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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인디 호러 영화 크립 (Creep) 2014 리뷰 - 미지의 타인으로부터 오는 공포를 잘 전달한 인디 수작 호러 영화

JAE1994 2021. 7.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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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 (2014)

개봉일: 2015년 6월 23일 (미국)

 

감독: 패트릭 브라이스

 

주연: 마크 듀플래스 (조세프) 패트릭 브라이스 (아론)

 

꼭 유령이나 괴생명체가 등장하지 않더라도, 사람만은 매개체만으로 소름이 돋고 무서운 영화들이 있습니다. 

인디 영화 중에서 그러한 수작 중에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로는 패트릭 브라이스 감독과 마크 듀플래스 주연의 크립(Creep) 시리즈가 있습니다. 

 

“촬영 기사 구함. 일당 천 달러. 자유재량권 보장.” 수상한 구인광고를 본 애론은 쉽게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광고를 낸 조셉을 만나러 미국의 외딴 산골 마을로 떠납니다. 혼자서 차를 이끌고 처음부터 조셉과 소름돋는 만남이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수상한 낌새를 풍기는 조셉. 하지만 그를 친절하고 나이스하게 대해주며 애론의 경계심을 풀려고 나름 노력한다.

 

약간 괴이한 행동을 보여주긴 하지만, 자신이 암 환자였고 그 암을 치료했으며, 뇌종양으로 자신은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조셉은 태어날 아들 ‘버디’를 위한 영상 일기를 만드는 아름답고 야심찬 계획을 실행해 옮기려고 촬영 기사 셈을 고용한 것이라고 애론에게 자신의 정황을 설명하고, 애론을 고용한 이유를 말합니다.

그곳에서 조셉의 품성과 그가 구상한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느끼며 촬영을 시작하게 된 애론. 하지만 작업이 진행될수록, 믿었던 조셉이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 하며 영화의 긴장감은 극대화됩니다.

 

점점 소름끼치는 행동을 하는 조셉, 애론은 조셉이 정상인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고 도망치려 하지만 조셉은 그를 보내지 않기 위해서 차 키를 숨기는 등 애론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늑대 가면을 쓰고 애론을 겁주는가 하면, 촬영 중에 몰래 애론을 뒷조사 하고 애론의 사진까지 찍어놓고, 자신의 가족이 되어달라고 하는 등 점점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난 행동을 애론하게 하기 시작하는 조셉.

심지어는 돈이 필요한 너의 사정을 알고 있다며 서로에게 필요한 걸 하자도 술을 권하는 조셉. 점점 소름끼치는 행동으로 애론은 조셉에게 공포를 느끼기 시작하고, 조셉이 정상인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고 도망치려 하지만, 조셉은 그를 보내지 않기 위해서 차 키를 숨기는 등 애론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조셉이라는 인간의 정체는 무엇이며, 애론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과연 이 조셉이라는 인간의 정체는 무엇이며, 애론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 주의!)

조셉은 정신병을 가진 연쇄 살인범이었으며,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비디오를 녹화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었고, 순수하고 착했던 애론은 조셉의 진정어린 사과를 믿고 그를 공원으로 만나러 갔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애론은 그와 격투를 벌이는 도중에 결국 탈출하여 자신의 집으로 도착하고 한시름 마음을 놓습니다.

하지만 조셉은 결국 그를 추적해서 그의 집에 몰래 침입해 그에게 소름돋는 짓들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를 만나자고 요청하는 한 비디오를 남겨놓아 애론의 마음을 흔들어놓습니다. 그가 한 모든 이상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은 친구가 필요했고 기회를 한번만 더 달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애론은 그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합니다. 그들은 공공장소에 있는 호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애론이 먼저 도착해서 의자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셉은 몰래 뒤에 숨어서 도끼로 그를 죽입니다. 우리는 조셉이 이 모든 것을 카메라로 미리 찍고 있을 때 멀리 있는 카메라에서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애론이  왜 그가 정신병자라는 걸 알고도 그를 만나기로 했냐고 결정했는지 입니다.

왜 애론은 조셉이 바로 뒤에 있고 도끼를 들고 자신의 머리를 내리치는 그 순간에도 피하지 않았을까요?

 

이 궁금점에 대한 이 질문들은 영화에서 해소되지 않습니다.

아마, 제 추측으로는 애론은 매우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고, 그의 사과를 진심으로 믿고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걸지도 모릅니다.


 

* 영화 최종 소감.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남자가 만나게 되어 서로에게 끌리게 되어 이뤄진 소름돋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애론은 조셉에게 겁을 먹었지만, 그는 결국 그를 믿게 되었고 그가 정신병자 살인마일 것이라는 경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 그는 조셉을 믿고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줌으로써 조셉에게 자신의 신뢰와 인간성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정신병 연쇄 살인범인 조셉은 자신의 인간성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그는 늘 해왔던데로, 동정심을 이용해 신뢰를 얻고 그러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살인 비디오들을 저장함으로써 자신의 살인 계획을 달성합니다.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도 단 두명 뿐인 인디 영화이지만, 이러한 저예산 연출로도 뛰어난 각본과 연출력만으로 수준 높은 공포 영화를 만들어낸 그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가장 무서운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인디 호러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제이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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