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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넷플릭스 영화 러브 앤 몬스터스 (Love and Monsters) 리뷰

JAE1994 2021. 5.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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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몬스터스 (Love And Monsters) NETFLIX

개봉일: 2020년 10월 16일 (미국)

감독: 마이클 매튜스

 

출연진 : 딜런 오브라이언 (조엘 도슨 역), 제시카 헤닉 (에이미 역)

 

간만에 제가 좋아하는 헐리우드 남배우 중 하나인 딜런 오브라이언 주연의 영화가 나왔네요. 넷플릭스에 방영된 러브 앤 몬스터스란 영화입니다. 미국 십대들의 하이틴 스타였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데뷔하는 딜런 오브라이언의 연기를 보고 싶기도 했고, 인류 문명이 멸망하고 소수의 생존자들이 분투하는 아포칼립스 소재의 영화라 확 땡기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첫 시작부터 깔끔하고 위트있는 그림들로 영화의 배경과 근간이 되는 스토리를 설명하는 과정으로 관객들을 쉽게 이해시킨다.

 

러브 앤 몬스터스는 시작부터 깔끔하고 위트있는 조엘 도슨 (딜런 오브라이언) 의 나레이션과 높은 퀄리티의 그림들롣 영화의 배경과 근간이 되는 스토리를 설명해줍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처음부터 관객들의 스토리 이해를 위한 배경 설명을 보여줌으로써, 이 과정만으로 이 영화가 어떤 세계를 그리고 있는지 대강 몰입이 됩니다. 이러한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없어서 스토리적인 면에서 비판을 받는 영화를 보면, 이 영화의 초반 인트로는 굉장히 맘에 듭니다.

약간 특이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인데, 지구에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할 위기에 처하자 전 인류가 힘을 합쳐 로켓으로 소행성을 요격했지만, 그 로켓의 방사선 물질이 지구 주위에 흩뿌려져 지구의 벌레나 양서류 등의 생물체가 갑자기 엄청난 돌연변이를 일으켜, 체구가 엄청 커지고 공격적인 생물체로 변해서 인류를 역습하고,

그로 인해 인류가 그 동물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해서 문명이 멸망했다는 아포칼립스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조엘 도슨은 순수하고 사랑했던 연인을 그리워하는 순수한 미국 백인 청년이지만, 겁이 매우 많다는 설정이다.

 

주인공 조엘 도슨 미국 캘리포니아 페어필드에서 부모님을 잃고 돌연변이 생물체들이 인류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탈출하고 자신을 구해준 생존자들과 함께 어느 한 벙커에서 7년간 살아가고 있었으며, 순수하고 사랑했던 연인 '에이미'를 그리워하는 순수한 미국 백인 청년이지만, 겁이 매우 많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배역은 딜런 오브라이언에게 정말 어울리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이즈 러너에서도 그렇듯 순수하고 겁이 있긴 하지만 과감하고 용기있는, 잘생긴 미국 백인 청년, 하이틴 스타에 걸맞는 그런 캐릭터에 걸맞는 역할이죠.

여성 팬들은 딜런 오브라이언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7년전 사랑했던 여자친구 에이미를 찾아 7년간 살아오는 벙커를 떠나고, 135km나 떨어져 있는 제너 비치 쪽으로 혼자서 가기로 걸정한 조엘 도슨.

 

7년전 사랑했던 여자친구 에이미의 집단과 무전기로 교신을 하던 조엘은, 이곳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결국 인류가 멸망한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외롭게 죽기 싫고, 7년전 사랑했던 여자친구 에이미와 더 이상 교신만 할 수 없고, 직접 만나서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청년이죠.

고심 끝에 조엘은 7년간 살아오던 벙커와 같이 생활했던 생존자 친구들을 떠나고, 135km나 떨어져 있는 제너 비치 쪽으로 혼자서 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바깥 세상은 괴생물체들이 점령한 지옥이었고, 조엘은 여러 번 위기에 처하지만 헐리우드 어드벤쳐 영화의 공식대로 친구들을 만나고 살아남아 성장하게 됩니다.

 

조엘이 나온 바깥 세상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했지만 사실은 괴생물체가 드글드글한 지옥이었습니다. 밖에서 생존하는 법과 싸우는 법도 제대로 몰랐던 조엘은 괴생물체들을 만나 위기에 처하지만, 위기에 처할때마다 헐리우드 어드벤쳐 영화의 공식대로 친구들을 만나 구출되고, 살아남고, 싸우는 법을 배우게 되고, 성장하게 됩니다.

