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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 리뷰 (원제 : I am mother)

JAE1994 2021. 5.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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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더 (원제 : I AM MOTHER) NETFLIX

 

개봉일 : 2019년 6월 20일 (러시아)

장르 : SF 스릴러

 

감독 : 그랜트 스푸토어

 

출연진 : 클라라 루고르 (딸 역) 힐러리 스왱크 (여인 역) 로즈 번 (어머니 목소리 역)

 

나의 마더는 2019년 넷플릭스에 공개된 넷플릭스 제작의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덴마크 출신의 영국 신인 여배우 클라라 루고르가 딸 역할을 연기했으며, 미국 네브라스카 주 출신의 여배우 힐러리 스왱크가 의문의 여인 역할을 호주의 유명 배우인 로즈 번이 어머니 목소리 역할을 했죠.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세 명이 전부입니다. 두 명의 인간 여자와 '마더' 라 불리우는 '드로이드' 로봇 뿐이죠. 하지만 단 세 명의 인물로도 이 영화의 제작진은 훌륭한 스토리와 몰입도 있는 전개로 나름 괜찮은 수작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고유의 특색과 색깔이 강한 영화입니다.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간접적인 방식의 연출들로 관객들로 하여금 스토리를 유추해내게 만든다.

 

이 영화는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간접적인 방식의 연출들로 관객들로 하여금 스토리를 유추해내게 만듭니다. 

가끔 힌트나 단서를 제공하긴 합니다만, 그것을 이끌어내는 것은 관객의 몫이 강하게 느껴지게 하여금 촬영 기법이나 각본을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초반의 장면들은 인류가 어떠한 모종의 이유로 멸망했으며, '마더'라 불리우는 로봇이 인공으로 배양된 태아 중 하나를 꺼내, 인간 여자 아이를 직접 정성들여 키우는 장면이 나오죠.이 마더라 불리는 로봇은 자신이 기르는 백인 여자아이에게 '딸' (Daughter) 이란 이름을 붙여줍니다.

 

마치 치밀하게 계획된 듯 철저한 프로세스 속에 길러지는 인간 여자 아이.

 

이 인간 여자 아이는 딸이라 불리우며 마치 치밀하게 계획된 듯, 마더가 짠 철저한 프로세스 속에 길러집니다. 고등 교육을 수시로 받고, 수시로 시험을 받고 인간의 철학을 배우고, 춤이나 운동 등의 신체적 활동도 가르치죠.

로봇이 인간을 기른다? 흥미로운 설정이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한 설정입니다. 전 이 영화의 초반부 전개에서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배드 엔딩으로 흘러갔더라면 흘러갔을 그런 스토리, 인공지능과 로봇들이 인류를 멸망시키고 자신들만의 계획으로 인간들을 오히려 조종하고, 자신들만의 가치관으로 인류를 재정립 하는 그런 스토리가 생각이 나더군요.아무튼, 이 아이는 어떠한 계획의 일부인 듯 철저한 '마더'의 교육 속에, 뛰어난 지능과 학식,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딸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딸도 어엿한 성인 개체로 자라나자, 마더의 행동에 의문을 가지고 갈등을 품게 된다.

 

하지만 딸도 어엿한 성인 개체로 자라나자, 마더의 행동에 의문을 가지고 갈등을 품게 됩니다. 왜 수많은 인류 속에서 자신만 선택되어서 인류 재건을 위한 '마더'가 되는 임무를 맡게 된건지,  왜 이 폐쇄적인 지하 기지에서 자신을 '마더'라 지칭하며, 자신에게 온갖 교육을 시키고 자신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이고 자상한 로봇과 단둘이 지내는지에 대한 등.

당연히 자신은 인간이고 어머니는 엄연히 로봇이니만큼, 딸은 어머니란 존재에게 의의를 품을 수 밖에 없겠죠.

이러한 갈등이 시작되려 할 즈음에, 이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외부에서 한 인간 여인이 무단으로 들어온 것이죠.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인간 여인이 생존을 위해 자신들의 기지로 들어오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갈등은 시작된다.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인간 여인이 생존을 위해 자신들의 기지로 들어오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갈등은 시작됩니다. 지금껏 딸 자신은 마더에게 자신이 유일하게 생존한 인간이고 인간 재건 계획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이 선택됬고,

바깥 세상은 위험하며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감염이 존재한다고 들어왔었는데, 밖에서 멀쩡한 외부인 생존자가 들어옴으로써, 어머니가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거죠.

