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제이의 데이즈곤 (Daysgone) 리뷰 - PC로 넘어온 플스 독점작, 충분히 괜찮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게임.

JAE1994 2021. 5. 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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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gone

출시일 : PS4: 2019년 4월 26일
            PC: 2021년 5월 19일

장르 : 호러, 서바이벌 액션

 

개발 : Bend Studio

 

플랫폼 : PC, Play Station 4

 

데이즈곤 (Daysgone) 은 원래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독점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쩐 이유에선지 PC 게이머들에겐 반갑게도 스팀으로 PC판 발매가 된다는 소식이 뜨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환호했습니다.

개발사인 밴드 스튜디오는 PC 버전에서의 그래픽 향상을 약속하면서 차근차근 이식 작업을 행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엑스박스 독점작 게임들 (기어즈, 헤일로, 포르자 시리즈 등) 은 예전부터 PC버전으로 발매가 되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은 독점 체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게릴라의 호라이즌 제로 던,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 등 원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독점 발매한 게임들이 기간이 지난 후 PC 버전으로도 나오면서 PC 유저들에겐 하나같이 좋은 소식들이 오고 있죠. 이 게임 리뷰와는 관계없는 주제이지만, 요즘 소니의 행보가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데이즈곤이란 게임을 미리 생각해보자면, 발매 당시 명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초반엔 심각한 프레임 드랍과 플스 프로에서도 잘 돌아가지 못하는 최적화, 게임 내에 산재한 수많은 버그 등 게임의 불안정성으로 오히려 유저들로부터 많은 실망을 받은 게임이고, 전문 비평가들에겐 라스트 오브 어스 짭 게임이라는 비평까지 들은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게임 평 자체는 괜찮다. 라는 말도 있었는데 게임 출시 초반의 무지막지한 프레임드랍과 수많은 버그 때문에 점수가 깎여버렸다. 그래서 유저 스코어는 높다. 하지만 게임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사실 게임 평 자체는 괜찮다. 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게임 출시 초반 플스 버전의 무지막지한 프레임드랍과 수많은 버그 때문에 점수가 깎여버렸다는 의견이 많았고, 유저 스코어가 높은 걸 보면 리뷰 점수에 비해서 유저 만족도는 높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게임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취향을 탄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개발자들의 패치로 게임이 할만해졌고, 비록 신선한 소재는 없을지라도 여러 게임들의 장점들을 잘 합쳐놓은 듯한 탄탄한 게임의 오픈월드 시스템과 적절한 생존 요소와 액션의 배합 요소, 바이크를 이용해 게임을 저장하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등 이 게임의 특출한 개성도 무시할 수 없어 결국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성공한 게임입니다.


취향을 좀 타긴 하지만, 취향에만 맞으면 걸작이라고 평가하는 유저들도 있는 만큼 결코 그냥저냥한 게임은 아니었고, 그리고 게임의 스토리도 의외로 매우 좋다는 호평을 받았죠. 아무튼, 저도 데이즈곤이란 게임을 그렇게 알고 있었고, 드디어 발매되서 구매 후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데이즈곤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류가 멸망한 좀비 아포칼립스의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데이즈곤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류가 멸망한 좀비 아포칼립스의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지역을 배경으로 합니다. 인류는 거의 멸망했고 캘리포니아는 인간이 죽고 난 뒤에 깨어나는 좀비 프리커 (Freaker) 떼의 대규모 습격으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다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처럼 인류의 소수의 생존자들은 자신들만의 단체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규칙을 준수하며 살아가거나, 혹은 다른 세력과 갈등하거나 하면서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죠.

떠돌이 방랑자들과 현상금 사냥꾼들은 주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악한 사람들은 드리프터, 바이커등이 되어 주위를 떠돌아다니며 약한 사람들을 약탈하는 등등 인간들 세력의 다툼도 존재하며, 이를 설명하듯 데이즈곤이란 게임은 전형적인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게임에서 나올법한 배경을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아내를 NERO의 헬기에 태워 보내지만, 부상당한 친구를 살리기 위해 남기로 결정한 디컨.

 

주인공 디컨은 미국 육군 제 10산악사단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바이커이자 백인 남성으로,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가 터지자 어느 감염체의 칼에 맞아 배를 찔린 자신의 아내인 사라를 구하기 위해 NERO의 헬기에 태워 보내지만, 부상당한 자신의 절친인 부저를 살리기 위해 아내를 헬기에 태워 보내고, 여기서 친구 부저와 함께 살아남기로 결정합니다.

