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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가 본 이근 대위가 국군 사격 훈련을 비판하는 영상 소감.

JAE1994 2021. 8.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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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육군의 주력인 K2 소총과 사격 훈련법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린 이근 대위.

 

최근 떠오르는 유명한 군 출신 유투버이자 인물인 '이근' 대위가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서 국군의 K2 소총과 사격 훈련법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원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그는 사격할때 탄피받이 사용이 얼마나 큰 치명적인 문제를 실전에서 발생시키는지 강조했다.

 

전 최전방에서 육군으로 복무했었습니다. 2012년 군번으로요. 신형 병기인 K2C1이나 K1A가 아니고 구형 K2와 K3를 써봤습니다. 그 전에도 K2 소총이 시가전, CQC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제의 동영상도 봤었는데요, 저도 예전에 군필자였고 K2,K3를 모두 써본 입장으로써 많이 공감이 갔었습니다.

특히 탄피받이, 영상을 보면 이근 대위가 계속 욕을 하는걸 볼 수 있는데 저도 그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물론 징병제이자 어떤 사고가 날지 모르는 대한민국 육군의 특성 상 탄피받이나 탄피에 예민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전을 겪을때 대한민국 국군의 대다수는 사격에 능숙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탄피받이는 이근이 언급하는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를 통한 총기 사용법을 병사들이 익히지 못하게 만듭니다.

머슬 메모리는 진짜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로, 어떤 특수한 동작을 계속 반복하면 그 두뇌가 계속 그 동작을 스트레스가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도 연습한 동작을 해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군 장병들이 탄피받이를 쓰고 사격하는 습관을 들이면 정말로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 가 탄피받이를 쓰면서 사격하는 방향으로 동작하게 될 것이기에, 그것이 결국 실전에 악영향을 주어서 매우 안좋다는 이야기죠. 타당성 있는 말이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물론 국군의 K2 소총 최신형인 K2C1은 좀더 개선이 되었고 다양한 부착물을 달 수 있는 등 현대화 되었지만, 무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장병들이 탄피받이를 달고 훈련을 하게되면 그 무기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 외에도 국군의 사격 자세 교육이 실전에 적합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욕설이 좀 남발하긴 했지만, 이근 대위가 거친 말을 썼든 안썼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한국군은 훈련뿐만 아니라 병폐가 심각하다. 욕하고 싶은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군필자라면 말이다.

 

그 외에도 국군의 사격 자세 교육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남겼는데 마지막 그의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정말 이것 외에도 비판할 문제점이 많다."

 

네. 정말 문제가 많지요. 동의하고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보와 국방력은 반드시 강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슬픈건 일단 훈련도 훈련이지만 대한민국 육군 장병은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니, 훈련에 대한 열의도 부족할 수 밖에요.

일단 사회에서 군인을 존중하고 예우하고, 국가에서 뭐 자금적으로든 제도적으로든 보상해주려고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군인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생각도 가지고, 정말로 국방에 대해 생각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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