스포일러를 당하기 싫은 분들은 이 포스트를 읽지 말으시기를 권합니다. --

* Episode 3 - 그 여자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이번엔 D.P 에피소드3 리뷰를 시작해볼려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추리물과 수사 느낌보다는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이 강해서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만족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 가정 폭력에 상처받은 안준호 이병의 잠깐의 과거 장면이 나와 가슴을 아프게 한다.
고참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받고 있음에도 착한 인성을 유지하면서 휴가를 나가는 후임을 축하하고, 전투화에 광을 내주는 조석봉 일병. 그 후에 그림에 쓸 펜을 사올 것을 부탁하기도 한다.

 

 

훌륭한 성과를 낸 D.P조의 주인공 안준호 이병, 한호열 상병은 그 성과로 인정받아 포상 휴가를 나가게 되지만, 포상 휴가 도중, 어이없게도 진급과 실적에 눈이 멀은 임지섭 대위의 욕심에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연락을 받아 휴가 중 강제로 부산까지 가서 D.P조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폭력적인 탈영병 '정현민' 을 잡는 임무를 맡게 되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입니다.

 

익살맞고 장난끼가 있긴 하지만, 후임으로써 진지하게 안준호 이병을 잘 챙기고 서열 문화에 집착하지 않고 안준호 이병을 살갑게 대해주는, 좋은 인성을 보여주는 한호열 상병,

 

익살맞고 장난끼가 있긴 하지만, 후임으로써 진지하게 안준호 이병을 잘 챙기고 서열 문화에 집착하지 않고 안준호 이병을 살갑게 대해주는, 좋은 인성을 보여주는 한호열 상병과 라면을 먹는 안준호 이병의 모습을 보면 정이 넘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호열 상병의 집에 걸려 있는 가족 사진을 보면서 한호열 상병이 던진 이 한마디 대사가 갑자기 기억에 남습니다.

"왜 부모는 날 낳아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날 나았을까?"

뜬금없이 이 대사가 왜 나왔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비출생주의" 사상을 잠깐 드라마에 작가진들이 내비친 것 같은 의도 같습니다. 뭐 태어났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님에 대해 생각했을 때 해본 생각입니다. 유교 사상과 선비 문화가 강한 한국 사회에서는 반감이 강한 대사이지만, 사실이기도 하죠.

 

한국 군대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군대에나 있는 장교와 부사관의 기 싸움. 형식적인 계급은 장교가 당연히 높지만, 실제적인 경험, 즉 짬은 부사관이 높기에 군에서 장교와 부사관은 엄연히 계급이 장교가 높더라도, 존중의 의미에서 맞존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간에 배드민턴장에서부터 보이는 임지섭 대위와 박범구 중사의 기 싸움도 한국 군대의 현실을 잘 조명한 재밌는 장면입니다. 한국 군대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군대에나 있는 장교와 부사관의 기 싸움. 형식적인 계급은 장교가 당연히 높지만, 실제적인 경험, 즉 짬은 부사관이 높고 병사들과 실질적으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건 부사관의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군에서 장교와 부사관은 엄연히 계급이 장교가 높더라도, 존중의 의미에서 맞존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갓 장교로 임관한 소위도 계급은 원사보다 높아도, 실질적 경험이 부사관보다 낮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서로 존중해야하는 게 군대의 현실이죠. 그런데 가끔 그런 거 없이 계급만으로 부사관들을 찍어누르려하는 군인들이 있어 가끔 사건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D.P는 임지섭 대위와 박범구 중사의 갈등으로 그것을 잘 재현했습니다.

 

휴가 중에 수도방위사령부의 부탁과 임지섭 대위의 탐욕으로 결국 강제로 부산까지 가서 폭력적인 탈영병 '정현민' 을 체포하게 된 임무를 지원하게 된 안준호 이병과 환호열 상병, 한호열 상병의 훈련소 동기였던 다른 부대의 아저씨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휴가 중에 수도방위사령부의 부탁과 임지섭 대위의 탐욕으로 결국 강제로 부산까지 가서 폭력적인 탈영병 '정현민' 을 체포하게 된 안준호 이병과 환호열 상병, 한호열 상병의 훈련소 동기였던 다른 부대의 D.P 아저씨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저 안경을 쓴 김규 상병은 초코파이로 인해 원수(?) 사이였다는 우연의 일치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현민은 가난한 집에서 자라며 부모, 세상에 대한 불신과 증오로 폭력적이고 잃을 게 없는, 막 사는 양아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는 작중에서 탈영병으로 나오지만, 그의 과거도 궁금했다. 
이번작은 액션의 재미가 상당하다. 파쿠르 장면, 격투 장면, 리얼한 추격 장면들 촬영 배우들이 꽤나 고생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위가 높진 않지만 상당히 폭력적이고 위험한 액션 장면들이 있다.

 

 

정현민의 집 주소를 우여곡절 끝에 알아내고, 폭력적인 양아치의 기질을 보이는 정현민과 격투를 벌이는 안준호 이병과 한호열 상병, 이 장면에서 액션 영화같은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파쿠르 장면, 복싱을 배웠다는 설정이 있는 안준호 이병과 정현민의 격투 장면, 숨가쁜 추격 장면들 촬영 배우들이 꽤나 고생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위가 높진 않지만 폭력적이고 위험한 액션 장면들이 많습니다.