그후 몇년간 주인공 디컨과 절친 부저는 바이커이자 베테랑 현상금 사냥꾼으로써 살아남아 떠돌이 생활을 하며 명성을 쌓습니다. 이 와중에 게임의 스토리가 시작되죠. 이것이 바로 데이즈곤 스토리의 시작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이 그러하듯,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 물론 캐릭터 모델링 퀄리티가 군데군데 떨어지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매우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최적화까지 매우 좋다는 것이다.

 

우선 데이즈곤에서 느낀 첫인상은 그래픽이 매우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들이 늘 옛적부터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물론 엑스박스 게임들도 뛰어난 그래픽의 게임들이 많지만, 이는 소니 퍼스트 파티 게임 제작 방침상 항상 높은 퀄리티의 비쥬얼을 보여주는 게임들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플레이스테이션4 하드웨어를 극한으로 짜냈다는 느낌이 드는 광활한 오픈월드와 디테일한 게임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물론 오픈월드 게임인 만큼 군데군데 지형 디테일에서 허전한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특히 캐릭터 모델링 퀄리티 문제가 좀 두드러집니다.) 그래픽적인 면에서 흠잡을 때가 아예 없을정도로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기술적인 면, 아트적인 면 모두 조화를 이룬 최상급 그래픽을 보여주고, 대부분의 디테일은 뛰어납니다.

날씨 효과나 조명, 광원 효과도 매우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캐릭터 모델링 퀄리티가 연급 인물들은 괜찮지만, 프리커들이나 기타 엑스트라 NPC들의 모델링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매우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이란 걸 확실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만한 그래픽에 이만한 최적화를 보여주는 게임은 거의 없다. 최적화가 정말 엄청나다.

 

근데 데이즈곤에서 극찬하고 싶은 점은 바로 최적화입니다.

우린 콘솔 독점작 게임들이 PC버전으로 포팅되면서, 꼭 여러 게임들이 개적화 문제를 앓았었던 것을 알죠.

특히 호라이즌 제로 던 역시 데이즈곤과 비슷하게 뛰어난 그래픽의 오픈월드 게임이지만, 출시 당시 최적화와 높은 사양 문제로 약간의 소음을 앓았었죠.

그러나 데이즈곤은 개적화 문제도 없이 PC버전에서 더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주면서, 또 요구하는 사양은 그리 높지 않아 상당한 최적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더 호라이즌 제로 던이 PC 버전의 최적화가 출시 당시 상당히 좋지 않아 잡음이 많았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이번 데이즈곤의 최적화는 좋은 편이며, 개발자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한참 전 그래픽카드인 GTX 1070급의 그래픽카드로도 F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놀라운 최적화.

 


제 컴퓨터 사양인 RTX 2080S에서는 FHD에서 풀옵으로 60프레임 고정인데, 제 그래픽카드가 높은 사양인 편이긴 하지만, 벤치마크를 보면 한참 전에 나온 그래픽카드인 GTX 1070으로도 풀옵에서 60프레임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100프레임 이상까지 뽑아내니 최적화 하나는 끝내주게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데이즈곤 플스 버전은 출시 당시 최적화 문제로 소란을 겪었던 것을 생각하면, 개발사인 벤드 스튜디오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려고 PC 버전 최적화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데이즈곤은 그래픽까지 엄청 좋은 오픈월드 게임인데 말이죠. 그런데, 최신 기술인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지 않는 것 하나는 아쉽습니다. 물론 레이트레이싱을 추가하는 건 쉬운 작업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아무튼 제 결론은, 데이즈곤은 그래픽 좋고 최적화도 좋은 모범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여러 게임들의 장점을 가져와서 잘 조합한 느낌이 강하다. 여러 게임의 느낌이 잘 섞여 있다.

 

게임 플레이는 어떨까요, 데이즈곤은 기본적으로 여러 게임들의 장점을 가져와서 잘 조합한 느낌이 강합니다. 근접 격투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같은 느낌이 납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동작들을 잘 조합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으로 타겟 하나를 고정으로 삼아 격투를 하는 방식이며,

프리커들한테 덮쳐질때의 몸싸움 시스템이나 다양한 무기를 개조해서 근접 전투에 사용하는 방식은 마치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와 흡사합니다. 기본적으로 회피 시스템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회피 타이밍만 잘 익히면 전투는 보통 난이도 기준 수월합니다. 근접 격투는 적응하기 매우 쉽고, 모션들이 부드럽고 타격감 또한 좋기 때문에 근접격투 시스템은 매우 맘에 듭니다. 

