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이의 게임 일기

올해 여름에 출시될 '시스템 쇼크1 리메이크' 데모 플레이 후기

JAE1994 2021. 5.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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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 출시 예정인 고전 호러 FPS 명작 시스템 쇼크1 (System Shock) 의 리메이크작 데모 버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언리얼 엔진4로 리메이크된 시스템 쇼크1의 리메이크작은 나이트 다이브 스튜디오가 오랜 시간 동안 개발해왔으며, 리메이크작이지만 고전 원작의 향수를 잔뜩 간직한 채 돌아온 것 같습니다.

 

원작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그래픽과 맵 디자인

 

 사실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건 후속작인 시스템 쇼크2였고 시스템 쇼크1은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시스템 쇼크2를 더 리메이크해주길 바래왔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고전 호러 게임 리메이크는 반가운 소식이죠. 시스템 쇼크 리메이크 데모 버전에서부터 강렬한 원작의 향수가 물씬 풍기는 그래픽과 맵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작의 사이버펑크 호러 느낌을 잘 계승했으며, 그 반복적이고 복잡한 맵 구조도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잘 계승하였습니다.

 

FPS 게임 치고는 매우 전략적이고 롤플레잉,시뮬레이션 요소도 갖춘 게임성도 잘 부활시켰다.

 

사실 시스템 쇼크 시리즈는 명작 FPS 게임 '바이오쇼크' 시리즈에 영향을 준 게임이기도 한데, 단순한 FPS 게임이 아니라 롤플레잉,시뮬레이션 요소도 갖춘 게임이었습니다.

인벤토리 시스템이 존재함은 물론 게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퍼즐을 풀기 위해서 머리를 써야 했고, 진행에 따라서 무기를 바꾸고 인벤토리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을 하고, 오디오 로그를 통해 게임의 진행 힌트를 얻는, 현대 FPS 게임에서 사용되는 시스템들의 근간을 최초로 마려한 게임이 바로 시스템 쇼크 시리즈였습니다. 

지금은 오디오 로그나 인벤토리 등의 시스템을 차용한 FPS 게임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스템 쇼크가 그런 시스템들을 최초로 차용했다는 겁니다.

 

굉장히 기괴하고 무서운 크리쳐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굉장히 기괴하고 무서운 크리쳐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사이버펑크 호러물인만큼 굉장히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디자인의 적들이 등장하는데, 스샷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순한 좀비 형태의 적에서 기계와 생물체가 합쳐진 기분나쁜 생김새의 적들이 플레이어를 공격해옵니다.

전 이지 모드로 플레이해서 상대하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마주치면 혐오감과 공포감을 느낄 만큼 크리쳐 디자인은 매우 공포 게임에 잘 어울렸습니다.

 

좁고 폐쇄적인 우주 정거장에서 괴물들을 헤쳐 나가며 인공지능 '쇼단' 에 맞서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다.

 

좁고 폐쇄적인 우주 정거장에서 괴물들을 헤쳐 나가며 인공지능 '쇼단' 에 맞서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리메이크작으로써 나름 깔끔한 비쥬얼을 보여주고 있고 고전 게임의 향수가 물씬 풍깁니다. 좁고 폐쇄적이고, 반복적인 형태의 맵이 계속 이어져 있는데, 우려되는 점은 반복되는 맵 디자인은 요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분명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 게임의 맵 구조는 좀 복잡하고, 길을 찾기 위해선 머리를 써야 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것도 물론 고전 게임의 향수이긴 하지만, 글쎄요. 이러한 점을 비평하는 유저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길찾기는 요즘 게임의 트렌드가 아니니까 말이죠.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 중 하나인 해킹과 퍼즐 요소도 데모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 중 하나인 해킹과 퍼즐 요소도 데모에서도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배선 해킹은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의외로 어렵지 않고 조금만 머리를 쓰면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데모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소감문은 여기까지였고, 제가 느낀 장점은 그래픽이 깔끔하고, 원작의 느낌을 잘 계승하고 원작의 사이버펑크 호러는 매우 잘 재현했다는 것이었고,

아쉬운 단점은 반복적이고 길찾기가 어려운 맵 디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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