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제이의 차가웠던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 제 1편 = 브리즈번 도착하고 어학원을 다니면서 즐거웠던 잠깐의 시간

JAE1994 2021. 6.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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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거대했던 호주의 쇼핑 센터, 그리고 도시인데도 매우 아름다운 브리즈번 풍경

 

호주에 입국한 첫날, 몇주 동안은 등록했던 어학원에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호주 브리즈번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미래가 절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저는 몇주간 어학원에 다니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영어를 배우고, 브리즈번 도시를 관광하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몇주동안은 행복했습니다. 일단 모아놓은 돈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은 먹고 싶은거 먹고, 돌아다닐 수 있는데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즐겼어요.

진짜 사진으로 보는거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돌아다니는건 천지차이죠.

호주의 도시 풍경은 같은 한국의 도시 풍경하고 비교해봐도 너무 차이가 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사실 도시 풍경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멜버른이란 말이 많지만,  브리즈번만 해도 제 환상에 부합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1. 어학원 생활은 물론 좋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지금 보면 솔직히 돈낭비였다.

브리즈번에 있는 어학원에 다녔었을 당시의 사진들. 

 

많은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어학원을 처음에 필수 코스로 선택하고들 합니다. 저는 8주 과정에 130만원 정도를 썼습니다. 어..근데 솔직히 말하면 즐거웠고, 어학원 다니는 시간이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어학원을 다녔던 시간이 재밌었다고 말하는 것은, 그냥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사귀고 그들과 어울리는

어학원에서의 경험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이지, 어학원을 다닌다고 영어가 부쩍 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돈이 많아서, 친구 사귀고 싶어서 간다면 괜찮은데, 난 영어 부족하니까 어학원가서 어떻게든 늘려야지!

이런 생각으로 가는 건 제 생각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선 학원 차이도 있고 개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부쩍 늘 수도 있으니

제 개인 의견이란걸 명심해주길바랍니다.)

 

근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학원에 간다? NONO!

그냥 한국에서도 충분히 공부하고 현지에선 실전에 부딪히는게 짱입니다. 어학원은 돈 없는 현재 청년들에게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영어는, 실전입니다.

물론 어학원 다니는 게 무조건 돈낭비고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닌데, 차라리 영어 실력을 늘리는게 목적이라면, 그냥 용기를 내서 무조건 호주인들이나 영어 할 줄 아는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 오지인 (호주인)들이 이용하는 쉐어 하우스를 구하고, 현지인들이나 같이 생활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현지인이 다니는 교회에 다녀보는 것도 좋고,

특히 현지 교회는 특히 무료로 수업을 해주는 이벤트를 주마다 열기도 합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하면, 어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더 유용하게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 침례 교회 무료 수업에 참가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것도 얻어먹었다. 영어도 늘리고 공짜로 음식도 얻어먹고 거의 일석 삼조다.

 

브리즈번 침례 교회 무료 수업에 참가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것도 얻어먹었습니다. 영어도 늘리고 공짜로 음식도 얻어먹고 거의 일석 삼조였죠.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https://www.yourenglishcorner.net/brisbane.html

 

Brisbane

Download the English class list below:

www.yourenglishcorner.net

 

이런 종류의 사이트에서 어디서 어떤 종류의 영어 무료 수업을 하는지 다 정보를 풀고 있습니다.

그냥 구글에 해당 도시의 Free English Class 사이트를 검색하셔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뭐 시드니면, Sydney Free English Class 이런 식으로 찾으면 되겠죠.

이런 걸 잘 활용해서 비싼 어학원 다니지 말고 스스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을

찾는게 요즘 가난한 청년들에게는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영어는 어차피 언어이고, 누군가와 소통해야 늡니다.

어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얼마든지 현지인들과 영어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면 영어가 늘 기회는 언제나 있습니다.

 

2. 일하는 거 좋은데, 일단 놀 수 있을땐 놀자.

 

브리즈번 인공 해변에서 찍은 사진들.