 

총격전 또한 타격감과 사운드가 준수하며, 회피 시스템을 통해 유연하게 사격하는 법을 익히면 매우 수월하게 적들을 상대할 수 있다.

 

총격전 또한 타격감과 사운드가 준수하며, 회피를 잘 사용하는 조작에 익숙해지면, 유연하게 치고 빠지면서 적들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에 총격전의 재미 또한 상당합니다.

전체적으로 '라스트 오브 어스 같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만큼 라스트 오브 어스 만큼 준수한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거지요.

 

사건을 조사하고 목표를 추적하는 시스템은 '위쳐3' 생각이 나고, 생존 능력으로 아이템을 감지하고 파밍하는 것은 '다잉 라이트' 느낌과 흡사하다.

 

전투 시스템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무기나 도구를 조합해서 즉각 전투에 활용하는 느낌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의 느낌도 많이 녹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건을 조사하고 흔적을 추적해 목표를 추적하는 시스템은 마치 '위쳐3'와 흡사하고, 생존 능력으로 아이템을 감지하고 파밍하는 것은 '다잉 라이트' 의 느낌과 흡사합니다.

이렇듯 여러 오픈월드 게임에서 선보였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서 잘 녹여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토리 진행 방식은 유비소프트 오픈 월드 게임과 비슷하게, 캐릭터의 능력치를 성장시키고, 스토리 퀘스트나 약탈자들의 캠프나 리퍼 소굴, 현상금 사냥 등의 반복적인 퀘스트를 하며 진행해 나간다.

 

데이즈곤은 오픈월드 게임이고, 스토리 진행 방식은 유비소프트 오픈 월드 게임과 비슷합니다. 스토리 컷신을 보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나가며 게임을 진행하고, 그 와중에 다양한 약탈자들의 캠프나 리퍼 소굴, 프리커 둥지 등을 퇴치하는 비슷한 타입의 퀘스트들이 꾸준히 갱신되며 현상금 사냥 등의 퀘스트도 때때로 하면서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해나갑니다.

물론 반복 퀘스트가 있다고 해서 똑같은 퀘스트를 반복하는 것은 아니고, 장소도 틀리고 약간의 스토리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모든 퀘스트들은 독립적인 스토리가 있으며 개성 있는 적이 등장해서 매우 반복적이란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것을 진행하든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론 여기서 전 강력한 이 게임의 단점을 느꼈고, 이 점이 호불호가 갈리겠다는 느낌도 들었긴 했습니다. 이 점은 리뷰 후반부에 언급하겠습니다.

 

각 캠프마다 크레디트가 존재하여 캠프에서 주인공 디컨에게 의뢰하는 퀘스트들이나 프리커 사냥, 동물 사냥 등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팔아 크레디트를 벌며 오토바이를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총기를 구매하고 탄약을 보충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주인공 디컨과 면식이 있는 인물들의 캠프들을 하나하나씩 해금하게 되는데, 이 캠프 시스템은 이 게임의 시스템의 근간이 됩니다.

각 캠프마다 크레디트라는 화폐가 각각 존재하여 캠프에서 주인공 디컨에게 의뢰하는 퀘스트들이나 프리커 사냥, 동물 사냥 등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팔아 크레디트를 벌며 오토바이를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총기를 구매하고 탄약을 보충할 수 있고, 현상금 의뢰를 받거나 스토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캠프장마다 신뢰 수치가 존재해서 신뢰 레벨을 올려야 다른 총기나 오토바이 업그레이드 파츠를 해금할 수 있는 등 주인공 디컨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노가다가 요구됩니다.

이 캠프의 크레디트 화폐는 한꺼본에 모아서 모든 캠프에서 다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캠프당 독립적으로 다른 크레디트를 쓰기 때문에 많이 모였다고 해서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고, 신중한 사용이 요구되기도 하죠.

이러한 요소들은 디컨의 오토바이나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하고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플레이어에게 어느정도의 노가다를 요구하게 됩니다.

 

오토바이를 통해 게임을 저장하는 시스템은 신선하긴 한데, 연료 문제 때문에 이동이 불편한 건 아쉬운 점이다.

