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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호러 영화 엠티 맨 (Empty Man) 리뷰 - 간만에 볼만한, 높은 몰입도를 가진 호러 영화 수작.

JAE1994 2021. 5. 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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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Man 2020

 

개봉일 : 2020년 10월 22일

감독 : 데이빗 프라이어 

장르 : 공포, 스릴러  

출연진 : 제임스 배지 데일 (제임스 라솜브라 역) , 마린 아일랜드 (노라 역), 사샤 프롤로바 (아만다 퀘일 역)

 

간만에 나름 볼만한 수작 공포 영화를 본 것 같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번에 리뷰해볼 영화는 데이빗 프라이어 감독의 2020년 공포 영화 엠티 맨 (Empty Man) 입니다.

엠티 맨은 말그대로 '공허한 사람, 속이 비어있는 남자'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제목으로

이 영화의 메인 주제와 스토리와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고, 긴 러닝타임을 가졌지만 개인적으로 초반부 몰입도가 뛰어나고,

가지각색의 특색들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짬뽕시켜서 다양성 있는 전개를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건은 부탄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시작된다.

 

영화의 시작은 부탄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1995년 하이킹을 즐기는 미국인 일행을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이들은 평소의 여행객들처럼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며 그들만의 도전과 등반을 즐기고 있었으나,

갑자기 일행 중 한명이 어떤 동굴 속으로 빠지게 되고, 어떤 기이한 것과 마주치게 되면서 정신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엠티 맨의 시작이자 끝이 되는 사건의 발단이 여기서 시작된다.

 

엠티 맨의 시작이자 끝이 되는 사건의 발단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동굴로 추락하게 된 백인 남성은 눈 앞에 마치 거대한 의식을 치루고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 뼈만 남은 기이한 사체와 마주하게 되고, 그 기이한 존재로부터 홀리게 된듯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정상인으로써의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황급히 나머지 일행은 그를 히말라야 산맥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두막으로 피신시키고 안정을 취하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극복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남성 때문에 일행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 분노한 일행 중 한명은 분노를 표출하고 일행 전체에 

심리적 갈등을 불어넣게 되죠.

이 기이한 존재는 처음엔 그 남성만 홀려버리지만, 나중엔 일행 전체를 괴현상으로 몰아넣습니다.

 

결국 몰살당하는 1995년 히말라야의 등반객들. 초반부 공포 연출의 몰입도가 상당하다.

 

결국 그들은 전부 엠티 맨에게 조종당해 몰살당합니다. 초반부 공포 연출의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제가 이 영화에서 극찬하고 싶은 것은,

초반부부터 느껴지지만 공포 영화로써의 사운드 요소인데, 사운드 효과가 기가 막힙니다.

엠티 맨에 홀려버린 사람들이 속삭이는 기이한 소리들,

중간중간 기가 막히게 배치해놓은 BGM이나 공포스러운 사운드 효과가 기가 막히게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부의 공포 연출이나 영화의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긴 시간이 지난 후 시간은 현재로 흘러, '제임스 라솜브라' 라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긴 시간이 지난 후 시간은 현재로 흘러, '제임스 라솜브라' 라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컷이 시작됩니다.

제임스 라솜브라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고 혼자서 살아가는 전직 경찰인 백인 남성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과거의 괴로움과 공허로부터 어떻게든 살아갈려고 노력하는 남성입니다.

그러던 도중, 친하게 지내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해를 하던 습관이 있었던 이웃의 딸인 '아만다' 가 자신이 지루하고 반복적인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새로운 것' 을 찾았다면서 그를 찾아오죠.

 

그 후 아만다의 실종, 고등학교 급우들의 자살, 마을 안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 엠티 맨의 존재를 찾기 위한 탐정 수사물의 분위기로 흐른다.

 

그러나 아만다는 그 후 실종되고 맙니다.  그 이후 갑자기 이상한 사건들이 펼쳐지기 시작하죠. 아만다가 실종되고, 고등학교 급우들은 자살을 하고, 마을 안에서 수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죠. 주인공 제임스 라솜브라는 전직 경찰의 경험을 살려,

개인적으로 이 '엠티 맨'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적해나가며 사건을 조사해나가기 시작하죠.

