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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백 4 블러드 (Back 4 Blood) 오픈 베타 솔직 플레이 후기 - 차세대 레프트4 데드. 하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출시 가격도 너무 비싸다.

JAE1994 2021. 8. 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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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백 4 블러드 (Back 4 Blood) 픈 베타 플레이 후기입니다.

 

올해 말에 다잉 라이트 : 스테이 휴먼과 더불어 얼마 안남은 10월 12일,  레프트 4 데드 시리즈의 개발사 터틀락 스튜디오가 대놓고 레프트 4 데드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홍보했던 차세대 4인 코옵 레프트 4 데드를 계승한 게임.

백 4 블러드 오픈 베타 버전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그들이 오래 전 과거에 개발했던 레프트 4 데드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신선한 시스템과 코옵 멀티 플레이를 캠페인 스토리텔링과 적절히 잘 결합하여 재미있는 좀비 호러 FPS 게임이자, 온라인 오픈 코옵 게임의 장을 여는 시초가 되었다.   

 

 

과거 그들이 개발했던 "레프트 4 데드" 시리즈는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요즘말로 "잼민이" 였는데, 지금 생각날때마다 가끔씩 해도 재미있는데 그때 당시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충격이 엄청났었습니다.


레프트 4 데드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신선한 시스템과 코옵 멀티 플레이를 캠페인 스토리텔링과 적절히 잘 결합하여 재미있는 좀비 호러 FPS 게임이자, 온라인 오픈 코옵 게임의 장을 여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레프트 4 데드의 대성공 이후 여러 좀비를 테마로 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하지만 '좀비 게임은 이제 식상하다' 라는 게이머들의 의견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고 요즘은 하향세에 접어들었긴 했습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월드워 Z도 재미는 그럭저럭 있었지만 '식상하다' 라는 틀을 깨지 못했고, 그런 면에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다잉 라이트 시리즈라는, 여러 게임의 장점들을 잘 조합한 고퀄리티의 게임이 있긴 하지만, 레프트 4 데드 같은 게임이 그립긴 했습니다. 그래서 백 4 블러드는 여러 의미에서 반가운 게임입니다.

오픈 베타때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캠페인 액트1을 전부 클리어했고, 대결 모드도 플레이해보았으며 최대한 게임을 평가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 점들을 분석해보았습니다.

 

 

* 몇가지가 추가된 레프트 4 데드의 후속작 느낌이 나긴 한다. 근데 이게..좀..

요즘 멀티플레이 게임들이 많이 차용하는 내세우는 카드 수집으로 덱을 짜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하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백 4 블러드' 는 기존 레프트 4 데드와 기본적인 분위기는 비슷한 느낌을 가지지만 차세대 하드웨어로 만들어진 게임으로써 그래픽도 물론 발전하고, 여러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가 세팅할 수 있는 카드 덱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인 게임을 진행하면서 포인트로 카드를 구매하여 자신의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하는 RPG 요소가 추가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카드로 덱을 짤 수 있으며 해당 액트에서 캐릭터의 방어력을 강화하거나, 체력을 영구적으로 강화하거나, 탄약 소지수를 늘리거나, 리든(좀비)을 죽일 시 체력이 회복되는 특수 능력을 줄 수 있는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카드로 캐릭터에게 부여함으로써 게임 진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뭐 이런 시스템은 있으면 나쁠 거 없습니다. 뭐 이걸로 무슨 랜덤박스같은 현질 유도 장사를 하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죠. 레프트 4 데드에는 없던 현대적 게임의 요소를 추가한 거니까요.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카드 시스템으로 플레이어에게 게임을 진행할 때 다양한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시스템 자체는 게임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기에 좋다고 봅니다.

 

 

그냥 솔직히 말해서 게임 플레이 자체는 그래픽만 업글되고 캐릭터들과 배경, 스토리만 바뀐 레프트 4 데드 같다.

 

 

게임 플레이는 그래픽과 세세한 점에서 약간 변화가 있을 뿐 레프트 4 데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솔직히 완전히 거의 똑같습니다. 게임 플레이 진행 방식, 인공지능 혹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힘을 합쳐 좀비 떼와 특수 좀비 보스를 제거하고 짜여진 액트 시나리오를 깨가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죠. 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안전 가옥에 들어가서 당시 장비를 재정비하고, 다시 일직선으로 진행된 스토리대로 각종 오브젝트를 완수하고, 이런 방식 말이죠.

따라서,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10년도 넘은 오래된 게임인 레프트 4 데드와 전체적으로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점은 딱히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그래픽만 좋을 뿐, 게임 전체의 메커니즘은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만 다를 뿐

전체적으로 레프트 4 데드와 크게 다를게 없다는 것은 실망적인 부분입니다.