 

이 게임만의 핵심 시스템이 있다면 그것은 오토바이 시스템입니다. 주인공 디컨은 스토리 상 원래 타던 오토바이를 잃고 다른 오토바이를 받아 그것을 소유하게 되고, 캠프의 퀘스트나 현상금 사냥 등을 통해 모은 크레디트와 신뢰 레벨을 올려 오토바이 업그레이드 파츠를 해금하여 오토바이 성능을 올릴 수 있죠.

또한 신선한건 오토바이를 통해 게임을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데이즈곤은 게임 저장 기능과 체크포인트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게임을 수동 저장하는 기능은 디컨이 오토바이에 타고 있거나, 오토바이 옆에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뭐, 이런 시스템은 신선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편리하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크 포인트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저장에 문제를 겪은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연료 문제입니다. 게임의 오토바이 연료는 상당히 빨리 닳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오토바이 업그레이드가 제한되어 있는 초반부에는 연료 관리를 빡세게 하지 않으면 오토바이를 끌고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최악의 경우가 생깁니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본다면 장점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연료가 너무 빨리 달아 자주 보충해줘야 하기 때문에 게임이 불편해지고 맥이 끊기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이는 게임의 단점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킬을 찍을 수록 게임이 점점 할만해지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낀다. 게임의 전반적으로 편리하고 깔끔한 UI도 만족스럽다.  

 

물론 오토바이 연료 문제로 인해 초반부에는 좀 짜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 적절히 머리를 써가면서 아끼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근접 전투, 원거리 전투, 생존. 3타입의 스킬을 존재 하는데 각 타입의 스킬들을 어느정도 찍고 오토바이를 업그레이드 하고 나면 게임이 조금은 할만해지고 적응이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데이즈곤의 시스템은 상당히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오픈월드 게임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생존, 전투, 탐험 등의 요소가 적절히 잘 어우러져 있으며 다양한 방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잘 디자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점은 이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더 큰 장점이 있죠. 이 게임에서 의외로 호평을 많이 받은 요소는 

바로 '스토리' 입니다. 

 

데이즈곤은 의외로 엄청나게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컷신과 스토리텔링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들의 성우 연기력도 매우 뛰어나 한편의 장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잘 보여준다.

 

데이즈곤은 의외로 엄청나게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컷신과 스토리테링이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들의 성우 연기력도 매우 몰입도 있게 뛰어나, 마치 한편의 좀비 아포칼립스 장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고 그 캐릭터 하나 하나를 대충 묘사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출중하며,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 심리적 갈등의 묘사 모두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터프하고 난폭해보이지만 기본적인 본성은 선량하고 죽은 아내 사라를 그리워하는 상남자 디컨, 거칠게 생겼지만 의리 있고 다친 팔 때문에 미쳐가는 디컨의 친구 부저. 각자 친구이자 동료인 이 메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고,

이 이야기와 관련된 퀘스트를 진행할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게임을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매우 긴 플레이 타입의 긴 싱글 플레이 타임을 자랑하지만, 어디 하나 대충 만든 부분 없이 스토리가 매끄럽게 흘러간다.

 

데이즈곤은 약 30시간 정도 되는 긴 싱글 플레이 타임을 자랑하지만, 그 플레이 타임 동안 스토리는 어디 하나 대충 만든 부분 없이 스토리가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컷신의 분량이나 캐릭터들의 대사도 분량이 많지만, 그 밖에도 코프랜드의 라이도 프리 오리건의 대화에서 들을 수 있는 대사들이나, 각종 캐릭터들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스토리들은 매우 흥미롭단 느낌이 듭니다.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변화 속에서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잘 묘사했으며, 수동적인 캐릭터 없이 능동적인 캐릭터들이 계속 그들의 개성을 내보이며 캐릭터들의 갈등과 서사를 보여줍니다. 또한 계속 죽은 아내 사라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던 주인공 디컨의 인격적인 성장도 돋보입니다.

데이즈곤 역시 반전이 존재하며, 그 반전 역시 어떠한 억지나 개연성 문제 없이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장대한 플레이 타임을 가진 오픈월드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 이러한 스토리 텔링을 보여주긴 쉽지 않은데, 매우 멋진 스토리 텔링을 보여준 개발자들을 칭찬하고 싶은 바입니다.

 

대규모로 몰려오는 호드를 상대하면서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호러 분위기가 있는 잠입 액션을 즐길 수도 있다.

