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제이의 영화 리뷰

제이의 호러 영화 컨저링 3 : 악마가 시켰다 - 훌륭한 스토리, 아쉬운 호러.

JAE1994 2021. 8. 19. 12:33
반응형

 

컨저링 3 : 악마가 시켰다 (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개봉 : 2021년 6월 3일

 

감독 : 마이클 차베즈

 

출연 : 베라 파미가(로레인 워렌 역), 패트릭 윌슨(에드 워렌 역), 로우리 오코너(아르네 역)

 

호러 영화 중에서 단연 높은 상업적인 성공을 기록했던 호러 영화 프랜차이즈가 있다면 컨저링 시리즈가 있습니다. 컨저링 1,2, 인시디어스 등의 영화에서 감독을 맡아 호러 영화계에서 높은 수준의 각본과 호러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고 시상도 받았던 제임스 완(James Wan) 이 감독하지 않았고, 요로나의 저주로 감독을 맡았던 마이클 차베스가 이번에 감독을 맡았습니다.

컨저링 시리즈는 1,2 모두 저에게 호러 연출도 훌륭하긴 했지만, 스토리와 영화 전체의 내러티브가 좋아서 높은 점수를 주었던 호러 영화들인데요, 컨저링3도 기대 속에 봤습니다. 과연 컨저링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이 작품은 어떨까요?

 

시작부터 악령에게 빙의된 소년의 집에서 구마 의식을 진행하는 워렌 부부.

 

 

영화의 시작은 1981년 워렌 부부가 미 코네티컷 주 브룩필드에서 8살 소년 데이비드 글라쳇에게 구마 의식을 진행하는 걸로 시작됩니다. 전형적인 오컬트물의 진행을 따랐던 전작들처럼, 워렌 부부는 소년 데이비드를 악령에게서 구하려 하지만 소년을 조종한 악령의 강력한 힘은 무척이나 강력했고,

데이비드는 자신의 아버지의 다리를 칼로 찌르고 에드에게 강력한 영적 공격을 하여 에드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힙니다. 그때, 데이비드의 누나 데비의 남자친구인 어니 존슨이 데이비드에 빙의한 악령에게 데이비드 대신 자신을 데려가라고 외치고, 악령이 어니의 몸에 들어간 채 사태가 종식됩니다.

하지만 이 광경을 자세히 보지 못했던 데이비드 가족은 문제가 해결됬다고 생각하지만, 워렌 부부는 데이비드 친누나의 남친인 어니 존슨에게 악령이 빙의됬음을 알아차립니다.

 

 

악령이 빙의된 어니 존슨은 결국 여자친구의 직장 동료인 브루노를 살해하면서 결국 살인죄로 체포되기에 이른다.

 

 

악령이 빙의된 어니 존슨은 계속된 악령의 환영에 시달리며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여자친구의 직장 동료인 브루노를 악령의 환영으로 인해 22번이나 칼로 찌르면서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브루노를 살해한 뒤 집을 나와 정처없이 걷고 있던 어니는 지나가던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에게 자신이 아무래도 누군가를 해친 것 같다고 말하고 그대로 경찰에 체포되고 맙니다.

살인 소식을 듣고 교도소에 방문한 워렌 부부는 현재 어니 존슨이 완전히 악마에 빙의당한 상태가 아님을 확인한다. 축성받은 십자가와 성수를 가까이 두었는데도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성서 구절을 암송했던 것은 악마에 자아가 완전히 점령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일이고, 미국 사회에서는 사형 제도가 존재하고 어니는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건 맞기 때문에 사형죄로 체포되어 죽음을 맞을 상황.

어니는 자신이 그때 악마를 받아들인 것은 분명하고 자신 때문에 부르노가 죽었음을 인정한다고 체념하지만 데비는 그때 브루노를 죽인 건 어니가 아니었다고 그를 격려한다. 워렌 부부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어니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고 그의 담당 변호사를 찾아가서 그녀를 설득하기에 이릅니다. 

자신들의 퇴마 기록을 증거로 내세우면서 말이죠.

 

 

마녀 숭배나 의식, 컬트적인 집단에 관해 잘 알고 있다고 소문난 캐스너 신부를 찾아가면서 다른 관점에서 영화가 전개된다. 

 

 


결국 워렌 부부의 설득이 먹혀들었는지 공판일에 출석한 어니의 변호사는 어니의 범행이 악마에게 빙의당해 저지른 것이라고 변론하지만 이것 역시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종교의 영역이라. 변호사는 노빠꾸로 워렌 부부에게 검사측에서는 사형을 구형할 예정임을 알리고 부부가 무엇을 찾아내느냐에 따라 어니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말하고 떠납니다.

