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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호러 영화 데드 캠프 리부트 (원제 : Wrong Turn) 2021 리뷰

JAE1994 2021. 5. 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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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ng Turn 2021

개봉일 : 2021년 1월 26일

감독 : 마이크 P.넬슨

 

장르 : 공포, 스릴러 

 

출연진 : 샬롯 베가 (젠 역) , 에마 듀몬트 (밀라 역), 아데인 브래들리 (데리우스 역)

 

 

2003년 첫 개봉된 데드 캠프1을 시작으로, 당시 괜찮았던 영화의 퀄리티와 독특한 작품성으로 매니악한 인기를 끌은 데드 캠프 시리즈

 

Wrong Turn. 잘못 들어온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호러 슬래셔 스릴러 영화 시리즈는 꽤 매니악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입니다.

2003년 첫 개봉된 데드 캠프1을 시작으로, 당시 괜찮았던 영화의 퀄리티와 독특한 작품성으로 매니악한 인기를 끌은 데드 캠프 시리즈는 시리즈가 계속 나올 때마다 질린다, 뻔한 클리셰다라는 평가를 받아오긴 했지만, 모두가 들어가길 꺼리는 낯선 숲에서 정체모를 사냥꾼과 펼치는 민간인들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과 

수위 조절 없이 보여지는 잔혹한 영화의 연출은 이 영화를 좋아하는 팬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2021년에도 여김없이 신작이 나왔는데, 이번 신작은 기존작들과는 관련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와 컨셉으로 다시 촬영한 영화인 리부트 (Reboot) 작으로써, 메타스코어는 46, imdb 평점 5.4 정도의 작품으로써

나름 신작 공포 영화치고는 괜찮은 점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시골의 실종된 딸을 찾는 백인 노인의 시점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데드 캠프 시리즈 전통적인 배경인 미국 버지니아 주 시골의 실종된 딸을 찾는 백인 노인의 시점으로 영화는 전개됩니다. 6주전부터 실종된 딸아이를 찾는 백인 노인 남성의 시점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주인공인 딸 젠을 찾는 아버지 스콧은 버지니아 주의 시골 마을에 들려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미국 남부 깡촌 시골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지 주민들은 친절하지 않고 이방인들에게 경계적인 모습을 취합니다. 소위 레드넥 (저소득에 깡촌에 사는 인종차별적이고 이방인에 경계적인 백인들) 마을 백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죠.

 

6주전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본격적으로 주인공 일행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딸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아버지 스콧은 그 곳의 주민들에게 딸을 찾기 힘들거라는 말들과 수상한 행동들만 목격하고, 이곳엔 알 수 없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다시 영화의 스토리는 6주전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본격적으로 주인공 일행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들은 각자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정열적인 미국의 젊은 청년들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정치적 올바름 (PC) 사상에 걸맞게 다양한 인종의 조연들이 등장합니다.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버지니아 주 산골에 들렸지만, 경계적인 주민들에 분위기에 초반부터 심상치가 않다.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버지니아 주 산골의 술집에 들렸지만, 경계적인 주민들과 마을의 분위기에 초반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거기서 어떤 백인 노인 패거리들과 시비가 붙는데, 네이트란 이름을 가진 노인들은 주인공 일행에게 절대로 오솔길을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술을 마시며 욕을 하는등 험상궂은 짓을 해댑니다.

주인공 일행은 그들과 갈등을 빚지만, 여행 온거지 싸움하러 온 건 아니므로 적절히 일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등산과 캠핑을 즐기기 위해 그들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여 장면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정치적 올바름이 영화에서도 자주 언급된다는 것입니다. 대놓고 밀러라는 캐릭터는 '이 마을에선 환영받기 글렀군. 흑인 남자, 백인 여자 커플, 게이. 이런 말들을 대놓고 하죠.'

옛날에 했으면 논란이 될 말들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영화속의 대사에서 반영이 되면서, 미국의 영화계도 많이 바뀌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끔 하죠.