정현민은 가난한 집에서 자라며 부모, 세상에 대한 불신과 증오로 폭력적이고 잃을 게 없는, 막 사는 양아치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인들을 욕하고 아버지에게 가난을 물려준 것에 대한 원망을 하는 것을 보면 그 역시 세상에 대한 상처와 증오로 가득 찬 한국 사회의 피해자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는 작중에서 인성 더럽고 거친, 싸움 잘하는 양아치, 주인공들의 강적이고 탈영병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의 과거도 궁금했습니다.

 

약간 과장된 감은 있지만, 배우들이 꽤나 고생했을 법한 액션 장면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동시에 탈영병을 잡기 위해 D.P조 병사들은 실제로 더 위험한 싸움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린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D.P조 병사들은 임무를 수행하다가 탈영병에게 칼을 맞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약간 과장된 감은 있지만, 배우들이 꽤나 고생했을 법한 액션 장면에 박수를 보냅니다. 얼핏 보면 이 액션 장면을 즐겁게 볼 수도 있지만, 전역자로써 전 가슴이 아프네요.

탈영병을 잡는 병사. 두 고통을 받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격투를 벌이고 부상도 감수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싸움을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영화의 이런 장면들은 탈영병을 잡기 위해 D.P조 병사들은 실제로 더 위험한 싸움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립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D.P조 병사들은 임무를 수행하다가 탈영병에게 칼을 맞는 경우도 있었다고 할 만큼, D.P조의 임무는 결코 가벼운 임무가 아닙니다.

다른 보직과 다를 게 없이, D.P조원들은 탈영병을 잡는 위험한 일을 하지만 정작 국방부에서 지원하는 활동 지원금도 적고, 탈영병을 잡는 와중에 다쳤을 때 의료적 지원도 충분히 없는 건 당연하구요. 

 

에피소드의 제목은 "그 여자" 인 만큼 문영옥이라는 정현민의 여자친구란 인물이 나오고 안준호 이병과 무언가 썸씽(?)이 생기나 싶지만 그녀는 돈을 훔쳐 달아나는 범죄를 끝으로 작중에서 퇴장한다.

 

에피소드의 제목은 "그 여자" 인 만큼 문영옥이라는 정현민의 여자친구란 인물이 나오고 안준호 이병과 무언가 썸씽(?)이 생기나 싶지만 그녀는 돈을 훔쳐 달아나는 범죄를 끝으로 작중에서 퇴장합니다.

정현민의 여자친구로 정현민을 유인하기 위해 안준호 이병이 그녀와 접선하고 그녀와 친해지는 듯 하지만, 이것은 어떠한 새로운 장치가 아닌, 대한민국 청년들의 또다른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치였을 뿐입니다.

 

그래플링이 짱이야! 라는 말을 했던 한호열 상병이 그래플링으로 최종적으로 정현민을 제압하게 되는 장면은 나름 유쾌한 액션 장면.

 

결국 싸움을 잘하고 신체능력이 좋은 탈영병 정현민은 여자친구에게까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D.P조 4명 모두를 고생시키고 힘들게 하지만, 모두의 노력 끝에 결국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그 실적은 안준호 이병과 한호열 상병이 받게 됩니다. 

 

계급이 높다는 이유로 기 싸움에서 박범구 중사를 눌러보려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는 임지섭 대위의 모습은 나름의 사이다 장면. 임지섭 대위는 작중에 실적을 위해 휴가 중인 병사를 강제 착출하여 D.P조 임무에 투입시키는 악한 짓을 했기 때문에 박범구 중사의 협박에 아무 말 하지 못한다. 

 

계급이 높다는 이유로 기 싸움에서 박범구 중사를 눌러보려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는 임지섭 대위의 모습은 나름의 사이다 장면. 임지섭 대위는 작중에 실적을 위해 휴가 중인 병사를 강제 착출하여 D.P조 임무에 투입시키는 악한 짓을 했기 때문에 박범구 중사의 협박에 아무 말 하지 못하지 못합니다.

그후 임지섭 대위가 내뱉는 "아..저 새X 존나게 무섭네." 라는 대사는 나름 부사관 장교를 했던 분이라면 공감할 만한 대사죠.

 

임무를 잘 수행했음에도 강제로 휴가 중에 임무에 착출시켜놓고도 D.P조에게 화풀이를 하는 임지섭 대위. 이 장면에서 한국 병사들은 부사관과 장교의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느낄 수 있다.

 

박범구 중사에게 도리어 협박을 당하자, 임무를 잘 수행했음에도 강제로 휴가 중에 임무에 착출시켜놓고, 그 임무를 잘 수행했음에도 부대에 복귀한 한호열 상병, 안준호 이병 D.P조에게 화풀이를 하는 임지섭 대위. 이 장면에서 한국 병사들은 부사관과 장교의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사들은 장교와 부사관에게 '소모품' 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잘 강조한 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장교나 부사관들이 자신들의 실적이나 자신들의 작업을 병사들에게 떠넘기고 적절한 보상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하대하는 장면을 보면,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이 얼마나 처참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박범구 중사가 안준호 이병에게 '너희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라는 말을 남기고 

이번 에피소드3도 먹먹하게 끝납니다.

 

이번 에피소드도 역시 좋았다. 단순히 군대의 실상을 알리는 한편, 영화로써의 재미 요소에도 충실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도 역시 좋았습니다. 단순히 군대의 실상을 알리는 목적에만 치중하는 게 아닌 영화,드라마라는건 재미도 있어야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이는 만큼, 따라서 오락 요소도 있어야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3는 재미 요소에도 충실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 제이의 D.P 에피소드3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