 

영화의 분위기는 아포칼립스고 분명 설정은 끔찍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암울하고 절망적이기 보다는, 유쾌한 편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아포칼립스고 분명 인류가 멸망했고, 거대한 돌연변이 생물체들과 싸운다는 끔찍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포칼립스 영화의 암울하고 절망적이기 분위기가 아닙니다,

헐리우드 소년 어드벤쳐 영화만큼 오히려 유쾌한 편이죠. 물론 주인공 조엘은 끔찍한 괴생물체들과 대면하고 싸우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대로 흘러갑니다.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고, 누구에게 만나 구출되고, 유쾌한 이들과 만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과정을 통해 생존법과 전투법을 배우고 말이죠.

따라서 암울하고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가진 영화는 아닙니다. 이런 영화를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전형적인 소년 어드벤쳐 영화에 가깝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옥같은 곳을 헤쳐나가는 헐리우드 소년의 이야기요.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 주의!)

 

 

조엘은 간신히 살아남아 에이미가 있는 생존자 집단에 도착해서 에이미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쓸쓸하게도 에이미는 7년간 조엘처럼 한 사랑을 기다리지 않았고, 1년 전 죽었던 전 남친과 계속 사랑을 해오던 중에 기존의 남자친구를 잃어서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에 빠져서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조엘은 에이미의 진실을 듣고 망연자실하게 되지만, 그 곳에서 호주에서 돌연변이 게를 이용해 요트를 타고 온 3인방이 음식을 훔치기 위해 생존자 집단을 속이는 일이 발생하고, 그들은 생존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겠다고 속이면서, 모두 독살하거나 자신들이 이끌고 있는 돌연변이 게의 밥으로 주려는 음모를 꾸미고 실행하게 됩니다. 사실 그들은 이리저리 생존자 집단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약탈하는 도둑들이었죠.

얼떨결에 그 일에 휘말린 조엘은 에이미와 함께 그들과 싸우는 도중 그들이 부려먹던 돌연변이 게가 사실은 자유를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악당들이 게를 속박했던 사슬을 끊어주고, 그 게는 요트로 가서 자신을 부려먹었던 악당 3인방을 잡아먹게 됩니다.

 

영화는 전형적인 해피 엔딩으로 끝이난다. 사랑도 되찾고 소년 히어로의 길을 걷는 조엘.

 

영화는 전형적인 밝은 느낌의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여자친구 에이미와 다시 키스를 하고 사랑을 다시 시작할 거라는 암시의 장면이 나오고, 조엘은 그동안 7년간 같이 지냈던 친구들에게 다시 찾아가 영화 중간에 만났던 생존자 2명에게 들었던 괴물들이 침범하지 않는 안전한 산 구역을 찾기 위해 일행들을 다시 이끌고 떠납니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괴물 도감과 생존 도감을 작성해오던

조엘은 그 책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고요.

 

 

* 영화의 전체적인 소감. 

 

전체적으로 볼만한,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작품성도 꽤 좋습니다. 아포칼립스물 치고는, 잔인하고 끔찍한 분위기보다는, 괴생물체가 등장하고 인류는 절망적인 설정임에도, 꽤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진지한 아포칼립스물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설정 구멍들이 존재합니다.분명 벌레나 양서류에서 진화한 이 거대한 돌연변이들은, 초반에 조엘의 설명으론 인류가 어떠한 법을 동원해도 이길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막상 영화에서는 쇠뇌 한발만 맞아도 급소에 맞으면 한방에 죽을정도로 시시하게 죽고, 훈련 받지 않은 민간인도 무기만 있으면 상대할만한 적으로 나옵니다.이건 엄연한 설정 붕괴죠. 조엘은 전문적으로 전투 훈련을 받지 않은 그냥 평범한 청년임에도, 쇠뇌로 돌연변이들을 죽이고 수류탄 하나로 아예 작살을 내놓습니다.이런 전개라면, 애초에 쇠뇌나 수류탄 하나 따위보다 강력한 소화기와 대전차화기, 전투기, 탱크 등을 갖춘 인류의 군인들이 그런 벌레들에게 패배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이건 좀 당위성이 떨어지는 전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유쾌한 헐리웃 백인 청년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잘 표현했지만, 진지한 관점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에이 이게 뭐야!' 라는 느낌도 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장점 

- 전형적인 헐리웃 백인 소년의 사랑하는 여자친구 만나는 어드벤쳐 분위기를 잘 표현

- 유쾌하고 위트있는 스토리 설명, 영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깔끔한 스토리 텔링

- 주인공 딜런 오브라이언의 연기

 

단점

- 당위성이 떨어지는 설정들

- 아포칼립스물인데도 지나치게 밝고 유쾌하다. 진지하고 무거운 아포칼립스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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