레프트 4 데드는 그 자체적인 시스템만으로도 완성도와 짜임새가 있었기 때문에 이 게임도 당연히 재미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정신적인 후속작, 즉 신작이고 레프트 4 데드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고 있으니 그냥 그래픽만 좋은 레프트 4 데드와 같다면 이 게임을 굳이 사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게임은 당연히 신작으로써 변화했어야 했고, 전체적인 부분에서 차세대 게임으로써 많은 신선한 변화와 발전들이 있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변화가 있었어야 했고 획기적이고 더 재미있는 시스템을 갖췄어야 했습니다.

분명히 갖춰야할, 차세대 게임으로써 시도했어야할 발전적인 그런 컨텐츠들이 게임에서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 세분화된 시스템으로 오히려 더 어려워진 게임 난이도, 개성 없는 좀비 디자인.

 

최하 난이도로 했는데도 새로 추가된 트라우마 시스템 때문에 최대 체력은 계속 깎여 나가고, 탄약의 세분화 때문에 탄약은 더 모자라고, 아군은 더 빨리 쓰러져서 난이도가 전작들보다 더 어려워졌다.

 

 

서바이버 난이도로 했는데도 새로 추가된 트라우마 시스템 때문에 좀비들에게 얻어맞을 수록, 최대 체력은 계속 깎여 나가고, 탄약의 세분화 때문에 탄약은 더 모자라고, 아군은 더 빨리 쓰러져서 난이도가 전작들보다 더 어려워졌습니다.

높은 난이도로 한다면 분명 게임이 전작보다 훨씬 어려워질 것이란 것은 자명합니다, 게임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집중력과 순간 판단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열쇠가 되고, 항상 좀비들에게 둘러쌓여 데미지를 입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이 게임의 특성상 상당히 난이도를 높이고 플레이어에게 짜증을 부여하는 요소가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별로 반갑게 받아들일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딱봐도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분을 할 수 있게 잘 해놓은 레프트 4 데드의 특수 좀비 디자인.
반면에 백 4 블러드 좀비들은 모두가 종류별로 비슷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개체 별로 개성도 없어서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 실제 플레이 시 이 좀비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구분도 힘들다.

 

 

또 실망스러운 점은 '몰개성하고 다양성 없는 좀비 디자인' 입니다. 레프트 4 데드1, 2는 각 좀비들이 주어진 역할에 맞개 개성적으로 디자인이 되서 보는 재미도 있었고, 실제 인간이 좀비가 되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한 것 같은 현실적이고 개성적인 디자인 때문에  다른 좀비와 다르게 쉽게 구분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백 4 블러드의 좀비 디자인은 각 특수 좀비들의 외형에 다양성이 없이 다 지나치게 비슷합니다. 몰개성한 느낌에, 골격만 같고 외형만 살짝 다른 좀비들로 디자인을 재탕한 좀비들이 많아서 다양성이 떨어져 보는 재미도 떨어지고,

게임 플레이 시에 분간도 더 힘들어져서 짜증나는 점만 더 늘었습니다. 

 

 

* 뭐 정식 게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이 가격으로 사기엔 별로다.

뭐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6만 8천원이라는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할 이유는 없는 게임이다.
멀티 플레이는 그렇게 큰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액트1을 다 클리어하면서 느낀 점은 재미가 전혀 없는 게임은 절대로 아닙니다. 스토리나 캐릭터들은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개성적인 4명의 캐릭터들은 각자만의 성격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백 4 블러드의 캐릭터들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을 만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특수 구간에서 특수 목적을 달성하는 이벤트들은 여전히 있고, 그걸 수행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픽 좋은 레프트 4 데드니까 레프트 4 데드의 재미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이 게임에 회의적입니다. 특유의 분위기나 좀비 디자인은 오히려 레프트 4 데드보다 개성이 퇴화해버렸고 멀티 플레이는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특별한 재미가 없었습니다. 대결 모드도 밸런스도 엉망이고 디펜스 멀티 모드는 왜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픽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고, GTX 970으로도 상옵으로 6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최적화와 그래픽은 무난한게 유일한 장점?

 

 

아무튼 풀 버전 게임이 출시되면 뭐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액트1만 플레이해본 느낌으로는 실망적입니다.

그런데 정식 출시 가격은 한화로 6만 8천원입니다. (스팀 버전 기준) 

 

 

 

??????

 

오픈 베타 플레이 기준으로, 절대 이 가격으로 구매할 가치가 있는  게임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식 버전이 나오기까지 2달 남았는데, 이 퀄리티에서 크게 변하는 게 없다면 6만 8천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살 게임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이 퀄리티라면 3~4만원대가 적정가 같은데 왜 이렇게 높은 가격을 측정했는지,

무슨 자신감으로 개발자들인 터틀락 스튜디오가 가격 측정을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뭐 액트2부터 엄청난 내용의 스토리와 재미를 간직한 캠페인이 있다거나 하면 모를까, 

 

* 총평을 내리자면 실망적입니다.

* 정식 발매 후 얼마나 게임의 평가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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