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모바일판 디아블로 신작인 디아블로 '임모탈'은 공개 당시 반응과 여론이 전체적으로 너무 안좋았었습니다.
사람들은 디아블로4 같은 거대한 신작이나 기존작 리마스터를 기대했는데, 쌩뚱맞게도 모바일판 디아블로를 발표해버리니, 사람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블리자드의 행보에 모두가 당황하고 분노를 표현했죠.
그 당시 공개된 게임 장면도, 다른 모바일판 핵 앤 슬래쉬 액션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다른 게임과 특별하게 차별화되는 특별한 요소가 없었기에, 솔직히 반응은 가히 최악이었죠.
그 후 블리자드도 팬들의 실망을 인지했는지, 디아블로 임모탈에 대한 언급을 하는것을 피했고, 같이 개발 중이던 텐센트도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으며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이 게임은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2021년 5월 20일, 한국에서 알파 테스트가 시작되었고 비공개 테스트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로 초대받은 소수의 인원만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테스트에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 의외로 괜찮은 테스터들의 평. |
[ 국내 게임 유투버 "휘재 TV" 님의 리뷰 ]
한국 게임 유투버인 휘재 TV님의 리뷰를 보면, 그래픽이 상당히 뛰어나며, "게임다운 게임을 한 느낌이다." 라는 말로 평을 일축했죠. 디아블로의 전통에 충실한 캐릭터와 몬스터들의 디자인, 모바일로 플레이하지만 조작감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회피하면서 때릴 수도 있고, 액션성과 타격감도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토리 연출이나 인게임 연출도 상당히 좋다고 평가했고요.
다만 아쉬운건 아직 최적화가 덜 된건지, 플레이한 폰 사양이 낮은건지 모르겠지만, 디아블로 임모탈의 사양이 높은건지 플레이 영상에서 프레임 드랍이 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옵션을 낮춰서 프레임 드랍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최적화만 잘해서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에서도 잘 구동되게 한다면, 좋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해외 반응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rjtbkzRPTM
해외 유저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는 괜찮아 보인다. 출시일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라는 반응이 많고,
한편으론 요즘 모바일 게임들의 퀄리티가 PC버전과 비슷하게 나오는 '원신' 이나 '알비온 온라인' 같은 게임들이 많기에 "디아블로 이모탈이 어정쩡하게 만들어진다면 그런 게임들과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 것이다." 라고 의견을 표출하는 유저도 있었습니다.
일단 저도 모바일로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는 거 자체는 좋게 생각하고, 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적화 문제는 국내나 해외나 모든 유저들이 지적하고 있는 사항인데, 낮은 옵션에선 최적화를 잘 해줘서 사양 낮은 스마트폰으로도 잘 돌아가게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만들어온 만큼, 게임은 생각보다 즐길만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