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사막' 은 어떤 게임인가? |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세계관의 머나먼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기존의 MMORPG 게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게임 IP로서 개발이 된 게임입니다. 펄 어비스 개발진들은 원래 초기에는 MMORPG 게임으로 개발을 할려고 하였으나, 자신들이 구현하고 싶은 방향성이 MMORPG에 어울리지 못하다고 느낀 탓인지,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붉은 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게임입니다.
2020년 12월 11일 더 게임 어워드 2020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가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퀄리티가 상당하고 국산 게임과는 다른, AAA급의 콘솔 게이머들을 겨냥한 게임에 가까워서 많은 관심을 끌었고,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보면 다양한 컨텐츠와 여러 판타지 게임의 느낌이 조합된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으로 보이지만, 최근 공개된 내용에선 프레임이 좀 끊기는 모습을 보여주어 최적화가 아직 부족한 듯 합니다.
2021년 2월 정경인 펄 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트리플A 타깃이고 PC 콘솔시장에서 트리플A로 평가받는 게임과 유사하다”며 “출시 플랫폼은 콘솔, PC 플랫폼 동시 준비 중이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특정 플랫폼을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주인공은 '맥더프' 라는 용병단을 이끄는 인간 남성 전사이며,
3명의 동료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게 주 이야기의 전개라고 합니다.
자세한 스토리나 캐릭터들, 세계관의 정보는 아직 제대로 공개된 게 없습니다.
해외 유저들은 이 게임을 보고 위쳐, 왕좌의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짬뽕한 느낌이 든다고 나름 호평(?)했습니다.
펄 어비스의 전작 검은 사막이 그랬듯이, 붉은 사막도 게임의 장르 자체는 변했지만 비쥬얼이나 이펙트 효과가 굉장히 화려하고,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것은 전투의 모션과 타격감이 굉장히 시원하고 호쾌해 보입니다.
전투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쌔신 크리드나 다크 소울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이 보입니다.
거대한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 답게, 드래곤이나 각종 거대한 괴물들과의 스케일 큰 전투를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던 건 당연히 그래픽 퀄리티인데, 화면 상으로 보여지는 가시거리나 캐릭터들의 디테일, 화면에 표현되는 각종 이펙트 효과들은 거진 엄청난 사양을 요구해보입니다.
사양이 꽤 높은게 사실인지, 트레일러에서도 프레임 드랍이 심한 장면이 많이 보이는 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래픽 퀄리티가 좋은 건 분명 장점이지만, 최적화가 좀 심히 걱정됩니다. 풀 오픈월드 게임인데도 그래픽이 정말 좋거든요.
아마, 출시 때 최적화 문제로 말이 많다거나, 사양이 높다거나,
아니면 최적화를 위해 그래픽이 많이 다운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형적인 MMORPG 게임을 많이 개발했던 한국에서 이런 콘솔 유저를 겨냥한 게임이 나온다는 것은 과거 판타크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 이후 거의 처음입니다. 물론 펄 어비스는 검은 사막을 콘솔용으로도 발매한 적이 있고, 과거에도 소수의 게임들이 콘솔로 발매된 사례는 있지만,
이런 AAA급 퀄리티를 보여주는 대형 게임이 콘솔로 발매되는 것은 킹덤 언더 파이어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한국 게임 개발계 쪽도, 사실 많은 잠재력과 뛰어난 실력을 지닌 사람들이 많은데도,
한국 게임 개발사의 가혹한 노동환경이나, 온라인 게임이나 과금정책의 게임, 즉 수익만 많이 나오는 게임에 집착한 탓에 게임 퀄리티 자체는 해외 콘솔 게임과 비교해 많이 떨어지는 게임들이 많았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게임들은 거의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미, 서구권 게임 유저 시장을 겨냥해서 이러한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고 서양 시장에 도전하는 펄 어비스를 응원합니다.
그럼, 이 '붉은 사막' 이란 게임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한번 유투브 덧글을 몇개 번역해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 해외 유저들의 반응! |
해외 유저 덧글1 : 빨리 그래픽이 얼마나 다운그레이드 될지 보고 싶어! 15프레임을 사랑해!
해외 유저 덧글2 : "공식 게임 영상", 번역: 당신 컴퓨터에서 실행할 수 없습니다.
해외 유저 덧글3 : 펄 어비스는 상점에서 각 프레임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일 거야!
(현질하면 프레임을 올려주는 패치를 제공한다는? 그런 뉘앙스의 말 같습니다. 즉 해외에서 검은 사막이 과금 유도 게임으로 인식이 안좋은걸 그대로 이 게임 트레일러에서 비꼬아서 말한 느낌이 듭니다.
해외 유저 덧글4: '사이버 펑크 효과'라고 부르자. 내가 이 게임을 직접 보기 전까지 믿지 않을 거야.
해외 유저 덧글5: 이 게임은 정말 멋져 보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이 또 다른 사이버 펑크가 되지 않길 바래!
해외 유저 덧글6: 이 게임은 '드래곤즈 도그마' 같아 보이는데, 난 꽤 흥미롭게 보여.
해외 유저 덧글7: 솔직히 게임은 정말 멋져 보여, 근데 난 무엇보다도 게임이 품위 있고 독특한 사이드 퀘스트를 많이 제공하기를 바랄 뿐이야. 이것은 요즘 많은 게임들이 전형적인 틀에 박힌 반복 퀘스트만 제공하는 것에 지쳐서 그래.
해외 유저 덧글8: "높은 옵션에서 60프레임으로 즐길려면 RTX 3090이 필요합니다."
해외 유저 덧글9: 드래곤 에이지와 엘더 스크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게임 같아.
해외 유저 덧글10: 이 게임의 인트로 부분은 꽤나 아름답고 음악도 멋졌어. 이런 스타일의 영화 음악을 듣고 싶네.
해외 유저 덧글11: 나는 이 게임을 계속 지켜볼 꺼야 모든 것이 매우 놀라워 보일때, 그 문제들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이 게임은 마치 '크라이시스' 처럼 높은 요구 사양을 가질 수도 있어.
해외 유저 덧글12 : 더 위쳐 + 드래곤즈 도그마 +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고스트 오브 쓰시마 = 붉은 사막.
* 해외 유저들의 반응을 정리하자면. |
해외 유저들은 이 게임의 엄청난 그래픽 퀄리티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그만큼 실제 게임 발매 때 그래픽 다운그레이드나, 최적화 문제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독특한 퀘스트와 스토리를 많이 보여주길 바라는 유저들도 많았거요.그리고 대체적으로 여러 대형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 (위쳐,엘더스크롤,드래곤즈 도그마,어쌔신 크리드) 등의 게임의 느낌들이 모두 짬뽕된 것 같다는 의견도 종종 보입니다.제 생각에도 그래픽이 생각 이상으로 너무 좋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최적화 문제나 고사양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펄 어비스가 잘 최적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뭐 검은 사막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나름 나쁘지 않았지만요.그리고, 비쥬얼도 중요하지만 액션 RPG 게임으로써 스토리나 퀘스트 같은 스토리텔링 요소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 게임이 잘되서 국산 게임의 위용이 해외에서도 잘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붉은 사막은 올해 겨울쯤에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