결국은 워렌 부부가 해결사가 되어 모두를 구원해야 하는 상황. 그들은 자신을 도울 몇 사람들을 찾고, 사건을 근본부터 되짚어 나가면서 조사를 시작하게도, 이 사건은 그 전의 사건들과 달리 누군가 다른 존재들의 개입으로 진행된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로레인은 데이비드 가족의 집 지하에서 마녀 숭배와 관련된 토템을 찾아내어, 결국 이 사건은 사탄과 거래한 누군가의 소행임을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하기에 이릅니다.

과연, 이 워렌부부의 험난한 여정은 이번에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 주의!)

워렌 부부는 계속되는 노력으로 사탄과 계약해 힘을 얻어 타인을 조종해 잔혹한 살인 사건을 벌인 마녀의 정체에 점점 근접해가고 결국 그녀를 만나게 된다.

 

 

캐스너 신부는 한 앨범을 보여줍니다. 사실 그는 신부인데도 아내와 딸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분만 중에 죽었고, 성직자라서 딸이 있다고 말할 수가 없으니 숨겼지만 그녀를 정말 소중히 길렀습니다. 하지만 딸은 악마의 의식 같은 컬트에 관심을 가지며 악한 길을 거르면서 자라났고 그리고 어니를 죽이려 하는 악마숭배자 여자가 캐스너 신부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로레인은 경악을 하며 처음부터 알고 있었느냐고 묻고, 신부는 그녀가 언젠가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미안해합니다.

그리고 긴 터널로 연결된 지하실의 문을 열어줍니다. 그는 이 터널 어딘가에 악마의 제단이 있으니, 제단을 때려부수어 의식을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동시에 그는 워렌 부부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결국 자신의 딸에게 살해당합니다.

 

 

중간에 어니 존슨은 점점 악마의 힘에 짓눌려 자살을 하려고 하는 위기가 찾아오고, 동시에 워렌 부부는 악마숭배자인 여자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악마숭배자의 강력한 힘에도 불구하고, 워렌 부부는 그동안의 노련한 퇴마 경험과 영적인 힘, 부부간의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제단을 부서뜨린다.

 

 

중간에 어니 존슨은 점점 악마의 힘에 짓눌려 자살을 하려고 하는 위기가 찾아오고, 동시에 워렌 부부는 악마숭배자인 여자와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악마숭배자의 강력한 힘에도 불구하고, 워렌 부부는 그동안의 노련한 퇴마 경험과 영적인 힘, 부부간의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제단을 부서뜨립니다.

악마에 빙의된 에드가 망치를 휘두러 로레인을 죽이려고 하지만 로레린인이 에드가 악마에게 지배당하지 않도록, 에드의 젊은 시절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말들을 속 해주어서 결국 사랑의 힘으로 악마의 빙의에서 벗어나는 에드의 모습은 정말로 인상깊었습니다.

 

 

어니 존슨은 5년간의 감옥살이를 산 후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고, 워렌 부부도 다시 이번 사건을 해결하면서 해피 엔딩을 맞는다.

 

 

어니 존슨은 5년간의 감옥살이를 산 후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고, 워렌 부부도 다시 이번 사건을 해결하면서 해피 엔딩을 맞습니다.

이번 내용도 역시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크레딧이 나오며 컨저링 시리즈의 전형적인 전통으로 실화와 영화를 비교하는 컷들이 나오면서 마지막 크레딧을 마무리합니다.

 

 

* 영화 최종 소감.

스토리와 각본은 치밀하게 잘 짜여있고 몰입도가 높다. 하지만 공포 영화로써는 공포도가 줄었다.
공포 영화지만 가슴이 따뜻해져서 끝나는 기이(..)하지만 결국 재밌었던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저 제이는 이 영화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작품성만으로 따지자면 전작들과 꿀릴 게 없고 오히려 스토리의 치밀함과 몰입도는 전작 이상입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로써는 많이 아쉽습니다. 창의적인 기법과 크리쳐 디자인을 채용한 전작들은 깜짝 놀라는 공포 연출이 많았고 위협적이었던 악령들과의 혈투로 관객들의 숨을 조여오는 전개를 잘 해오던 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작은 스토리 노선이 악령들이 아닌 악마와 계약한 악마숭배자와의 결투로 바뀌면서, 공포스러운 연출도 줄어들었고, 공포 장면도 있긴 하지만 전작처럼 강렬하지 못합니다.

전작처럼 강력한 공포를 기대하신다면, 공포도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 저 제이의 최종 평입니다. ----

 

"재밌는 영화, 하지만 공포영화로써는 공포도가 하락했기에 아쉬운 영화,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평가를 내리면, 잘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영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