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이의 게임 일기

오딘 : 발할라 라이징 2시간 플레이 후기

JAE1994 2021. 6. 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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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고 서비스하는 국산 MMORPG 게임이

드디어 오늘 6월 29일 정식 PC와 모바일로 서비스되었습니다.

원래 국내 MMORPG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그런 설명과

모바일과 PC로 연동되는 게임치고 굉장히 게임의 그래픽이나 컨셉에 흥미가 갔던터라, 한번 플레이 해보고 싶었고,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을 PC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 깔끔한 그래픽이지만, 국산 MMORPG 게임의 특징을 답습하고 있는 개성 없는 디자인은 아쉽다.

 

일단 첫인상은 비쥬얼은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 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일단 첫인상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디자인은 국산 온라인 MMORPG 게임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어서 좀 아쉬운게 있었습니다.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한 배경인데 캐릭터 모델링 느낌은 국산 MMORPG 게임이 추구하는 미형에만 가까워서 약간 분위기가 이질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캐릭터 외형이나 이런게 약간 북유럽 신화를 근간으로 한 세계관이라기엔

약간 이질감이 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초반에 선택하는 직업은 

기본적인 MMORPG 게임의 공식을 따르긴 따릅니다. 마법사, 전사, 정찰자, 사제. 총 4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다른 MMORPG 게임에서 차용하는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검은사막을 생각나게 하는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은 좋았다. 근데 완전한 세부사항을 조절할 수 없는건 아쉽다.

 

검은 사막을 생각나게 하는 디테일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좋았습니다. 근데 완전한 세부사항을 조절할 수 없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캐릭터 얼굴 자체의 타입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얼굴 자체를 성형하는 건 불가능하며, 수염을 설정해주거나 하는 기능도 없어서 아쉬웠네요.

 

* PC버전 기준 애매한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답게, 인터페이스나 조작감이 일반적인 PC 게임과는 좀 많이 다르다.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인데, 조작감은 모바일 버전에 중점을 둔 느낌입니다.

PC 버전으로 플레이 했을때 인터페이스나 조작감이 일반적인 PC 게임과는 좀 많이 달라서 좀 놀랐습니다.

PC버전에서도 게임의 튜토리얼 부분에서 마우스 클릭이 아닌 '터치' 를 하라는 문구가 나오며, 전체적인 조작감 자체도 키보드 마우스로 시원시원하게 하는 그런 방식이 아닌 핸드폰 게임을 PC로 조작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는 PC 유저로써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키보드 마우스로는 그렇게 편리하단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픽은 굉장히 깔끔한 편이고, 최적화도 매우 좋다.

 

일단 그래픽은 굉장히 깔끔한 편이고, 최적화도 PC버전 기준 매우 좋다. 모바일로도 돌아가게 만든 게임 치고는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 놀랐습니다.

RTX 2080S 기준 FHD에서 풀옵으로 60프레임 구동은 전혀 문제가 없었고, 애초에 표기된 권장사양도 낮아서 이 게임을 즐길때 최적화나 사양 걱정은 없을 듯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묘사와 광원 효과도 일품이고, 캐릭터들의 갑옷이나 장구류,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텍스쳐 디테일도 좋습니다. 다만 모바일 지원 게임의 한계인지, 배경 묘사에선 약간 가시거리나 오브젝트 숫자 면에서 조금 허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조작감이 키보드 마우스로 그렇게 편리하단 느낌을 받지 못했으며, 전투 또한 기본적인 핵 앤 슬래시 방식을 채택하지만 흔한 구르기 같은 모션도 없고, 애니메이션 또한 매우 단순하다.

 

전투 부분은 조금 애매합니다. MMORPG 게임이지만 화려한 액션성을 보여주는 다른 국산 MMORPG 게임과 비교한다면, 조작감이 키보드 마우스로 그렇게 편리하단 느낌도 받지 못했고, 전투 또한 기본적인 핵 앤 슬래시 방식을 채택하였지만 흔한 구르기 같은 모션도 없고, 단순히 주고 받는 형식의 타격감만 존재해서 

타격감 면에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뭐 마법사는 모르겠는데 전사 캐릭터로는 전투의 재미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좀더 전투에서 다이나믹한 애니메이션이나 타격감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제 캐릭터 레벨이 낮고 스킬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느껴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펙트만 화려할 뿐 실질적인 타격감이 그닥 없는 편이라고 느껴진 건 확실합니다.

 

* 벌써부터 보이는 과금 유도 정책이나 약간 적응하기 힘든 자동 탈것 시스템.

 

다양한 부분에서 과금을 유도하는 시스템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고, 자동으로 탈 것을 장착하는 시스템은 약간 적응하기 힘들었다.

 

지나치고 의도가 뻔히 보이는 과금 유도 정책에서 약간 제게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예로 스타터 팩에서 얻게 되는 아이템 중 펫은 기간제이고, 탈 것도 영구가 아닌 기간제 시스템이라서 기간제 아이템을 과금 요소로 하는 것은 의도가 뻔히 보이는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과금 요소가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글쎄요, 국산 과금 유도형 MMORPG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그다지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자동 탈것 시스템은 좀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그냥 플레이어가 원할때 탈 수 있고 내리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 일정시간 이동하면 자동으로 탈것에 탑승하는 시스템이라 누군가에겐 편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자유도를 중시하는 저에겐 이 시스템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타고 걷는 것을 플레이어가 결정하게 해줬으면 좋겠군요.

 

* 초반부터 흥미를 느끼기 힘든 너무 가벼운 느낌의 스토리 텔링.

임팩트 있는 도입부나 플레이어에게 어떤 강한 목적을 부여하는 스토리 전달력이 부족해 스토리에서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스토리 면에서도 별로 인상깊은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입부도 그냥 썰렁한 연출에, 임팩트 있는 도입부나 캐릭터로 플레이어에게 강한 목적을 부여하는 스토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추구해야할 목적이 뭔지, 쓰러트려야할 강대한 적은 누구인지 등의 세계관 디테일들이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메인 퀘스트라는 것도 매우 단순한 내용으로만 진행되어 전혀 긴장감이나 서사의 느낌이 없습니다.

플레이어에게 스토리 전달력을 전혀 주지 못합니다. 아직 1시간밖에 진행해보진 못했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물론 더 플레이해봐야 이 게임을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저에겐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상, 제이의 오딘 : 발할라 라이징 2시간 플레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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