 

영화의 시작은 그럭저럭 훈훈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그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영화의 시작은 그럭저럭 훈훈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을 즐겁게 하지만..그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주인공 일행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압도되고 하이킹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죠. 미 남북전쟁때 사용되었던 벙커 요새를 탐험하자는 주인공의 남자친구 데리우스의 제안으로 오솔길을 벗어나지 말라는 마을 주민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들은 벙커 요새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부터 모든 재앙이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산 곳곳에 설치된 함정들에 걸려 일행들이 죽고 위기에 처하기 시작하고, 의문모를 누군가들로부터 감시받게 되는 일행.

 

산 곳곳에 설치된 함정들에 걸려 일행들이 죽고 위기에 처하기 시작하고, 의문모를 누군가들로부터 감시받게 되는 주인공 일행. 여기서부터 영화는 되게 빠르게 킬링타임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죠.

초~중반부까지의 몰입감은 상당합니다. 상당히 긴박하고 빠른 페이스의 장면들, 데드 캠프 시리즈의 특징인 슬래셔한 묘사와 조연들의 끊임없는 잔혹한 고생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카메라 연출도 굉장히 좋았으며 낯선 존재들로부터 공격당한다는 데드 캠프 시리즈의 원초적인 매력을 잘 살려냈습니다. 

 

인간을 초월하는 신체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이 아닌, 이번작의 낯선 존재들은 파운데이션이라는 인간 단체다.

 

이번 리부트의 특이점은, 인간을 초월하는 신체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로부터 쫓기는 전개였던 기존 데드 캠프 시리즈와는 달리, 이번작의 낯선 존재들은 파운데이션이라는 인간 야만 단체라는 것입니다.

미칠듯한 내구력과 체력, 괴이한 모습으로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전작 돌연변이들처럼 초인적인 존재들은 아니며 미국 남북전쟁 전부터 버지니아의 산에 올라가 일반적인 문화 세계에서 멀어져, 자기들끼리 집단을 이뤄 야생적인 삶을 살아가는 폐쇄적인 야만 집단이었습니다.

문제는 외부인을 극도로 배척하여 산 곳곳에 함정을 설치하여 그들을 사냥하거나, 자기들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했으면 고문해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게 하거나, 유능한 자원이면 협박으로 그들을 반 편입시키거나 하는 행동으로 세력을 유지해왔죠.

 

초월적이고 공포스러운 사람이 아닌 적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초월적이고 공포스러운 사람이 아닌 적들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리부트에서 새로운 적들은 돌연변이가 아닌 야만적인 인간 단체다. 이 소재는 신선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분명히 인간과는 동떨어진 모습의 괴이한 돌연변이가 인간들을 사냥하는 게 공포스럽기는 더 공포스러울 것입니다.

이 부분은 취향이 갈릴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그들의 모습은 신선한 소재였고 그들이 문화나 잔혹한 생활은 확실히 괴기한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반전이 존재하긴 하지만 중반부부터 영화는 좀 루즈해지는 편이다.

 

반전이 존재하긴 하지만 중반부부터 영화는 좀 루즈해지는 편입니다. 주인공 일행이 자신들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세력에 편입되는 장면도 신선하긴 했지만, 끊임없이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과 슬래셔한 액션이 주를 이뤘던 기존작들과 달리 이번 리부트는 스토리적 묘사, 인물들의 심적 묘사 등에 치중된 편이라 기존의 데드 캠프 팬들은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개가 좀 늘어지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구요. 물론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제 평은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최근에 본 공포 영화들 중에 킬링 타임용으로도 괜찮았고, 신선한 요소도 있었고, 이정도면 리부트작으로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론은 간만에 괜찮은 공포 슬래셔 영화가 나온 것 같고, 리부트작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장점 

- 신선한 소재와 초,중반부의 킬링타임용으로 매우 뛰어난 긴박한 연출

- 사람이 더 공포스러운 존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잘 각인시키는 스토리 텔링

- 데드 캠프 시리즈만의 매력을 새로운 소재로 잘 살린 배경과 시나리오

단점

- 지루해지고 늘어지는 전개가 없잖아 있다

- 이번 작의 미지의 존재들은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을 초월한 돌연변이들로부터 쫓기는 컨셉이었던 기존작의 컨셉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 후반부는 지나치게 질질 끌고 개연성 없는 전개를 남발하는 감이 있다.

 

제 평가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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