희생자 중 한명이 된 아만다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제임스는 '병을 입에 대고 바람을 불고 엠티맨을 떠올리면 

하루는 그의 인기적을 느끼고, 둘째 날은 그의 형상을 보게되며, 셋째 날은 그를 느끼게 된다.' 라는 미신을 듣고

희생자들이 그 엠티 맨을 부르는 일종의 의식을 장난삼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영화는 엠티 맨의 존재를 찾기 위한, 전직 경찰인 주인공 제임스의

탐정 수사물로 흘러갑니다. 미지의 존재로부터 위협받는 공포 호러물에서 영화의 분위기는 스릴러 탐정물로 잠깐 변해가죠.

아만다의 실종을 조사해가는 과정에서 제임스는 의도치 않게도 병에 바람을 불고 엠티맨을 떠올리게 되죠. '엠티 맨' 과 접촉하게 된 겁니다.

 

수사 도중 '폰티펙스' 란 단체에 모든 희생자가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면서 영화의 스토리는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본인도 엠티 맨과 접촉하게 된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똑같이 겪게 되면서, 주인공 제임스의 수사는 더욱더 적극적이게 됩니다.

수사 도중 '폰티펙스' 란 단체에 모든 희생자가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아내면서 영화의 스토리는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폰티펙스는 제임스가 살고 있는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일종의 사이비 종교 단체로써, 삶의 고통과 인간의 무기력함, 공허를 주제로,

일종의 전기 자극이나 '신호' 같은 과학적인 주제로 인간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그 자체로 완전하다라는 사상을 전파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이죠. 이 단체에 수상함을 느낀 제임스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개인적으로 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괴기스러운 장면과 높은 공포도를 보여주는 합격점이지만, 긴 러닝타임과 후반부 스토리 텔링의 모호함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 영화의 결말과 줄거리 해석. (스포일러 주의!)

 

사실 주인공인 제임스 라솜브라는 사이비 종교 단체 폰티펙스 실험의 대상자였고, 모든 사건의 흑막은 폰티펙스였습니다. 엠티 맨의 존재에 대해서, [사실 유령이 아니고 종교 단체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라는 반전은 없이, 거대한 힘을 지닌 초자연적 존재가 맞습니다.

폰티펙스는 어떻게 그를 구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1995년 엠티 맨과 접촉해 정신 이상과 신체적 이상을 초래한 그 남자를 미국으로 데려왔고, 그가 엠티 맨이란 존재의 주파수를 전파해 사람들과 엠티 맨을 접촉하게 만드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 것을 알게 되면서, 종교단체 폰티펙스는 그를 병원에 입원시켜두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시켜 자신들의 단체에 가입시키고 엠티 맨과 접촉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미치광이로 만들어 버린거죠.

그 중에서 제임스 라솜브라는 1995년 그 히말라야 산맥에서 엠티맨과 접촉한 그 남자를 대신해 엠티 맨을 전파하는 새로운 매개체로 선택되었습니다.

왜냐? 이 영화의 주제와 그는 일맥상통하거든요. 엠티 맨이란 이 초자연적 존재는 말 그대로 인간이 가진 죄책감, 공허함, 상처를 파고들어 인간을 조작하는 악마이고,

주인공 제임스는 자신이 이웃의 여자와 외도하고 있을때 자기 아들과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죠. 엠티 맨의 메세지를 전파하기에 최적화된 사람이었던 겁니다.

 

 

* 영화의 전체적인 소감. 

 

공포영화로써 이 영화는 어떠한가, 라고 생각해보면 좀 애매모호하긴 합니다.

초반부의 공포 연출과 몰입도는 굉장하지만,

감독이 공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영화 속에 넣으려고 했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가 흘러가는 구도나 스토리 텔링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좀 이해하기 어려우며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들도 있습니다.

호러 영화인지, 사이비 종교 수사물인지, 마지막 결말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을정도로 몰입도는 있었고, 

조잡한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스토리 텔링도 괜찮았구요.

중간중간 소름 돋는 연출이나 장면의 카메라 구도, 사운드 효과 모두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평타 이상은 하는 공포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 

- 굉장히 뛰어난 초반부 공포도와 몰입도

- 다양한 장르를 넣으려는 시도가 좋았다.

- 조잡하지만, 적어도 퀄리티는 있는 스토리 텔링

- 굉장한 카메라 연출과 소름돋는 연출, 사운드 효과

 

단점

- 다양한 장르를 넣으려는 시도 때문인지 초반부를 제외하곤 애매모호한 느낌이 강해진다.

- 후반부 결말은 이해하기가 좀 난해하다.

- 영화의 러닝타임이 길어 좀 지루한 면이 있지만, 초반부만큼 중반부와 후반부는 흥미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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