 

물론 현실적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온 청년들이 관광을 맘 편하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즐기고 놀고, 그럴려고 왔다면 여행을 왔겠죠. 하지만 전 초기 자금을 좀 많이 확보하고, 좀 초반에는 관광도 하고 여기저기 즐겨보는 거 추천드립니다. 물론 일하고 돈버는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은 평생 할 수 있고 호주에서 하든 한국에서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지 결국 나중에 일에 치여 살게 될겁니다.

물론 돈이 많이 없다면 빨리 Job을 구해야 되겠죠.

하지만 Job을 구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제대로 놀기도 힘들 겁니다.

따라서 전 처음에는 이것저것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본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활동에 집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어와 현지인 문화에도 좀 익숙해지고요.

정말 호주는 관광의 나라로써, 관광객으로써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동물원 투어, 스카이다이빙 같은 레저 스포츠는 물론 각종 명소를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미있죠.

 

3. 호주에서 관광을 즐긴다면 조심해야 할 것들과 대중교통 팁.

 

브리즈번과 퀸즐랜드 주에서 사용하는 고 카드 같은 교통 카드를 꼭 사도록 하자. 호주가 대중교통비가 싸지 않지만, 역시 현금결제보단 카드가 싸게 먹히는건 당연하다.

 

호주도 역시 대중 교통 카드가 있으며, 브리즈번에서는 고카드란걸 사용합니다. 호주가 대중교통비가 싸지 않지만, 역시 어느 나라든 현금결제보단 카드가 싸게 먹힙니다.

뭐 이건 당연한 상식이고, 호주에서 관광을 즐긴다면 조심해야할 팁을 위주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인종차별에 대해서 입니다. 예전에도 심했지만,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서구인들이 아시아인들에 대한 반감이 국적 불문하고 심해졌습니다.

물론 저도 호주를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아름다운 나라든 해외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아시아인은 인종차별의 대상입니다. 특히 요즘은 더더욱이요.

많은 사람들이 워킹 홀리데이를 생각하면 금발의 파란 눈을 가진 백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와인을 마시고 수영을 즐기는 것을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아시아인이란 이유로 눈을 찢는 시늉을 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경험하는 건 저희같은 동아시아인에겐 흔한 일이며, 밤에 돌아다니면 폭행을 당하거나 여성들은 캣 콜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시기엔 특히, 아시아인 인종차별은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 개인적으로 밤에 돌아다니지 않았고 운이 좋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대놓고 경험한 적은 없었지만, 만약 저도 밤에 혼자 돌아다녔던 인종차별의 타겟이 됬겠죠.

호주는 겉보기엔 아름다운 관광의 나라지만 글쎄요, 현실은 동양인 혼자 돌아다니다가

불쾌한 인종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사소한 인종차별은 제 생각엔 감수해야할 부분입니다. 인종차별에 맞서든 맞서지 않든, 인종차별적인 사람들은 어딜가나 존재하고, 당신이 타겟이 될 확률은 언제나 있습니다. 백인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러니까, 인종차별 있나 없나? 걱정하는 것보다 그냥 당하는 걸 감수하고 그것에 대처하는 것에 대한 방안을 늘 생각하고 준비하는게 옳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나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좋은 사람도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감수할건 하시고, 밤엔 돌아다니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호주는 한국만큼 치안이 좋지 않고, 외국인을 보호하지도 않습니다.

 

 

4.하지만 결국 전체적으로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었던 브리즈번 도시 생활.

 

브리즈번에 거주할 생각이라면 가든 시티는 꼭 둘러보자. 특히 도서관 추천.

 

약 두달간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남미인, 영국인 출신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영어도 많이 늘었고 어학원도 다니면서 영어를 말하는게 엄청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발전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솔직히 공부 별로 안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역시 영어는 적극성과 용기,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죠.

하지만, 이 행복한 경험은 오래가지 않고,

저의 어두운 호주 워킹홀리데이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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