 

멋진 스토리에 이어서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은 매우 다양합니다. 생존 게임을 하는 듯이 파밍에 집중할 수도 있고, 대규모로 몰려오는 호드를 상대하거나 프리커들의 소굴을 불태우며 긴장감 넘치는 호러 액션을 체험할 수도 있고, 몰래 약탈자 캠프나 리퍼 캠프에 잠입해서 잠입 액션을 즐긴다든지,

아니면 그냥 시원하게 화끈한 총격전을 벌일 수도 있죠.

제가 이렇게 적어놓으니 데이즈곤은 마치 완벽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이제부터 단점을 설명할 시간입니다.

왜 이 게임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게임인지 설명할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물론 이 단점은 취향의 문제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플레이어에 따라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름 저에게 고통스러운 단점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긴 싱글 플레이 타임에 비해 플레이 방식은 몇 가지로 고정되어 있어 만약 반복된 플레이에 지루함을 빨리 느낀다면 이 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긴 싱글 플레이 타임에 비해 플레이 방식은 몇 가지로 고정되어 있어 만약 반복된 플레이에 지루함을 느낀다면, 이 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오픈월드 게임도 게임 플레이 방식이 몇 가지로 고정되어 있다는 문제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데이즈곤은 그 정도가 심합니다. 일단 고정된 맵에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거나 하는 시스템은 없고, 스토리를 진행해도 플레이어가 하는 경험에 변화가 없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 하면,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스토리를 계속 진행해 나가도 플레이어는 계속 반복된 타입의 미션만 수행하게 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캠프로 이동해 스토리 컷신을 보고, 목표에 있는 위치로 가서 퀘스트를  수행합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지나치게 똑같은 타입의 미션을 반복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계속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현상금 사냥, 리퍼, 약탈자 소굴 캠프 점령, 프리커 둥지 파괴하기 등의 똑같은 미션만 계속 반복해야 하며, 아무리 스토리가 흥미롭다 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유기적인 퀘스트들이 아니라 계속 똑같은 타입의 퀘스트만 진행하게 되니 매우 지루함이 느껴집니다.

전 초,중반부까지 데이즈곤이 매우 재미있었지만 후반부부터 계속되는 반복되는, 다양성 없이 몇가지로 고정된 타입의 퀘스트들만 계속 번갈아 반복되는 진행에 지루함을 엄청 느끼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게임을 중도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멋진 게임이지만, 똑같은 타입으로 진행되는 퀘스트들만 계속 반복하다보니 질리게 된다. 스토리가 흥미롭지 않았다면 엔딩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데이즈곤은 멋진 게임이지만, 시나리오 퀘스트 마저도 비슷한 타입의 진행방식이 반복된다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계속 누구를 추적해서 잡고, 캠프를 털고, NERO의 헬기를 추적해 조사하고. 이런 다양성 없는 플레이의 반복되며 스토리가 진행되죠.

만약 스토리가 흥미롭지 않았다면 이 게임의 엔딩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데이즈곤이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이유입니다.

 

후반부에 용두사미로 끝나는 느낌이 강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되었고, 떡밥까지 던지며 흥미롭게 끝이 난다.

 

아까 언급한 단점으로 인해 지루함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참고 엔딩까지 달린다면 나름 잘 마무리된 엔딩과 흥미로운 떡밥까지 있는 진 엔딩을 보면서 이 게임을 플레이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데이즈곤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호불호가 갈릴만큼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대체적으론 훌륭한 퀄리티의 게임" 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상당한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기에 이 게임의 엔딩을 보고 싶다면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달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규모의 좀비들과 스릴 넘치는 액션을 할 수 있고, 멋진 스토리를 가진 게임인 데이즈곤은 비록 호불호가 갈리는 단점이 있더라도 그 제값을 하는 게임입니다.

이상, 제이의 리뷰였습니다.

 

장점

- 오픈월드 게임 중에서도 뛰어난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풀어가는 흥미로운 시나리오

- 생존, 전투, 탐험 등 모든 요소가 나름 잘 혼합된, 여러 게임들의 장점들을 잘 벤치마킹한 탄탄한 게임 메커니즘.

- 긴 싱글 플레이 타임, 뉴 게임 플러스 모드, 도전 모드 등으로 보여주는 훌륭한 게임의 볼륨, 

- 뛰어난 타격감

 

단점

- 지나치게 지루하고 반복적인 게임의 퀘스트 방식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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