 

인류 재건을 위해 선택된 자신의 임무를 간직하고,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따를 것인가, 자신과 동일한 종인 '인간'과 협력할 것인가. 두 문제를 가지고 갈등하는 딸의 행동이 이 영화의 포인트

 

외부에서 들어온 의문의 여인은 로봇인 마더와 동일하게 생긴 로봇들이 인류를 학살했고, 저 로봇이 널 속인 거라면서 딸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듯이 말합니다. 또한 로봇인 마더도 저 인간이 널 속이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서 또 실질적으로는 그 외부 여인을 공격하지 않고, 치료를 돕는 등 합리적이고 자애로운 행동을 하죠. 이러한 갈등 속에서,

인류 재건을 위해 선택된 자신의 임무를 간직하고,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따를 것인가, 자신과 동일한 종인 '인간' 과 협력할 것인가. 두 문제를 가지고 갈등하는 딸의 심리적인 갈등이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의외로 딸이 인공지능이 정한 프로세스를 따르기로 하며 끝이 난다.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 주의!)

 

마더는 사실 인류를 멸망시킨 주 원인 중 하나이며, 마더는 하나의 로봇이 아니라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같은 거대한 로봇들의 지성체였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진 않지만,

인류를 멸망시킨 거나, 자신을 태어나게 하고, 수많은 인공배양 태아 개체를 저장해둔다거나, 인류를 재건시킬 매개체인 새로운 인간인 딸을 새로운 인간 '마더' 로 만들려는 계획 역시 마더가 모두 꾸민 일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마치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같은 행동을 한 거죠. 또한 마더는 인류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가장 뛰어난 능력과 지능, 판단력을 가진 개체가 필요했기 때문에 딸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서 길렀으나 능력이 부적합한 인간들은 모두 죽였습니다.

딸은 이러한 진실을 알아내고, 외부에서 온 여인을 믿고, 곧 태어나게 될 인간 남동생 마저 내버려두고 그녀를 따랐으나, 그녀 역시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광산에 인류 생존자들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거짓말했음) 깨닫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의외로 딸이 인공지능이 마더가 정한 프로세스를 따르고, 인류를 재건하려고 하는 듯한 결심을 하는 듯한 장면이 흘러나오며 끝이 난다.

 

딸은 즉시 도망치기 위해서 자신이 내버려두고 떠난, 또 새롭게 태어날

자신의 남동생이 될 존재를 되찾으러 다시 마더에게 향하고,

마더의 정체를 깨닫고 갈등이 최고조로 이른 시점에서, 새롭게 태어난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적대적으로 마더와 마주합니다.

딸은 인류 재건이란 명목으로 자신을 속이고 인류를 학살했으며, 치밀한 계획 속에 잔인한 짓을 벌인 마더를 규탄하지만, 마더는 인공지능답게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고 방식으로, 인간을 더 나은 개체로 만들기 위해 이러한 짓을 벌인거라고 말합니다.

마더의 말로 인류의 상황을 유추해보면, 인류는 어떠한 위기에 치닫고 있었고, 폭력성과 잔인함으로 서로 죽이고 죽이는 원시적인 상태로 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거대한 인공지능인 마더는 이러한 인류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더 나은 개체들을 훈련시켜서, 지적으로나 가치관적으로나 한층 더 진화한 상태의 인류들을 재탄생시킨 사회를 만들어, 인류 사회 재건을 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였던 것이죠.

어떻게 보면 끔찍하고 인공지능 다운 극단적인 사상입니다만, 아무튼 현실적으로 보았을때, 딸은 결국 판단했습니다.

자신의 남동생을 최선을 다해 기르고, 자신이 교육받았던 것을 그대로 전수하고

마더와 함께 인류를 다시 재건하는 것이죠.

 

* 영화의 전체적인 소감. 

 

단 세명의 등장인물과 소량의 CG 효과로도 인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 같습니다.

소량의 CG 효과이지만 사용된 소품이나 로봇들의 디테일은 매우 좋으며, 비쥬얼적인 디테일도 잘 살려냈고

영화의 분위기도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스토리텔링이나 전체적인 시나리오 흐름도 

흡입력있게 잘 살려냈습니다. 결말은 우리가 예상했던 그런 로봇과 인공지능에 맞서 싸우는 그런 결말은 아니었지만,

나름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그 선택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관객을 이해시킬 수 있는 엔딩을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들고요. 아무튼 한번쯤 볼 만한 영화 같아요. 나쁘지 않은 SF 영화입니다.

 

장점 

-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

- 소량의 CG와 배우들로도 잘 묘사한 디스토피아 분위기

- 나름 설득력 있는 엔딩 

 

단점

- 많이 긴 러닝타임 (영화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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